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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고 믿었던 아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산속아줌마 |2009.12.12 00:33
조회 7,173 |추천 1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이고 두돌된 딸과 초등학교 4학년을 앞두고 있는 아들 엄마랍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두돌된 딸고 초등학교 4학년을 앞둔 아들..

아빠가 서로 다른 아이랍니다

제나이 17살때 가출을 하고 한남자를 만나 2000년도에 이아이를 낳았습니다

어린나이에 전... 그나마 다행인것이 아이 아빠가 아이를 지우거나

저를 버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행인거죠..

부모가 안계신 아이아빤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를 키우고자 했습니다

저또한 부모님 사업 실패와 어긋난 반항심 때문에 일을 그렇게 만들었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넉넉하지 않는 경제 능력과 할줄 모르는일 투성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날 위해주는 아이 아빠와 그리고 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희 친정과 연락이 되어서 아이를 키우고 생활하는 능력이 되지 않자

친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그 선택이 극단으로 저로 몰고 갈줄..

 

 

저희 아빤 아이 아빠를 너무나 미워했습니다

그때 제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말하셨으니까요..

심지어는 밥먹을때도 구박과.. 욕.. 쉴새없이 괴롭혔습니다

어린딸 애 낳게 하고 인생 망쳤다는 이유 만으로

궁지로 몰고 갔습니다..

그런 상황이 저한테는 너무 힘들었고..

힘들어하면서도 절 생각해 묵묵히 참고 견뎌 주었습니다..

쉴새 없이 하는 욕과 구박에 그모습을 보는 전.. 결국 아이와 아이아빠를 두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때 저는 핑게일지 모르지만

아이아빠도 나와줄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견뎌 주었습니다

묵묵히 일하면서 아이 보며..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저를 무작정 기달릴수 없는 아이아빤

결국 아이를 잘 키우겠단 말을 남긴채.. 나왔습니다..

그뒤 저와 연락이 되어 제가 아이를 키우겠다고 하고

아이를 데리고 왔으나..

집을 나온 상태고 미성년자였던 전..

아이를 어떻게 할수 없자

결국 아이아빠한테 연락했습니다..

아이아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저를 기달려줬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받아드리기엔 너무 어렸고 철없던 저는

해서는 안되는일을 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과 어서 며칠 지나..

아이아빠한테 아이를 다시 돌려 주겠단 말을 했습니다..

아이아빤 거부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시 돌아올꺼라 믿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믿음도 뒤로한채..

집앞에 아이를 두고 돌아서야했습니다..

 

 

 

그뒤로 전... 모든게 다 엉망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현실을 왔다 갔다하며

매일을 술로.. 약으로 그렇게 보냈습니다..

빨리 죽고 싶단 생각에 손목 긋는것도 여러번..

질긴 목숨은 죽지도 않고 살아 있었습니다

매일이 지옥 같았습니다

숨을 쉬어도.. 살고 있는 자체가.... 감당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저는 술집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벌레 만도 못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고 있던 도중..

아이아빠한테 아이 소식을 물었을땐..

돌아오지않는 저를 원망하며.. 또 그렇게 보낸 시간을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저한테.. 아이가 죽었으니.. 신경쓰지 말고 관심 가지지도 말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왜 그렇게 그말을 늦게 깨닳았는지..

 

 

그뒤로 전 더 망가졌습니다..

술이 없으면 잠을 자지도 못했고..

먹지도.. 자지도 못한 저는 말그대로 약에 쪄들고 술에 취해 늘 싸움만 하는 그런

나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뒤로 아이소식과.. 아이아빠와 연락은 두절 되었습니다

아니.. 제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을땐..

아인 이미 죽었고

다른 사람 만나기엔 제몸과 마음이 굳게 닫쳐진 상태라..

하루라도 빨리 죽고 싶단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던 도중..

아는 지인을 통해 지금에 아이 아빠를 만났습니다

그래도 복이 있었는지..

여자라곤 제가 처음이고 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귀국해 대학교 까지 나오고 사지육신 멀쩡한 사람이 이었습니다

하지만.. 어긋난 성격이 어디가겠습니까..

