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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시엄마,, 궁상맞던 나의 결혼,,,

젠장... |2009.12.15 12:54
조회 28,433 |추천 6

많은 격려와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늘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지 행동에 옮기질 못했습니다..

우유부단한 제성격과 냉정하게 싫은소리 못하는 저의 미련함때문이란걸

잘알면서도요....

그리고.. 지금은 아래글에서의 상황과 조금 달라진것도 있습니다.

남편 월급도 많이 올랐구요 미련하게 한 회사에서 월급도 못올려받고 있길래

그만두고 옮기라고 옆에서 좀 쪼아댔죠..

지금은 200조금 넘게 벌어옵니다.. 덕분에 울 시모 아들자랑이 더 심해졌죠ㅡㅡ;;;

2주전부턴 저도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만의 직장생활이라 조금 어렵긴 하지만요...

잠시라도 '유부녀'라는 감옥에서 빠져나온듯한 홀가분한 느낌이랄까..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조금 나 좋은쪽으로도 행동하며 살려고 합니다.

심하게 자식밖에 모르는 시모를 앞으로 어찌 견뎌내며 지내야 할지

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방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말 다하고 따박따박 말대꾸하면서 되바라지게 나오면

쟤가 변했다고 괴씸타고 하실테고

남편 잡아서 제편으로 만들어 앞세우면

집안에 사람잘못들어와 내아들이 변했다고 하시겠지요..

사실... 저 두소리 모두 들어봤습니다.

그것두 아주 사소한 작은 일때문이었죠.

이제는 두가지 방법 뿐인거 같습니다.

철저히 무시하고 귀도 눈도 다 막고 사는 방법과..

딸이랑 새인생을 시작하는 방법...

뭐가 더 좋은 방법인지는 생각해 보려구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마치 내일인듯... 맞장구 쳐주시고 화내주시고 슬퍼해주신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친구하고 싶어요

어케 해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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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 질것 같습니다.. 휴~~

 

29.. 곧 서른을 바라보는 3살딸을 둔 애기 엄마 입니다..

착하고 저밖에 모르는 이남자를 차마 내칠수 없어서

그리고 뱃속에 있는 아이를 차마 지울수가 없어서

썩 끌리지 않은 결혼임에도 결혼을 결심하였더랬습니다..

뭐.. 우리집도 돈많고 잘나가는 집은 아니었습니다.

부지런한 아빠덕에 알뜰한 엄마 덕에 남에게 피해 안주고 열심히 사는 그런....

시댁자리가 썩 끌리지 않았던 이유는...

심하게 자식밖에 모르시는 시어머니와 유난스러운 성격들의 시댁식구들 때문이었죠..

연애하면서 보고 듣는 말로만으로도.. 만약 저남자와 결혼하면 맘고생 무지 하겠구나..

수없이 생각했으면서도.. 뱃속의 아이와 지금 남편의 눈물에 왜 그리 쉽게 무너져 버렸는지................

 

아이가 생긴걸 알고...

시댁에 전화를 한건 신랑이었습니다..

분명.. 좋아하는 눈치셨습니다..

애 잘못되면 안된다고... 지울생각 절대 하면 안된다고..

몸 약한거 같으니 다니던 직장,, 학원 다 그만두라고..

 

그리고서.. 만난 자리에서 나에게 내뱉으신 말..

'너.. 애가졌단 이유로 우리 아들 발목잡을 생각하지 말아라.. 

니 애가졌다고해서 결혼시키는거 아니야.. 니들이 좋다고 하니까 시키는거지'

이말은 대체 무슨의미일까... 머릿속에 별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휴.. 이때 관뒀어야 하는데...

 

우리 둘다 그동안 월급받아 집에 생활비를 보태드려야 했기에(저 26, 남편 27)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

남편 800, 저 600...

양쪽 집안 여윳돈 없는거 뻔히 알기에.. 우리는 어른들께 손 안벌리고

모든걸 생략하고 결혼반지만 서로 해주기로 했고

먼저 인천 단독주택 반지하집에 1500짜리 전세를 얻었습니다..

죽기보다 싫었지만 현실이 이러니.. 받아들여야했죠...

입덧이 심해져 곰팡이 냄새.. 곤욕스러웠습니다.. 살이 쭉쭉 빠졌죠..

문득 문득.. 내가 왜... 라는 생각에 우울해지더군요

 

결혼반지만 하기로 했지만 준비할껀 꽤 있더군요..

이것저것.. 생각하니.. 500정도가 더 필요할꺼 같았습니다.

시아버님이 300을 빌려주셨습니다..

다달이 갚으라하시면서...ㅡㅡ;;;;

............이때도 속에서 뭔가... 치미더군요..

 

조금있으니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아니라하시면서

예단을 요구하시더군요..

친정엄마가... 요구한다고 하면 드려야 하는거라시면서

200만을 보내주시고 신랑 코트랑 신발 사주라면서 따로 100만원을 더 주셨습니다.

