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쇼크를 먹어서 어디부터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너무 무섭고 치가 떨립니다...
전 25살, 남친은 31살입니다.
남친을 만난지는 7개월 가까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여느 남친들과 별 다를게 없었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집착이 심해지고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제 핸드폰에 남자 번호는 다 삭제하고
나중엔 동성 친구들조차도 연락은 물론이고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자기를 만나지 못하는 날엔 절대 아무데도 가지 못하게 하고
평일엔 회사 - 집, 주말엔 무조건 집에 있어야 했구요.
또 자기를 만나기 전까지 몇명이랑 사귀었냐며
몇명의 남자랑 잤냐, 어떤 행위를 했냐느니
니 거길 보니 한두명하고 잔거 같지 않다, 솔직하게 불어라...
진짜 입에 담기도 더러울만큼 온갖 더러운 말로 절 쓰레기 취급했습니다.
싸우기도 여러번,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치고
일상 생활이 힘들정도로 파탄이 날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사실 맨정신으로 하기 용기가 안나서 술기운을 빌어 말했습니다.
남친은 막 화를 내며 욕을 하고 물건을 부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에 겁이 좀 났지만 끝까지 제 뜻을 거의 부탁하다시피 하니
술을 몇잔 더 먹다가 나중에 하는 말이...마지막으로 한번만 자자는 겁니다.
그럼 더 괴롭히지 않고 깨끗하게 끝내겠다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품어보자고...
여기서 그냥 돌아섰어야 했는데 내가 미쳤지....
그렇게 말하는 남친을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승낙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나중에 뒷감당이 걱정스런 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빨리 끝내고 나올 생각으로 바로 모텔에 들어갔는데
이 XX가 제 옷을 벗기다말고 돌연 욕을 퍼부으며 절 때리는 겁니다.
죽여버리겠다고, 널 가만두면 사람이 아니라고,
전 무서워졌습니다. 남자의 주먹에 몇대를 맞고나니 정신도 몽롱해지고
그런데 이 XX가 다신 누구도 못만나게 문신을 새겨버리겠다고 소리치더니
어디서 났는지 커터칼을 들고와선 제 다리를 깔고 앉아 막 그어버렸습니다...
진짜 살살 긋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고 공포에 질려서 손으로 막는데도 닥치는대로 휘둘러댔습니다.
제가 있는대로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치자 주먹으로 사정없이 때려서
전 거의 기절하다시피했습니다....
그후로도 제 허벅지에 몇번 더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너무나 비참하고 너무나 더럽지만 당시 제 본능이 그랬습니다...
그 XX는 수건으로 피를 닦아주면서 언제 사왔는지 연고를 발라주는데
아 ㅆㅂ......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술이 깼는지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발 나 좀 그만 놓아달라고 울며불며 어떻게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얻어맞은 얼굴은 숨길수가 없어 집에다가는 술취한 행인한테 휘말려
그리되었다고 둘러댔지만 많이 속상해하시고 어떻게든 그놈을 찾아내
죽여버리겠다고 난리십니다...
남친, 아니 그 XX는 계속 문자에 전화에 잘못했다느니 끊임이 없고
저는 회사도 못나가고 방에서 몰래 상처를 치료중에 있습니다.
뉴스에서나 듣던 일이 제게 생기니 정신이 멍해서 아무 의욕도 들지 않고
여전히 쇼크 상태입니다. 때려 죽이고 싶은데 겁이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신고해야 할까요...형량 살고 나와서 절 찾아와 해코지 할게 불보듯 뻔한데
현명한 방법이 있을까요...심장이 너무 떨리고 하루하루가 두렵습니다.....
흉터가 남겠죠............? 징그러워서 쳐다보기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