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생활(?) 대학생활(?) 1년차, (-_-;)
여린 소녀예요 (여리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오늘 정말 너무 화나는 일을 겪어서 글을 올려요 ㅜ.ㅜ
제가 지방(?) 음..... 섬! 이라고 하면
우리 고향분들이 화내시려나 ㅜ,.ㅜ
어쨋든 대학생활 하면서
부모님께 자주 손 벌리기도 미안하고 해서
배**라**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알바 7개월쨰 접어들면서 컴플레인 들어온적 없었는데 진짜 ㅜ. ㅜ
(쓰다보니 스압 ㅈㅅ)
음 헛소리 묵념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오늘 알바타임때
저랑 같이 한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안경안쓴분이셨구요
전 그래도 좀 어린 안경쓴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일은 안경 쓰고안쓰고가 중요하더라구요 -.-)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동네 배*킨은 꽤나 북적였습니다
여름에도 잘 안팔리던 커다란 패밀리사이즈(두번째로 큰 사이즈.정량은 989g)
가 많이 팔리더라구요.
한번 손님이 엄청 몰렸을 때가 있었는데 알바생 둘다 정신줄을 놓고 팔기 시작했죠.
손님들이 다 가시고 나서 드디어 쉬나 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전 당연히 사장님이겠거니~ 하고
아주아주 밝은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고 받았더랬죠.......
근데 왠 아주머니께서
(저기, 나 아까 아이스크림 사간 사람인데)
.................?
(아니, 아이스크림 맨 밑에있는게 먹고싶어서 아이스크림을 든 순간
왜 이렇게 안이 텅텅 비었어????????????????????????????????)
(.....................네?)
(내가 진짜 이런말 잘 안하는데 너무해서 전화했거든?
어떻게 장사를 이렇게해?
아니 이것도 돈주고 사가는건데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
이거 해도 너무하잖아!)
라고 하시길래 전 또
이런 상황인줄 알았죠,,
저희 가게가 맞냐고 하니깐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점 안경쓴 알바생이 주문 받았다면서...
저잖아요ㅜㅜ.................
전 정말 무서웠답니다 ㅜ.ㅜ
짤리는것도 무서웠지만 아줌마가 더 무서웠어요ㅜㅜ
그래도 아 드디어 내가 성숙해지는 계기구나!
라는 생각으로..................................ㅜㅜ
그래서 제가아, 제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그런 불만사항은 처음이+-라고
저희측에서 그랬다면 그건 정말 고의가 아니고 실수였을거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당장 사장님 번호 부르래요 ㅜㅜ
안그럼 소비자 고발센터에 전화하겠다고
제가 암 말 안하고 있으니깐(굳은거임)
난 다신 거기 가고 싶지 않으니깐
니가 여기 와서 봐
얼마나 했으면 내가 이러겠어
이러길래 제가 또 말 안하니까(더굳음)
그쪽에서 아이스크림 들고 오겠다고
그 텅텅 빈 부분은 아이스크림 안붇었으니깐 그 부분 보여주겠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뚝 끊으시더라구요ㅡ
사실 더 많은 말이 오갔으나 기억상실증걸림 ㅜㅜ
전 바로 사장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빨리 매니저 오빠한테 말하래요 ㅜ
그래서 매니저 오빠한테 전화드렸더니
손님 오시면 바로 자기한테 전화하고 손님 바꿔줘
라고 하시더라고요 (뭐 이리 복잡하노 ㅜㅜ)
기다림 끝에 굳은표정의 그녀가 나타났습니다.
보란듯이 딱 내놓는 그 아이스크림을 열어본순간,
...................................!?
어디가...........................??
네, 딱 이부분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거의 다 드시고 오셨더라구요.......)
정말 처음엔 몰라서 남은 아이스크림 뒤집어봤어요.
근데 딱 저 부분때문에 그렇게 컴플레인 거셨던겁니다....
(근데 그 손님 정말 처음본 손님이네요....영수증은 분명 우리 가게가 맞는데..)
손님 오시자마자 바로
제가 매니저 오빠한테 말씀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매니저 말고 사장바꿔사장
저희 사장님을 참 애타게 찾으시네요...
전 그냥 매니저오빠 바꿔드렸습니다.
나가서 한참 통화하시고 들어오시더니 폰을 넘겨주시더라구요.
오빠가 '웃으면서 다시 퍼드려' 라고 하시네요
네.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다시 퍼드릴께요 ^^
아이스크림 골라주세요
아까 펏던거 그대로요
..........저기....제가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 다시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ㅜㅜ
그분 그대로 읊으시는데 오늘 제가 한번도 팔지 못했던 아이스크림을 고르시네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퍼드렸죠.
저울에 달아봤는데 989정량에 1100이 넘는 양이 나왔습니다.
저울 보여드리면서
정량보다 많이 담아드렸어요^^
하고 아이스크림 드렸더니
아니 내가 아이스크림 더 받아가려는게 아니고 다음부턴 장사 똑바로해
이 말을 남기신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아 손님도 많았는데 그분 상대하느라 몇분동안 기다린 다른손님 못봐드린게 죄송하더라구요
드디어 일이 다 끝났습니다.
같이 일하는 언니가 그 분에 대해서 물어보시길래 다 말씀드렸더니
어?그분 내가 받은 손님인데?
이러시네요.....
아니예요 .. 그분이 자기 입으로 저한테 주문했다고 하셨어요...
아냐아냐 내가 정말 딴손님은 기억 못해도 저분은 확실히 기억해
아까 손님 많이 몰렸을 때 내가 받은 손님인데,
계속 정량 따지시길래 내가 몇번이고 다시 말해드렸어
그 정량 아직도 기억해 내가 분명히 1001g 담아드렸고 확인시켜드렸어
네..........작정하고 오신 손님같습니다. ㅜㅜ
삼십분이란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 이렇게 길어지다니 ㅜ
더 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님들 안읽고 스크롤 내릴까봐 이쯤 쓰렵니다 ㅜㅜ
무튼 요약하면
제가 받지도 않은 손님이 저한테 건 컴플레인이
아이스크림 정량도 아닌 공간때문이라는거.......
저 너무 당황하고 황당해서 울컥했지만
집에서 편의점에서 파는 볶음김치 먹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답니다 ㅜㅜ
님들 저 정말 너무 억울해요 ㅜㅜ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