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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무릎 꿇고 통곡했어요..

맙소사 |2009.12.17 13:27
조회 40,960 |추천 4

 

두서 없이 쓰더라도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귀찮아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한마디 해주시고 가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사귄지 1주년이 다되어가는 스무살 동갑인 남친이있습니다

 

전 남친과 자주 싸웁니다

 

초기에는 싸워도 남친이 매달렸는데

 

이젠 제가 매달리고 집앞까지가서 기다립니다

 

그저께 어떤이유로 싸웠는데 남친이 이젠 지쳤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면 여자가 정말 싫어서 헤어진거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밤을 울며 보냈는데 다음날(어제) 남친이 제 물건을 주러 오겟다고했어요

 

근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저한테 닌텐도를 사줬는데

 

그걸 다시 돌려줄수 있겟냐고하대요..??ㅎㅎ

 

그래서 싸운 다음날 전 챙겨서 저희집앞에 와있다는 남친에게 갔어요

 

남친에게 있던 제물건은 7가지정도??

 

제가 남친에게 줄건 다시 뺐기는 닌텐도,

 

그리고 얼마전에 남친 주려고 사뒀던 커플 츄리닝 이 두가지뿐이었어요..ㅎ

 

생각해보니까 이거말고도 전 정말 남친에게 해준게 많았네요..ㅎ

 

남친이 알바를 안하고 데이트 비용없이 데이트에 와도

 

전 미안해할까봐 오늘은 내가 쏜다며 그냥 제 돈으로 다 냈고

 

빼빼로데이 백일이후에 어떤 기념일에도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요

 

그래도 남친은 정말 착했고 물질적인것 빼곤  정말 다 잘해주었어요..

 

그것떄문에 정말 많이 속상해하고 많이 싸웠는데.. 

 

여튼 어제 밖에 영하의 온도라 정말 추웠는데 그럼에도 한시간을 얘기 했지요

 

남친이 정말 차갑게 변했더라구요

 

이젠 제가 질리고 사랑하지도 않고 아무 감정없다구요

 

전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달라고 했는데도 안아주지않더라구요

 

제가 남친을 안고 놓아주질않았어요

 

억지로 두 팔 감고 펑펑 울었어요

 

고갤 들어보니 남친도 울고있는거예요

 

절 사랑하지않고 아무 느낌도 안들면 울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왜 우냐고 아직 마음있으니까 사랑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옛날 생각이 나서 울었대요..

 

그렇게 한참 씨름하다가 절 뒤로한채 가버렸어요

 

남친 만나기 십분전쯤 추운날씨에 기다렸던 남친에게 주려고

 

따뜻한 캔커피를 샀던게 기억이나서 남친이 떠난 길모퉁이를 다시 뛰어갔어요

 

혹시나 싶어서요....

 

근데 길모퉁이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 서서 자기도 울고있더라구요...??

 

뛰어가서 말했죠 "감정없는데 왜 이러냐고 왜 우냐고 너 나 아직 사랑하는거 맞다고.."

 

남친이 곧 있으면 군대를 가요 2월달에..

 

이 일 있기전에 한번 더 싸운적이 있는데

 

그건 군대 가기전에 차고 가려고 그랬던거 제가 붙잡고 붙잡아서 다시 사귄건데

 

그일이 있고 일주일도 안되고 이 일이....

 

어제 군대 때문이냐고 또 한번 물으니 군대 이유는 조금밖에 없었다고 했었어요.....

 

저한테 지친대요..

 

날씨가 정말 추운데 맨발로 나갔는데 발이 꽁꽁 얼었었어요

 

남친이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손목 잡고 끌다시피 아파트 현관 앞까지 갔는데...

 

전 눈물이 북받쳐오르는거예요..

 

남친의 허리를 잡고있다가 저도 모르게 무릎이 꿇혀지더니

 

그 자세로  고개숙이고  펑펑 울었어요..잘못했다고 정말 잘못했다고...

