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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나르샤, 국민누나 등극!!!

찬스 |2009.12.05 11:25
조회 4,289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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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춘불패 -구하라를 울려야 프로그램이 산다①

2. 청춘불패 -구하라를 울려야 프로그램이 산다②

3. 청춘불패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다

 

 

"와, 진짜 리얼이야! 나 소름 돋았어!!!"

오늘(12월 5일) 방송된 청춘불패를 보면서 제가 외친 말입니다.

'이건 진짜 리얼이다! 내가 원하던 바로 그 프로그램이다!'

제가 전에 올린 글에서 얘기했던 내용들이 상당부분 구현돼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물론 제 말을 따라 만들었을리는 없지만,

연출진과 저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청춘불패가 다른 예능들 베끼기를 그만 하고

소녀들의 도시 문화와 농촌의 문화가 충돌하는 과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좀 더 제대로 된 일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와, 저걸 다 했단 말야?'라고 느낄 만큼

제대로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방송에서는 제법 많은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7주만에야 겨우 청춘불패는 자신만의 색을 찾은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의 방송은 정말 최악, 최악 중의 최악이었습니다.

경쟁프로가 그보다 더 최악이었던 탓에

시청률은 황당하게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건질 게 없었습니다.

샤이니의 민호를 게스트로 불러서 G7들이 분장쇼를 벌인 것은

패밀리가 떴다 시즌2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방영된 청춘불패는 재미와 감동, 공감 중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었습니다.

G7 소녀들은 정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모습들은

소녀들이 이제 제법 예능에 적응했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홍천군에서 송아지 한 마리를 지원받아 기르기로 한 것은 괜찮은 시도인 듯 하지만,

청춘이(닭)처럼 꿔다놓은 보릿자루 될까 우려가 됩니다.

지난 번에 보니, 청춘이를 장터에 내다 팔려고 했다가

그 다음 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자리에 놔뒀던데,

청춘이의 처지가 가련하고 불쌍하면도 한편으로

오락가락 하는 연출에 황당한 웃음도 나옵니다.

잠시나마, 청춘이가 이제 쓸모 없다고 버리려 했던 것 아닙니까?

반려견을 집에 들였다가 무책임하게 내다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소혜교(송아지 이름)는 버리지 마시고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일다운 일을 하는 소녀들의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소똥을 치우면서 소똥을 손으로 뭉쳐서 서로 던지고

소똥 가져가기 게임을 하는 모습은 살짝 경악스러웠지만,

간만에 일과 관련된 소재로 웃음을 유발하려는 노력이 보여 흡족했습니다.

축사를 만드는 과정도 꽤 흥미로웠는데,

마을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총동원되어 축사 건설에 매달리면서

G7 소녀들도 그 틈에 끼어 한 몫을 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했습니다.

평탄화 작업을 위해 정화조를 들어내면서

'정화조가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승부 근성을 발휘해가며 열심히 하는 모습.

김신영이 적절한 타이밍에 삽입해주는 노래들, 특히 김태우에게 바친 '삽질송'은

너무나도 적절했습니다. 김신영 없었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축사를 완성하고 나서, 이리저리 날뛰는 송아지를 축사 안에 넣기 위한

소녀들의 안간힘도 배꼽 잡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청춘불패'가 아니라면 어디 가서 볼 수 있을까요?

소녀들이 직접 여물을 만들어주는 모습도 훈훈했고,

낯선 환경 탓인지 꿈쩍도 안 하던 송아지가 천신만고 끝에

여물을 먹기 시작했을 때의 감동은 마치 '양심냉장고 1호'가 탄생했을 때의

감동에 버금갔습니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 댁에 TV를 놔드리겠다는 2주 전의 약속도 지켰습니다.

국민누나 나르샤! 할머니 옆에 꼭 붙어서 극진히 모시는 모습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었습니다.ㅠ_ㅠ

할머니의 건강검진을 돕고, '김순이 할머니의 손녀 호진이'를 자처하며

애교도 부리고 어리광도 피우는 나르샤. 호감도 +100.

없는 살림에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물이라도" 대접하려는 할머니의 모습,

나르샤에게 홍시를 쥐어주는 그 모습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할머니 성의를 생각해서 사양 안 하고 공손히 웃으며 받는 나르샤, 다시 호감도 +150.

그런데 할머니께서 나르샤를 비롯해 제작진을 너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에 좀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자주 찾아서 깊은 정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말하기에는 좀 뭐하지만, 나중에 혹시 할머니 돌아가시면 장례도 같이 치뤄주길...)

 

 

TNS 시청률 9.8%.

지난 주의 11%보다 1%p 넘게 하락했지만,

정상적인 범주(비정상적인 채널 독점이 없는 상황)에서 보자면

자체 최고 시청률에 버금갑니다(1회 때의 9.9%).

계속 이대로만 하세요.^^

청춘불패여, 영원하라~~!!!

 

 

찬스의 테레-비: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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