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에 사는 27살 여자에요...
오늘은 제 동생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1남 3녀에 막내였던 제 동생이 10월 12일 25살에 나이로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어요...
어려서부터 잦은 가정불화로 맘못잡던 동생이 가출과 비행을 하게되었고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고 더 못된짓만 하는동생을 보다못한 저는 동생을 데리고 나와살게 되었어요...
월세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열심히 살앗습니다...
신탄진...송강...공주...부산... 타지역을 돌아다니며 일도 열심히 하고 첫월급으로 아빠 최신 핸드폰도 사드리고..그렇게 살다가 20살 넘어서 구미에공단에 친구가 소개시켜줬는데 면접으로 보고싶다고..공부를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도못한공부 동생이라도 시키고 싶어서 하고싶을때 해라 해서 가서 돈 많이 벌으라고 뒷바라지 열심히 햇습니다..
공단에가서 면접보고 붙어서 바로 구미로 동생이 갔고 1년이 흘럿습니다...
11시 넘은밤이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어요 지금죽을거라고...
내가가서 많이 빌어줄테니까 엄마아빠한테 잘하며 살으라고...그때 저는 남자친구랑 같이 있었어요... 깜짝놀라 어찌할줄 모르고 있으니 남친이 가자고 해서 바로 구미에 가서 짐싸서 동생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들었는데...공단 안에서 서열이 무지 중요한가봐요
나이가 어려도 먼저 들어왔으면 선배님선배님 하면서 기어야 하나봐요
사회생활이 뭐 다 그렇겠지만...말많고 탈많은 여자들 사이에서 생활하는게 힘들었었나봐요 집안일도 그랬고...
그래서 구미에 갈때보다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돌아왓습니다...
집에 같이 있으면서 그렇게 잘해준 기억도 없네요...그래서 맘이 아픕니다..
대전에 돌아와 한동안 쉬다가 일자리를 잡아서 열심히 일하는 동생보며 아제 맘좀 잡앗구나...생각하며 안도하고잇을때 동생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잘생기고 제 동생한테 무지 잘햇어요...
저와 엄마는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동생 맘이 많이 아픈애니까 항상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 잘해주라고...항상 말햇습니다...
동생 남자친구도 제 동생에게 무지 잘햇구요...그렇게 2년을 만나고 둘은 헤어졌습니다.
한사람만 보는 해바라기같은 아이라 맘고생하는거 보면서 정말 가슴많이 아팠습니다..
제가 더 신경 써줘야지...딴생각못하게 하는맘으로 동생이랑 같이있는 시간도 늘려보고 얘기도 많이 하고 통화도 많이 했지만...저로는 부족했나봐요...
헤어지고 몇개월이 있다 둘은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10월10일날 엄마 문제로 얘기좀 하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왓는데 오빠랑 술한잔 할려구 차리고 있어 왜 무슨 문제있어?
아니 내일 통화해 라고 답장을 하고..일에 바빠 통화를 못햇어요...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10월12일 5시에 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결혼하고 통화료많이 나온다고 생전 전화안하는 언니가 전화를 해서 이상하다 싶어 받앗습니다...
울먹이며 송희가 죽었대........하며 계속울었어요...
갑자기 머리가 띵하면서 아무생각이 안났습니다...
전화를 끈고 동생에게 계속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았어요...
아빠하네 전화를 하니 동생네 집으로 가는중이라고 합니다...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동생네 집에 가는중이랍니다...
일이고 머고 저도 그발로 택시타고 동생네로 갔습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동생집 빌라를 둘러싼 동네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진짜구나...아니야 아닐꺼야,,,,,,,,동생집이 4층인데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엄마의 통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4층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게 달려가 동생을 보는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습니다...
파랗게 변해버린피부 하얗게 질린 얼굴...제동생이 바닥에 누워있는데 숨을 안쉬었습니다...
언니왔다고 일어나라고 아무리 소리치고 흔들어도 일어나질 않아ㅏ요..
경찰이 이러면 좋은데 못간다고 이불을 자꾸 덮는데 이 모든게 거짓말 같아서 누워있는거 내동생 아닌거 같아서 내동생 데려오라고 소리치고 소리치다가 조사꾸며야 하니까 가족은 경찰서로 가시라고...
결창서 가서 들었습니다...
전날 동생 남자친구랑 술먹고 싸우고 욱하는 마음에 그렇게 한거 같다고...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조서를 다 꾸미고 동생이 잇는 병원 영안실로 와서 염하기 전에 냉장고 안에 들어가잇는 동생을 봤습니다....
너무 차가웠어요....추운걸 너무 싫어하던 아이였는데....
얼굴을 만졌는데 너무 차가워서 손을 계속 대고있을수가 없었어요....
빈소로 돌아와 한참을 울다가 이모가 말을 하더라구요...
동생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보라고 하니까 전날에 동생친구랑 동생,남자친구 셋이 만나고 집에 들어오는길에 소주 두병을 사서 들어왔답니다..
그게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구..동생이 한병만 더 마시자 동생남친은 그만마셔라
친구만날때부터 티격태격하다가 집에와서 술 한병으로 더 싸웟나봐요
그래서 동생은 지 집인데도 보일러도 안트는 옷방으로 들어갔고 동생남자친구는 침대에서 잤다고 합니다...
아침7시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는 길에 옷방문을 열었는데 열리지가 않았대요 그래서 나갔다가 동생에게 계속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아 2-3경 집에 와서 옷방문을 열었는데 동생이 그렇게 되있었더랍니다....
첨만날때 엄마랑 저랑 정말 많이 얘기 했어요.. 동생에 대해서... 우울증 있어서 맘이 많이 아픈애니까 많이 보듬어주고 항상 옆에 있으라고...
이제까지 잘하다가 헤어졌으면 만나지나 말지 왜 만나서 속을 긁어놔서 애를 그렇게 만들며...
정말 기가 찬건....동생 남자친구가 아침 7시에 집을 나왔다고 했는데...동생 사망추정시간이 아침 6시였습니다....집이 오래되서 옷방문이 좀 뻑뻑해서 힘주어 돌려야 열리는 문이에요
저보다 더 많이 그집에서 생활했던 사람인데 그걸 몰라서 옷방문을 안열어봤겠어요?
그정도로 싫었으면 애초에 헤어지고 만나지를 말았어야지...
이쁘고 착한 내동생을 죽게 만들엇습니다...
3일장 하는동안 2틀을 잠도 안자고 심부름에 상주노릇까지 하더라구요...
동생이 사랑했던 사람이라 다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햇습니다...
근데 씻으러 갔다온다는 사람이 (그쪽부모님은 동두천에 살고계신걸로압니다)안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누나라는 사람이 받길래 왜 안오냐고..하니까 서울에서 부모님이 와서 데려갓다고 하더라구요... 남에동생 죽게 해놓고 지자식 해될까봐 동생 가는것도 못보고 그집은 그렇게 가버렸습니다...화장터에서도 손잡아주면서 맘잡고 열심히 살라고 나는 너 원망 안한다고 그렇게 좋게 말을 해줬는데
그렇게 간뒤로 지금 전화한통화 없는 그 나쁜놈을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멍하니 모든걸 체념했었는데 생각할수록 제 동생만 불쌍하고 아까워서 견딜수가없어요....제동생 불쌍해서 어쩌죠....자살하면 좋은데도 못간다던데 결혼도 못해보고 애도 못낳아보고 그렇게 가서 그 한을 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