 

남친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는 정말 정 떠난 여자한테는 신경도 안쓰고 뒤도 안보고 간다던데..

 

제 남친이 정이 많아서,절 사랑했던 기억이 있으니까 절 그냥 못지나쳤던거겟죠...?

 

제가 사귈때 남친에게 구속을 많이 했대요..

 

친구들과 있을때 전화 30분 이렇게 전화하고 그런적도 있었고..

 

남친이 항상 저한테 맞추느라 힘이 많이 들었대요...

 

그래도 목소리가 드고 싶어서 한거지 확인전화같은거 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ㅜ

 

제가 정말 잘못한게 많았네요...

 

저한테 이렇다고 말이라도 해줬더라면 조금이라도 고쳤을텐데....

 

어제 그렇게 울며불며 남친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문자했습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그때 한번만더 매달리면 전 사람이 아니라고...

 

정말 달라지겠다고... 아까 한말 다 잊을 수 있다고 너무 미안해 하지말라고..

 

남친도 저한테 못해준게 많고 그걸 다아는 여러 사람들도 그런 애를 왜 사귀냐고

 

왜 만날 해다 바치냐고 정신 나갔다고들 하지만 ...

 

그래도 사랑하니까 그런 말이 들리나요.....

 

어떤면에선 남친을 보내줘야하지만 남친을 아직 너무 사랑합니다..

 

12월 31일이 1주년인데..1년째가 고비라고들 하던데...

 

어제 남친에 했던 행동들..말들.... 왜그런거라 생각하세요 남자분들..??

 

악플은 제발 달지말아주세요 정말 상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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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여러분들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어제 문자도 안보내고 가만히 있엇더니

 

자기가 죽일놈이라며 모진말 한것들 다 거짓말이라며 자기 용서해달라고 하는

 

장문의 문자가 제가 자고 있는 새벽에 왔더라구요..ㅎ

 

아..이놈의 끈질긴 연......ㅜ

 

아직까진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으니 한번만더 믿어보려해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3
베플YooBin|2009.12.21 09:03
군대때문에 헤어지자는 사람이 닌텐도 돌려달라고 하냐 ----------------- 우왕굳 나베플 www.cyworld.com/cyb1014 투데이 올려주삼^^
베플유아ㅇ|2009.12.17 13:36
나도 스무살때 만났던 남자친구 참 우여곡절 많았어요 이친구 아니면 안될것 같고 지금돌아보면 친구들이 너네 로맨스에서 호러영화까지 너희가 다찍었다면 웃고 떠들지만 그땐 정말 그친구랑 헤어지면 세상이 끝나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런데 벌써 7년이 지났고 그 이후에 여러사람들과 만나고 지금은 다른사람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네요. 물론 지금 그 감정이 별거 아니라는건 아니지만 사랑할 시간도 모자른데 왜 그땐 그렇게 나랑 그친구랑 감정,시간,돈, 그외의 여러가지들을 소모하며 그렇게 서로를 괴롭히면서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어려서 감정표현이 서툴렀던것도 맞지만 결국 시간이란건 그런것들도 다 해결해주더라구요. 솔직히 이렇게 남자친구에게 받은것도 없고.. 본인입에서 이렇게 얘기나오는거라면 어느정도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엔 회의적인 감정이 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주변에서 하는말, 너무 따라도 안좋지만 무시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3자가 제일 객관적으로 볼 때도 있으니까요. 아직 많이 좋아하시면, 더 이해하시고 아껴주시고 조금이라도 본인의 시간이나 다른것들이 아깝다 생각하시면 과감히 정리하시고 그다음 사람이 생기면 더 예쁜 사랑하세요. 그게 정답이에요.
베플두칸|2009.12.21 08:43
아무리 찰떡궁합 천생연분이더라도 여자가 무릎꿇고 울고 매달리면 이제 인연이 아닌건데... 남자앞에선 슬프게는 울어도 처절하게는 울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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