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사랑한다고 믿고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말이 3년이지만 정말 하루가 머다하고 엄청나게 싸우면서 시간이 흘렀죠.
사실 어젯 밤에도 이런 저런 말다툼이 있었고
그리고는 조금 전에 메신저로 말을 걸더군요.
평소와 다름없이 약간의 말장난을 한 후에 여자친구가 사진2장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사진들은 여자친구가 직접 펠트로 만든 김밥이었습니다.
어제 다툰 것도 무마시키고 사실 나름 괜찮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에
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하려고 했는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보내준 사진의 크기가 매우 작았다는 것이지요.
여자친구가 보내준 사진의 해상도는 400에 266 파일 사이즈도 약 32kB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사진들로 바탕화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해상도가 가로만 1200정도는 넘어가야 사진이 뭉개지지 않고 바탕화면으로
쓸 수 있습니다. 파일 크기도 보통은 몇백 Kb에서 몇Mb정도의 크기가 나와야
적당한 크기가 되지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상황부터는 여러분들의 공정한 판단을 위해 저희 두사람의 대화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Me : 여튼 정말 맛깔나게 잘 만들었네 오빠 컴터 홈피 바탕화면으로 결정했음
여친 : 왜? 나한테 잔뜩 보낸 사진으로다가 화면 해놓으시지?Me : 이거 사진 크기 줄인거지? 원본 사진 없어?여친 : 아주 감동 100000000000000000000 해야될 사진들Me : 사진 늘리니까 깨진다;여친 : 저게 원본이거든? 나한테 보낸걸로다가 해놓으세요 감동 천만번 먹어야 될 사진들인데 그런것들은 왜 화면으로 안하시고?Me :이게 원본이라고?뭘로 찍은건데?여친 : 카메라로 찍었거든? Me : DSLR로? 그럼 더 화질 좋게 찍을 수 있을텐데?여친 : 화질이 뭐 어때서. 니 바탕화면 하는사진도 내가 다 일일이 신경써가면서 찍어보내줘야 되냐?Me : 화질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이왕 찍어주는거 해상도 높여서 찍어서 보내주면 고맙겠다 이거지요 바탕화면 해놓는다니까여친 : 그냥 상대방이 당신 보여줄라고 보내준 사진갖고 니 바탕화면 할거라고 화질이랑 이런거 다 따지는건 뭔데? Me : 따지는게 아니라 부탁하는 건뎁쇼여친 : 사진은 상대방이 보내준대로 받고 그걸갖고 뭘 하든 그건 니가 알아서 해야 되는게 맞는거 아니냐? 내가 찍은사진을 상대방이 뭐에다 쓸건지 확인차까지 다 해갔고 다시 찍고 해야되?Me : 다시 찍기 싫음 안찍어주면 그만이지 누가 꼭 찍어줘야해 이렇게 말했냐?여친 : 상대방 사진갖고 이게 화질이 어떻고 크기가 어떻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더군다나 사진은 니보다 내가 더 잘아는거고.
Me : 내가 사진이 구도가 나쁘다고 했니? 색감이 안좋다고 했니? 사진이 잘 나왔는데 더 큰사진으로 하면 올리기 좋겠다고 말한것밖에 없거든? 그래서 너가 크게 찍은거 줄인거라고 생각하고 원본 있음 보내달라고 말한거거든?여친 : 내가 니가 나한테 보내준 사진갖고 이거 저기가 어떻다? 나 바탕화면에 쓸건데 원본 보내라 저게 원본이냐? 뭘로 찍었냐? 이런거 다 따지면 좋아? 그냥 상대방 사진을 보내준거면 감상만 하는게 예의 아니야? Me : 넌 잘 찍은 사진 보면 뭘로 찍었는지, 어디서 찍었는지, 누가 찍었는지, 뭘찍었는지도 안물어보고 그냥 '아 잘찍었네'이러고 마냐/여친 : 그외에 뭘 하는건 니가 알아서 할일이잖아Me : 그리고 잘 나온 사진 있음 보내줄수 없냐는 이야기는 안물어보고/여친 : 보자마자 원본 없어? 뭘로 찍었는데? 이런거 다 따지는건 난 기분나쁘다고! 그게 할소리야? 상대방이 기분나쁘다고 하면 아 그랬나보다 하고 내가 착각했나보네 이래야 되는게 니 기준이잖아 그래놓고 왜 니가 해야 될 상황에서는 그기준에 안맞추는데? 상대방한텐 맨날 다 따지면서?정말 내가 너 하나 보여줄라고 급하게 한 내가 또 병신됐네
Me 미안하다 내 기준 강요해서. 너 앞으로 나한테 사진 언제 찍은거냐, 어디서 찍은거냐, 나한테 보내줘라 이런소리 하지마라 넌 내가 사진 보내주면 무슨사진인지 말안해준다고 그래놓고서 관심좀 보였더니 그게 또 문제냐/여친 : 난 그런소리 한적 없어! 적어도 니가 나한테 뭐 만든거 보여줄라고 찍은거면서은!!! 진짜 이젠 눈물이 다 난다.Me : 이런 소리 하려고 바쁜사람 이야기하려고 불렀냐?여친 : 난계속 기분나쁘다고 얘기하는데 니 기준에서만 얘기히ㅏ고!!!!!!!!!!!!!11Me : 제발 좀 관두자고 이럴거면!!!!1-------------------------------------대략 이정도였습니다. 물론 이 뒤에 좀더 심한 말들이 오갔지만 그 상황은 뺴구요.지금 저 대화상에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무엇을 잘못했습니까?보내준 사진 괜찮아서 바탕화면 쓰겠다고 다른 사진 없냐, 더 큰 사진 없냐,몇가지 물어본게 전부인데 대체 그게 짜증날 일입니까?솔직히 전 모르겠습니다.
진짜 여성 네티즌 분들의 솔직한 대답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남자 여자를 떠나서 진짜 말을 잘못했거나 물어보면 안되는 것을
물어본 것이라면 제 여자친구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하려합니다.
정말 제가 잘못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