엔진오일은 항상 이마트 장보러 갈때 스피트메이트에 맡기거든요
근데 어제는 마트 갈일도 없고 멀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동네 카센타에 갔습니다
와~ 엄청 잘생긴 카센타 아저씨![]()
기름 묻은 작업복을 입었는데도 완전 샤방가이 ㅋㅋㅋ
아저씨가 어서오세요~ 뭐 봐드릴까요? 하는데 순간 얼음 ㅋㅋ
내가 뭐하러 왔지--? ㅋㅋ
아 엔진오일요^^; 했더니
아저씨 : 어떤거 쓰세요?
나 : 글쎄요?
아저씨 : 비싼거 쓰세요?
나 : 스피드메이트에서 3만 3천원에 바꾸는데 비싼건가요?
아저씨 : 아뇨 싼거 쓰시네요
나 : 비싼거랑 싼거랑 무슨 차이에요?
아저씨 : 가격이 차이죠
나 : 아-_-;;
(엔진오일 교체후)
아저씨 : 부동액 언제 바꾸셨어요?
나 : 차사고 한번도 안바꿨는데요^^;
아저씨 : 네.. 부동액이 썩었네요 보이시죠? 이게 원래는 녹색이어야 하는거에요
(똥색이었음) 쉽게 말씀드리면 부동액 담아두는 통에 녹이 슨거에요
나 : ㅜ 그럼 부동액 통을 교체 해야 하나요?
아저씨 : 그러실꺼까진 없고 ㅇㅇ가(이름 기억안남) 터지면 교체하시면 되요
나 : 그게 터지면 차가 퍼지지 않나요? 큰일 나는거 아니에요?
아저씨 :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하세요
나 : 네 ㅋㅋㅋ-_-;;
(부동액 교체후)
아저씨 : 근데 그나이 먹도록 남자친구도 하나 없으셨나봐요?
나 : 네??
아저씨 : 차를 왜 이렇게 관리를 안하셨어요 보통 남자친구들이 다 해주잖아요
나 : 훙 -_-;;
나 : 근데 차가 속도를 좀 내면 좀 뒤뚱거리는거 같아요
아저씨 : 차는 속도내면 원래 뒤뚱거려요
나 : 아니^^; 그게 좀 많이요
아저씨 : 속도를 얼마나 내시는데?
나 : 160 정도요
아저씨 : ㅋㅋ 쪼꼬만 아가씨가 참 겁도 없으시네
나 : 하이원까지 갈려면 그정도는 밟아 줘야하거든요ㅋㅋ
아저씨 : 아 근데 지금 영업 마감해야 하니까 차 두고 가세요
제가 타보고 내일 전화드릴게요
나 : 네???????
아저씨 : 집이 어디에요?
나 : 아.. ㅁㅁ역요
아저씨 : 모셔다 드릴게요 저차(아저씨차) 타고 계세요
나 : 네? 아.. 그냥 택시타고 갈..
아저씨 : 휘릭~ (2층으로 올라가 버렸음)
(차 안)
아저씨 : 몇살이에요?
나 : 왜요?
아저씨 : 이동네 토박이에요? 고등학교 어디 나왔어요?
나 : 왜 그러시는데요 ㅋㅋ
아저씨 : 아니 좀 낯이 익은거 같아서
나 : 저 서울사람 아닌데요
아저씨 : 그럼 어딘데요
나 : ㅇㅇ요
아저씨 : 나 10년전에 ㅇㅇ에 잠깐 일때메 살았었는데 그때 봤나
나 : ......... (뭐지;; 작업인가 ㅋㅋ)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아저씨는 나랑 동갑이었고 그래서 친구 하기로 했음;;)
(ㅁㅁ역 도착)
아저씨 : 여기 살아요?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더니) 놀때도 별로 없구만
나 : 네???
아저씨 : 아니야 콜할게 들어가요
나 : 아.. 네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밤 11시,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왔음)
나 : 여보세요
아저씨 : 카센탑니다
나 : 아....네;;
아저씨 : 차 좀 밟아봤는데 뭐가 어쩌꾸 ㅎㄹㅇ노ㅕㅅㄱ뎟ㄱㄷㅀㅇㅎㄹㅇㄴ
한거 같으니 낼 퇴근하고 바로 와 친구
나 : 네 근데 이시간에..
아저씨 : 뚝.
음.. 저는 오늘 차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갔다와서 후기 쓸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