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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했지만 이미 내려버린 아저씨 ㅜ

잠퉁이 |2009.12.04 13:00
조회 15,583 |추천 6

 

헤드라인 됐는데 오늘은 토요일 ^^;

예전에도 수원에서 맞는 아저씨 경찰에 신고한 적 있는데

경찰은 전철 범죄 담당하시는 분들 보다도 못한 태도로 일관하더군요

신고하기 싫게시리.. =_=;

그래도 누군가 당하고 있으면 신고해줍시다

 

이주전에 강남역에서 신도림 가는 길에

연두색 잠바 입고 뿔테 쓴 남자가 성추행을 시도하길래

지속적으로 째려봐 주었는데 절 쳐다도 못보더군요

근데 제 옆에 있는 키작고 책 읽던 여자분한테 또 찝쩍거리길래

저의 큰 가방으로 그 여자분을 지켜드렸습니다 ㅜㅜ

 

제가 성격도 억세고 오지랖도 넓어서 그런 사람 보면

다시는 이러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 하게 만들어주고 싶거든요;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창피한 것도 있지만 아무도 안도와줄까봐

아무말 못할 수도 있답니다 ㅜㅜ 빨리 내릴곳이 되기만을 바라는 정도 ..?

혹시 낌새가 이상하다면 누군가 좀 도와주셔요

 

본인이 당장에 할 수 없는 신고정도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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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밤 10시20분쯤?

서울역에서 1호선 인천행 열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큰 꽃바구니 하나를 들고 집에 가는 길이어서

무척이나 피곤했기 때문에 주위에 신경을 못썼는데

뭔가 중얼중얼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그 쪽으로 시선을 주기 시작했어요

제가 문 옆에 기둥에 꽃바구니를 두고 서 있었는데

그 옆에 술취한 아저씨 한 분이 앉아서

어쩌구 저쩌구 주절주절 하시더라구요

 

 

딱히 다른 분들 괴롭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무시했는데

쳐다보는 분들한테 뭐 쳐다보냐 왜 쳐다보냐

형님 내가 신기해?

형님 어쩌구 저쩌구 너네 뭐 ㅅㅂ 어쩌구 저쩌구 욕하구

등등

 

불량스런 말투는 아니고 조금 귀여운 말투로 시비를 거시더라구요

 

 

 

저는 자리에 앉아서 그 분과 좀 떨어지게 되었는데

그 분이 기둥옆자리 아줌마앞에 떡하니 앉아서

아줌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막 말을 거시는거예요

 

 

 

살짝 곁눈질로 봤더니 아줌마는 그냥 나쁘게 안대하고

취객 말에 고개만 끄덕여 주시고 별일 없겠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 아저씨가 일어서서는 아줌마한테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계속 뭐라고 말하는 거예요

보다못한 멋쟁이 아저씨가

" 거 사람 괴롭히지 말고 내려 " 라고 하시는거예요(무서운 말투 아니었어요)

 

 

취객은 형님 나 알아? 내가 뭘 괴롭혀~ 왜그래요~ 하면서 아줌마에게서 떨어졌고

멋쟁이 아저씨는

" 왜 기분나빠? 기분나쁘면 이번역에서 나랑 같이 내려 " 라고 했어요

협박하듯이 말씀하신 건 아니구 웃으면서 옷을 살짝 끌었어요

 

 

그러자 취객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니 수원에 간댔다가

수원행 아니라고 했더니 또 영등포에서 내린다는 겁니다

멋쟁이 아저씨가 계속 내리자고 하니

옆에 있던 다른 분이 술취한 분 상대하지 말라고 그냥 내리라고 하는거예요

 

 

 

결국 멋쟁이 아저씨는 기둥에 꼭 붙어서 안내리려고 하는 취객을 두고

신길에서 내리셨어요 ㅜㅜ

아저씨가 내리자 마자 또 자꾸 중얼중얼 하면서 욕을 하는거예요

말투는 험악하지 않고 귀여워도 욕은 듣기 거북하잖아요

 

 

 

그래서 전 결심을 하고 서울역부터 해오던 고민을 실행에 옮겼어요

1588-7722에 신고했어요

 

 

 

전철 성추행 번호로 알고있었는데 각종 범죄 신고도 다 받더라구요

일단 전화했더니 가까운 곳으로 연결된다는 안내멘트가 나오고는

시청인가.....

무슨 ㅕㅇ 입니다 했는데 부평인지 시청인지 헷갈려서;;

 

 

신고했더니 조금만 빨리 신고하시지.. 라고 하면서

가까운 역에 연락해서 조취를 취하겠다는거예요

제가 타고 있던 객차 번호는 5024번 이고 1-2 라는 것도 혹시나 해서

다 말씀드렸어요

술취한 아저씨가 아줌마 괴롭힌다구.

 

 

 

근데 취객이 정말 영등포에서 내려버린 거예요................................

 

 

 

 

제 폰이 스피커폰으로 꼭 해야 통화음이 들리는

3년넘은 슬*&H거든요

 

 

 

객실 사람들이 제 통화내용을 다 들었을 것 같고 ㅜㅜ

결국에는 031인가 032에서 전화와서

그 분 영등포에서 내렸다고 하니까

영등포로 사람 보내서 찾는다고 인상착의 ㄷ ㅏ 말해달라더라구요

 

 

 

얼른 말해주고 얼굴 빨개져서 내렸어요

 

 

 

남자친구는 신고하다가 해코지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저한테 오지랖이 넓다고 그랬는데

제가 당할 때 아무도 신고해 주지 않으면

너무 서글프잖아요

우리 모두 1588-7722 폰에 저장해둡시다

지하철 범죄신고예요

객차번호 알고 있으면 두정거장 정도 지나면 잡을 수 있대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23女|2009.12.05 08:56
자꾸 귀여운말투로 쫑알 거렸다니까.....별로 안밉잖아... 거기다 영등포에서 내린다더니 곱게 내렸군..귀엽게.. 꼬박꼬박 형님 형님 ㅋㅋㅋ뭐야 글 다읽어도 안미워 이상해
베플,,,,,,,|2009.12.05 08:15
중요한건 멋쟁이아저씨 너무멋잇다~♡
베플음머|2009.12.05 10:27
글쓴이 행동은 너무 잘하신듯 해요 오바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미리미리 사전에 예방하는게 최선이고 별일 있겠어? 생각하구 진짜 별일 있을수도 있는거고. 진짜 의심이 조금이라도 되면 신고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미연에 방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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