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편은 조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부분이 많다.
그 중에 하나는 부부의 성이다.
아마도 부부의 성에 관하여 책을 쓴다고 보면 족히 5~6권은
완성본으로 만들것이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보통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나의 남편은
이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여자들도 바람피워도 괜찮다. 가정만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어.
남자들은 바람피워도 언젠간 가정으로 돌아오니까 하면서 집에서 기다리는 것은
말이 안돼. 여자라고 한 평생을 결혼했다는 이유로 한남자하고만
쌕스를 한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어리석고 웃기고 기가막힐일이야? 남자여자가 성관계를 한다는 것은 밥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데 그것을 너무 비밀시하고 자꾸 음으로 끌어들이니까 더욱 더 피곤해지고 거짓에 거짓이 나오는거야. 그러나 지나치면 모든행위들이 독으로 변하듯 적당히 밖으로 즐거움을 찾는것은 삶의 활력소가 돼고
가정에 더욱 충실할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거든..남자친구 소개해줄까?"
나한테 항상 이런식으로 말한다.
그래놓고 진짜? 하고 내가 반문하면
"너 , 나하고 애들 안떠날꺼지?"
이정도의 대화는 아주아주 얌전하고 정갈한 것이다.
도가 넘칠땐 나의 얼굴이 사색이 돼야 끝이난다.
누구한테 말을 할수가 없는 부분도 많은데 자기는 이제 나이가 많아서
안돼니까 너나 나가서 즐기고 다녀. 이런식의 대화~
첨엔 이런말을 할때 혹시 나모르게 여자있는거 아냐?
하고 수도없이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것은 아닌것 같고
남편의 컴에 저장되어 있는 많은 동영상들이 영향을 미친것 같다.
참고로 난 밖으로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이 바빠서도 있지만 기본적인 나의 일 이외에는
다른일들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더 이런말들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느날은 신랑이 술을 마시고는 너 좋다는 사람 많더라.
소개시켜줄까?
술마신사람하곤 대화가 안되니까 뭐라할수도 없고
나참~ 아무튼 이상한 나의 남편.
자꾸 그러면 발벗고 나서서 챙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