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생략하고 방금 겪은 열뻗치는 일좀 적을게요
태어나서 판에 글 처음쓰는데 고작 쓰는게 이런 열불나는 일이라니...아오
전 걍 21살 여대생이에여
우리학교는 서울에서 조금 비껴있음
그래서 전 빨간버스를 타고 통학함
오늘도 빨간버스를 타고 귀가하는중이었음
학교 기점으로 출발하는 버스기 때문에 거의 처음으로 탔음
버스타고 좀 가다가 백인 남자 한명과
동양계 여자 두명이 탔음
얘들이 내 옆쪽에 앉은거임..
내리는문
● ○ ● ●
나 동양계 여자 둘
○ ○ ● ○
백인남
대충 이랬음
근데 내 옆에 앉은 이 여자 둘이 영어로 몹시 떠들었음..
집까지 가는데 한시간정도 걸리기에 잠 자려고 했는데
잠을 잘 수가 없엇음
얘들 뿐 아니라 내 앞쪽에 앉은 젊은 남자애들 둘이서도
몹시 격정적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사실 이사람들은
좀 멀리 앉아있어서 잘 안들렸음
참다가 참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동양계 여자랑 눈이 마주치자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했음
말로도 아니고 그냥 손짓으로 쉿 포즈하고
손으로 살짝 볼륨 낮춰달라고 하고 웃었음........
알겠다고 하면서 웃길래 감사하다고 고개 꾸벅함
다행이다 싶었음..사실 좀 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조용해달라고 했다가 그 여성분들이 격앙된 목소리로
영어로 나한테 쏴댈까봐...........
근데 백인이 그 동양계 여자들한테 물어봄 내가 뭐라고했냐고
그러더니 날 갑자기 부르더니 영어로 ㅈ나 따짐
"너 뭔데 조용히 하라 그럼?
너는 나한테 shut up 이라고 할 권리가 없다"
대충 이런내용인것같음
사실 영어가 딸려서 백퍼 이해는 안됐어요
기분이 상했음 난 잘못말한거 없음
그래서 그 백인남한테
"무슨 말 하는 지 모르겠는데
지금 되게 공격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욕을 하거나 인상을 찌푸리면서 화낸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화를 내세요?"
이러니까 그 동양계 여자중 하나가 한국인인듯
그 백인남에게 내 말을 설명해줬어요
백인남이 눈알 부라리면서 저한테 영어로 더 뭐라고 하는거
쥰나 빨라져서 잘 못알아듣겠는데
"니가 경찰이냐
우리만 떠드는것도 아니고 공공장소고 남들 다 떠드는데
너가 듣기 싫으면 음악을 듣던가 자리를 이동해"
대충 이런내용이었음
영어로 따질 실력이 못되서 계속 한국말로 뭐라그랫어요
그 한국인같은 여자분한테
"제가 영어 잘 못해서 그러는데 통역 가능하시면 좀 해주세요
한국에 오셨으면 한국 법을 따르시고 한국 말을 하세요
한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는게 옳다고, 이게 예의라고
그리고 저한테 뭐라고 하실거면 한국말로 하세요 여기 한국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중에도 그 백인 고얀놈이 자꾸 절보고 눈알 튀나오게
뭐라고 영어로 큰소리로 ㅈㄹㅈㄹ함
잘 못알아듣겠는데 괜히 기분나쁨 분노폭발함
내가 내리는 순간까지 계속 영어로 날 까댔음
내 밥솥 터지는 줄 알았음
그 백인 양아치가 지들만 떠든거 아니라고 뭐라 하길래
앞쪽에 앉으신 남자분들도 불러서 죄송한데 좀만 조용히 해주세요
했더니 그분들은 "아 네 죄송합니다" 하셨어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다시 백인보고
"제가 그쪽들보다 먼저 탔구요 그쪽들이 제 옆으로 오신거고요
제가 그쪽이 시끄럽다고 이동할 이유는 없고 음악 듣는건 제
선택이지 그쪽에 의해서 듣게 되긴 싫거든요 아무튼 전 잘못 말한거 없네요
왜 자꾸 화를 내세요?"
이렇게 분노의 랩을 함
본인 원래 말 빠름 아웃사이더임
근데 분노가 하늘을 찔러서 에미넴 능가하는 랩을 함
나도 눈알 튀어나올뻔
통역하는 여자도 곤란해하고
거지병신양아치같은 백인은 자꾸 눈알뽑아가며 나한테 역정내고
통역하시던 분 옆에 있던 여자분이 그 백인을 말림
하지말라고 영어로 뭐라 그럼..
제가 내릴 곳이 다 됐는데 백인이 자꾸 ㅈㄹ함..
진짜 기가차서 말이 안나옴......서러움
카드찍고 내리려는데 양키ㅅ끼가
"bitch, get out bus"
이러는거......
분노해서
"c발놈아 조카싸가지없어"
이러고 내림.........
더 욕하고 싶엇는데 그 양키랑 똑같은 놈 될까봐 말았어요
가 아니고 양키한테 맞을까봐 진심 무서웠어요
근데 그렇게 말하고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너무 서러운거임..
같이 욕을 해줄걸 내리면서 ㅗ(^*^)ㅗ라도 할걸 싶음...
집에 오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걸 쓰고이ㅏㅆ음........아직 옷도 안갈아입음..
서러움.................어디다 신고할 곳도 없음..
그 거지병신양아치같은 백인 잡으면 진짜 엉덩이 가죽 벗겨내서
소금뿌리고싶음................................
당연히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야하는거고
나도 무슨 사감선생님마냥 깐깐한 여자 아님......
버스타서 남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도 진짜 어지간한 소음 아니고서는
조용히 해달라고 말해본 적도 없음.......서러움 백인 용서안할거임
어디서 엉덩이 터지게 맞앗음 좋겠음...
아무튼 이거 쓰고나니까 분노가 좀 가라앉네요
암튼 걍 그랫다고요..서러운데 말할 곳이 없어서 여따씀..........
ㅠㅠ
서러웠으니 저 너무 까지 마세요...제발 지금도 서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탁임.......제발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