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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게임에 미쳤습니다.

핫찌 |2009.12.17 12:51
조회 147,300 |추천 1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7살 처자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 아닌 게임과 현실을

구별 못할정도로 빠져있는 제 남자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톡커님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만난지 이제 2년이 다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우연히 지인에 소개로 만나게 되어 그냥 남자친구에 검소한 모습과 자상하고 매너 있는

면에 반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여 동안을 사귀고 있다가 6개월전 남자친구가 아xx 이라는 게임을

시작하면서부터 저희 둘 사이에 문제점이 점차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하는듯 해서 저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말로만 듣던 폐인으로 변해가더군요..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을때 검소함은 이미

게임을 시작하면서 없어졌습니다.. 아xx이라는 게임에 매일같이 돈을 퍼붓더군요..

 

점점 폐인이 되어가는 남자친구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이러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 같아서 남자친구를 데리고 이곳 저곳을 갈려고 해봤지만 매번 그럴때마다

 

"아 1업만하고 1업만 하고 아 씨x 넌 왜 어딜 나가는걸 그렇게 좋아하냐 돈아깝게"

 

돈아깝다뇨... 남자친구와 데이트는 항상 피시방 이였으며 피시방에 쏟아부은 돈만

하더라도 둘이 여행을 다녀와도 남을만큼에 돈이였습니다...

그런데 잠깐 나가서 데이트 하는게 돈아깝다뇨.. 정말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무척

들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힘들시기에 옆에서 힘이 되어준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전 남자친구를

꼭! 폐인에 구렁텅이에서 꺼내주고자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번번히 실패를 했습니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충격요법을 택하여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oo아.. 우리 그만 헤어지자 너 이런모습 솔직히 좀 짜증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다며 그렇게 나올줄 알고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자식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꺼버리더군요....

 

다음날 남자친구가 자주가는 피시방에 가보니 역시나 그곳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가서 모니터를 끄니 남자친구가

 

"아 씨xx이 도랏나 ㅡㅡ 미친거 아니가?  끄지라"

 

이러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옆에 앉아서 말없이 계속 남자친구를 째려봤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지나니까 남자친구가

 

"oo아 배 안고프나? 밥먹으러 가까? 돈 있지?"

 

정말 미친겁니다..

주변에서는 게임에서 빠져 나오려면 자신에 의지도 중요하다는데 이자식은 도저히

게임을 그만하려는 의지가 없는것 같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남자친구에 성격은 변해가고.. 같이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어떡하면 좋죠 톡커님들? 남자친구에 게임중독..

고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추천수10
반대수0
베플산신령|2009.12.17 12:54
여자친구도 날 떠나고 부모님도 날 포기하고 사회도 날 무시하고 나이는 쳐먹고, 계정은 해킹 당해봐야 아- 내가 잉여인생을 살고 있었구나. 라고 깨닫습니다. 중독은 많은것을 잃기전에는 답 없어요.
베플로맨틱Mento|2009.12.17 23:03
이햐.. 많이 본 판에 7위와 9위를 올려놓다니.. 대단한 소설가네... 어쩜 진짜처럼 글을 쓰니.. 남친 한명은 2년사귄 겜중독자고 또다른 남친은 5년사귄 살인자야? 이햐.. 너 운명도 참.. 기고만장하구나...
베플강태공|2009.12.19 13:02
요새 계속 톡을 넘보는, 백호 지드의 진전을 이은 '핫찌' 입니다 프로파일링 해보자면 나이는 적게는 20살부터 많게는 29살인 양성을 가진 괴생명체며, 취미는 낚시로 예상됩니다 너 핫찌 신인치곤 글좀 씁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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