대신.. 너도 예물을 받으라고...

 

예물을 하러 갔습니다..

저 200만원 적은 돈인거 압니다.. 그돈에서 뭐 얼마나 좋은 예물을 받겠습니까

알기에 거기 직원이 보여주는 예물들 대답만 네네.. 하고 눈은 다른데에 있었죠

 

시엄마가 아들을 밖으로 불러냅디다..

눈치 백단인 저.. 단박에 알아차렸죠..

잠시후 들어온 신랑한테 뭐냐고 물어봤죠.. 무슨말씀하시냐고..

'응.. 어머니가 두꺼운거 못고르게 하라고............' 하며 얼버무립니다

이런말을 전해듣는 내처지도 우습고 그말을 전하는 신랑도.. 밉더군요

순간... 정말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죽겠더군요

그래서... 50만원어치 거의 10분만에 고르고 나와버렸습니다

............ 정말 이때도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서 한방으로 절 또 KO시켜주시더군요

'너 그런거 고르고 나중에 딴소리하지마라....'

 

상견례하고서.. 친정엄마가 '난 너 결혼안했으면 좋겠다..

나도 아들이 있지만 아들가진게 저렇게 좋은건지 나 이제야 알았네'

네.. 상견레 내내.. 침이 마르도록 당신아들 칭찬을 하시더군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만 보면..

넌 진짜 신랑 잘만난거다..

내아들이지만 저런 애가 어딨니? 너는 복받은거야 얘~

 

말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저 어머님 아들이랑 결혼해서 말입니다.

배불를때까지 반지하방에 살면서 변기통 붙들고 살았구요

월급 130만원가지고서 매달 아버님께 25만원씩 갚으며 살았고

결혼할때 나 사준 신발.. 코트값 카드계산한거 다 제가 갚았습니다.

애기 낳고 출산준비물,, 병원비 다 친정에서 내주셨는데

애 양말하나 사주시는 날엔 생색 있는대로 내시죠?

 

이건 알고 계시죠?

그렇게 자랑하시는 당신 아들이 저랑 헤어지기 싫어서

약도 먹고.. 술먹고 도로에 뛰어들고..

나중엔 미쳐 나에게 발길질까지 한거 말이에요...

 

 

저 직장구하고 10흘도 안되 애가 장염에 걸려 어린이집에 보낼수 없는 상황에서

애 일주일만 봐달라고 했다가..

시누한테 눈물 쏙 나올만큼 된통 당했습니다.. 애는 친정에 맡겨야 하는거 아니냐며

옆에서 덩달아 니 시누말이 맞다며 거드시던 시엄마..

결국은 회사 그만두고 나와 제가 봤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절대 둘째는 안낳을거다..

 

제가 생각이 꼬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무슨일만 생겨도 좋게 봐지질 않고

짜증만 나고 싫기만 합니다..

지금도 한달에 한두번씩 꼬박 시댁에 갑니다(갈때마다 왜케 오랫만에 오냐고 하심)

갈때마다 니신랑은 어쩌구 저쩌구.. 아이구 내새끼 하며 엉덩이 두드립니다..

참.. 보기 힘듭니다..

 

사실 남편과 사이도 그리 정답진 않습니다.

잠자리도 10초도 못버티는 남편 덕에 정말 하기 싫고 귀찮아 졌습니다..

술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술먹고 오는날엔 제정신인 날이 없습니다.

날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만 막내티 줄줄나고 못하나도 못박는 남편이 못미덥구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몇이나 될까 싶지만..

행복하지도 않은 이 결혼생활을 언제까지 유지해야하는걸까

꼭.. 유지해야만 하는걸까..

누구를 위해서..

애를 위해서?

 

그렇게 잘난아드님.. 평생 끼고 사시라고... 하고 싶건만..

 

쓰고 싶은 내용.. 너무 많습니다..

하나하나 다쓸면 하루꼬박 날을 새고 써야할꺼 같네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하는 건가요..

 

하아.. 너무 답답해 주절주절 너무 긴글을 적어 버렸네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피식|2009.12.19 15:50
잠자리가 10초인데도 애가 생기네요 와 .....-_- 시어머니한테 말씀하세요. 대단한 아들은 맞다고 ..................ㅉㅉ
베플25살맘|2009.12.15 18:58
아들가진유세 드릅다드르워 별시덥지도않은 아들하나 낳아놓고 있는유세 없는유세 떠는것들 재수없다 글쓴님 전어리지만요 시댁에 불만 있으면 말하고 제가 하고싶은말 다하고삽니다 처음엔 저도 그게안되서 속엄청끌였지만서도... 그럴땐 남편이 잡아족쳤어요 내가 하고싶은말 다하거나! 남편을 완전한 내편으로 만들거나 !!!! 근데 별로 그남편하고도 안사셨으면 좋겠네요 시덥지도않은남편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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