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열세살때 강간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끔찍하죠, 미칠정도로 끔찍하죠.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힘든일이라 글로 적는동안 제가
또 울것같아요...
근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사귄지는 9개월이 다되어가고 있었고 나름 깊게 사귀었던 사이라
관계도 가졌구요..
물론, 제 남친은 제가 강간 경험이 있는것을 몰랐습니다. 제 친구들도 모릅니다.
워낙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소심한 성격이라, 평생 제 스스로의 비밀로
담아두고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처음가질때...솔직히 말하면 10년전, 제가 13살때의 기억이
떠올랐지만... 점차 그 악몽도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정말 이상한 질문을 하더라구요.
넌 왜 나랑 처음 관계를 가질때 처녀막이 안터졌냐고...
황당했고, 무엇보다 화가났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질문을 자기가 내 인생의
첫 남친이기에 물어봤던것 같았어요...
대답을 안하기에도 뭣하고, 처녀막은 심한 운동으로도 손상될 수 있어서
없는 여자도 있다...라고 하기엔 남친이 구차한 변명이라 생각할까봐...
그 밤에 저의 기억을 털어놓았습니다. 물론 자세히는 도저히 말 못했고
제가 13살때 당한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해해줄줄 알았습니다. 정말...
여린 여자아이였고, 그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저는 제 남자친구가 이런이야기를 하면 이해하고 보듬어줄줄알았습니다.
그 이후 남자친구는 제게 이별을 통보했고...
왜냐고 물어보니,
강간당한여자란것을 알고나니, 저에게 있던 감정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이럴수있나요
제가 어디가서 몸을 판것도 아니고...안그래도 그 기억때문에 너무 슬픈데
미쳐버리는줄알았습니다...
정말 남자분들...
강간을 당한 여자에게는 사랑을 주기가 어려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