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12월9일밤 정확하게 9시11분에서 13분 사이에... 인천 자유공원에서 봤을 때, 서쪽에서 남서쪽으로 괴비행체 5개가 나타났다가 사라졌어요. 가족들이 같이 봤고, 겨울이라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몇몇 사람들이 같이 신기하게 바라봤었어요.
자세하게 설명하면, 내가 있던 자유공원 광장에서 서쪽으로는 언덕에 막혀있는데, 그 언덕 중간부분에서 오렌지 빛 밝은 빛을 내는 3개의 빛덩어리가 남서쪽으로 날아왔고, 그 뒤에 2개가 순차적으로 더 따라오고 있었어요. 연로하신 어머니는 '비행기 아니냐?' 하셨지만, 항공에 관심이 많은 나는 그게 항공기는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오렌지 빛을 내지 않고, 비행중에는 항행등을 점멸하게 되어있는데, 전혀 점멸하는 빛은 없었고, 빛의 밝기로 봐서 - 항공기라면 - 상당히 가까운 거리로 볼 수 있는데, 어떤 엔진 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거...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떤 항공기도 저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는 다는 거...
어쨌든 5개의 빛 덩어리가 시야에 들어왔는데, 처음엔 랜덤한 대열이었는데, 점점 일자로 늘어서더군요. 그리고 대열 자체는 남쪽으로 진행하는 것을 멈췄지요. 그리고는 그 위치에서 서로 위치를 바꾸거나, 교차해서 움직이기도 하고 약간의 불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빛의 밝기도 조금 어두워진 것 같았고요. 조명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가만히 있다가 위로 움직이기도 하고, 서로 좌,우로 자리를 바꾸거나 하는 게 바람에 흔들리는 그런 움직임은 전혀 아니었어요.
그러더니, 중간쯤에 있는 2개가 하나로 합쳐지고... 2개는 그 위치 쯤에서 빛이 점점 어두워져 사라지고요, 하나는 오른 쪽 아래 방향으로 어두워지면서 사라졌어요. 그리고, 하나 남은 것은 30초 정도 더 빛을 내면서 위로 움직이다가 서서히 사라졌어요.
빛이 어두워진건지... 멀어져서 어두워진건지는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 주변에 있던 5명 정도 사람들도 신기하게 바라봤고요, 우리 가족도 '도대체 저게 뭐냐..' 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있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두운 망원렌즈로 야간에 하늘에다 대고 찍는 사진이라, ISO를 1600까지 올렸는데도... 흔들렸습니다. (기종 : Nikon D70s + Nikkor ED 70-300mm). 찍어놓고 보니, 흔들린 궤적의 차이로, 각각의 빛이 상대적으로 움직이는 흔적을 유추해 볼 수 있네요. RAW 파일을 당시에 색에 가깝게 커브만 조절했고, 사이즈 줄였습니다.
제가 본게 뭐... UFO다, 외계의 어쩌구 저쩌구다라고 까지는 말하고 싶지는 않고요... 아니, 사실은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고요... 저것이 지구의 물건이라면, 저게 어떤 현상인지에 대한 궁금증만 풀리면 좋겠습니다.
딴 기사의 댓글에 인천에서 어제 저 불빛을 보신 분 안계신지 올렸더니.. 몇 분이 보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