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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수님,매형,누나들 얼굴 어떻게보나요.

팻미 |2009.12.11 03:26
조회 873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고3 남아 예비 대학생입니다.

판을 보는걸 즐겨하던 학생인데요, 오늘은 알바를 하다가

영...심심하다가 글을 제가 겪었던 일을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사건발단은 12월 13일 새벽 1시 경이었습니다.

그 날은 제가 편의점 알바를 교육받고있었거든요,

알바를 하는 형에게 교육을 1시까지 배우는데, 끝날무렵에

어떤 차가 편의점 앞에 멈추는겁니다.

저는 '아...망할 집가서 컴터해야하는데, 왜 와- -'

문을 열다가 도중에 다른 일행(?)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목소리가

친근한 목소리였습니다. 그저 저는 알바형이

"어서오세요. 훼xx x트 입니다." 아주 접객6대 용어를 그대로 하는 형을

따라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한 뒤 고개를 들은 순간.

친척형이었습니다. 그것도 소주와 맥주를 꺼내들고 오더군요.

저는 "어...어?!" 라는 반응을 했는데, 친척형은

한 10초 뒤에 반응을 하더군요.

"어 이색히 왜 여기있어."

'역시 술마셨군... 얼굴도 벌게...'

구매후 형이 밖에 형과 매형이 있다고 이야기 하라고 하길래,

 전 알바형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가서 이야기를 했지요.

평소에 내려오면 내려온다고 연락도 안하던 사람들이...

뭐하나 궁금증이 있었는데, 역시 술이라니...ㅉㅉ

이야기를 하다가, 들어왔던 둘째형이 장난식으로,

"얌마 몇시쯤에 끝나냐? 끝나면 형들이랑 술한잔할래?"

전 심히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늘 아버지 없는데, 어머니 뿐인데... 술마시러 가면 혼날텐데...'

얼떨결에 Ok이라는 대답을 한 후 전 다시 편의점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았지요. 끝난 다음에는 형들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아니하여 소리샘...."

"- -날 낚다니... 고3 낚으니깐 낚시 스킬 수련치좀 올랐겠군..."

중얼중얼 거리며 전 집에들어가서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실망하고 자려는 순간 전화가 오더군요.

"나와 임뫄. 그리고, 술떨어졌거덩? 편의점가서 술사고 있어, 돈은 형이 가서줄게"

"나 아직 고3인데?....술을 나한테 팔겠어?"

그러자 형은 "뭐 넌 고3이 술도 못사?! 이 색히 인생 (중얼중얼)"

전 편의점으로 뛰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형이 올때까지 ㅎ.

(사실, 다음날이 첫 근무인데, 찍히는건 좀 ㅎ....)

둘째형과 편의점을 나온후 차문을 여는순간.

첫째 매형과 둘째매형이 보이더군요...

"둘째매형이 오셨다는건 몰랐어요" 하며 이야기를 하며,

차를 타고 가는데 큰형과 첫째매형, 둘째매형이 넌 대학어디가냐로 시작해서

그 과? 좋은가? 다른과 넣어보았다고? 거기 니가 노력만 하면 다되!

라는 3:1 다굴로 깨갱하고 듣으면서, 큰집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이미 소주 8에 맥주 피쳐 3에...안주라곤...과일과 닭발

(저 닭발 아예 손도 안대는 타입이라...)

고3에 대학 입학했다고 9명이 되는 형,형수,매형,누나들이 한잔씩 다

주더군요. 그것도 글라스에! 소맥!

....받긴받았는데 전 생각했지요. '아...ㅅㅂ 내일 죽지 않을 정도로 마셔야지..'

중요한건 쉴 틈을 안주고 무조건 먹였습니다..

거기에 더 크리는 형수가 글라스의 90%를 소주로 채우고, 10%를 맥주로 채워주더군요...

주변에서는 아직 고3이라 애가 죽을거다. 다른걸로 주자.

라며 멘트만 말렸습니다. 그 때 제 눈에는 다들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보이더군요..

행동으로 말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니깐요 ㅎ.

그거 마시고, 전 버틸려고 했는데 필름이 끊겼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깐 형수는 절보면 웃으면서 피하고,

누나들은 "젊은게 좋구나 ㅎ"

둘째형은 "더러운놈 - ㅠ-"

첫째형은 "ㅎㅎ..."

매형들은 "....토닥토닥"

....이건 뭔 시츄레이션인지.... 계속 그러길래 전 물어보았습니다.

누나들이 "너 덕에 형수가 회춘하셨을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답한 저는 계속 물어보았죠"....? 뭐? 기억안나는데 무슨일인데!"

누나들은 "기억안나?ㅋㅎ"

중요한건 전 필름 끊겼습니다. 기억도 안나구요;

화장실간답시고, 부엌쪽에가서 냉장고앞에서 볼일보려던걸

둘째 형이 끌고 화장실로 던졌다더군요.

거기까지도 민망한데...

제가 나오면서 하의쪽을 탈의하고 나왔다더군요

....오갓...신이시여... 거기다 이불에 토까지하고....

형수는 그러면서 계속 웃고, 결국 전 형들과 같이 나가서 담배를 피면서,

형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진짜냐고,

그러자 둘째형이 "니 바지 상태봐바라."

저 자연스럽게 제 바지를 보았고, 상태는.....ㅎ

제가 제일 심오하게 생각하던 술버릇들을 제가 가족들앞에서 해버린겁니다.

아...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이제 얼굴을 어떻게 보나요 ㅎ...명절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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