여러번 헤어질 고비를 겪고

그러는 동안 지금의 아이아빤.. 제 과거를 다 듣고도..

저를 잡아 주었습니다

하느님도 이사람과 연결 하게 하실려고

관계한지.. 3번만에 지금에 딸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과 건강하지 않는 몸이었기에

아인 조산으로 태어났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병원비며.. 자주 아팠던 터라..

또 아이아빠의 교통사고며...

 

 

 

그래도 아이아빤 제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희에게 갚지 못할 빚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결국... 다시 친정에 연락을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희를 받아주셨고

똑같이..... 지금에 아이아빠도 일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여전히 입에 담지 못할 욕과 주정과..

능력이 없었던 저흰.. 어쩔수없이 다 참고 견뎠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아빠도 아이아빠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제가 아이 아빠 통장을 만들 일이 생겨 가족관계를 확인해보니..

지금껏 믿었던 아이가 살아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어떤 연락조차 할수 없는 상태였고

또 아이아빠의 그말을 믿고 있었기에..

바보같은 저는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것 이었습니다

다 제 잘못에 일이 그렇게 된거겠죠..

 

 

 

알아본 바..

아이아빠가 6살때까지 키워주고

경제 능력이 되지 않자

아이를 시설에 보낸거라 나오더군요

그 사실을 안 다음날..

아이를 보러 갔습니다..

바로 어제네요..

그사실을 안 저는 먹지도 자지도 못했고..

그져 눈물만 났습니다

 

 

 

제 바보같은 믿음 때문에 그동안 아이가 겪었을 그런 고통에 비함..

제가 겪은건....... 아무것도 아니겠죠

 

 

보는 순간까지 심장이 터질듯 아팠고

물한모음 조차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아이아빠한테 이 사실을 말하자..

바로 말하더군요

데려와서 우리가 키워야지..

그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니.. 믿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저도 받아드리기 힘든 상태인데

28살인 아이 아빠가 받아드리긴 넘 힘든 문제 이기에..

강요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먼저 이혼을 요구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모든걸 다 받아드리겠다는 아이아빠..

아이를 데리고 온다면

성도 바꿔 자기 호적에 올려 주겠다는 말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아이를 위해 이것 저것 알아봐주는 아이아빠 모습에..

전........ 어떤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 힘듭니다..

아이를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현실적인 면조차 생각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자주 아픈 지금의 딸과..

시설에 보내진.. 아들..

또 경제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현실..

당장이라도 데리고 오고 싶지만

시댁부모님과 살고 있는 지금.. 그건 제... 말도 안되는 욕심 인거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이아빤

아이가 있는 시설쪽으로 이사가자고 했습니다

또 아이가 원하는거 다는 못해줘도 해달라는거 다 해줄꺼고

또한 아이가 자기를 아빠라 여기게끔 한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시간을 달라던지..

싫다고 하는 모습조차.. 이사람에게서 찾아 볼수가 없네요

 

 

감사하며 살아겠죠..

 

 

아이를 데리고 올려고 저흰 노력하고 있답니다

비록 아이가 살아 있다는거 안지 3일채..

지금 아이아빤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또한 그러구요..

하지만.. 법이 바뀐후..

전 아이아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수 없는 저로써는..

친권을 가진 아들의 아이아빠를 찾아야하네요..

저희가 넉넉한 삶을 살고 있다면..

돈을 써서 할수 있겠지만

그것도 안되니..

휴......

 

 

저 잘할수 있겠죠??

아니..... 잘해야겠죠..

저는 지금의 아이아빠가 지금 이맘 변치 말았음 좋겠습니다..

 

추천수11
반대수6
베플ㅉㅉ|2009.12.12 00:44
참 나쁜년이내... 첫남편 이였던 사람이 아들을6살까지 혼자키운것만해도 대단해... 첫남편 이였던 사람은 돈없어서6살때 시설에 맡길때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을안해봤어? 너의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첫남편과 아들 둘다 얼마나 긴시간동안 힘들었을까...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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