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4년 동안의 이성친구 이제는 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투코즈 |2009.12.18 18:28
조회 46,116 |추천 11

일전에 제가 적은 글인데 이제 고백 하기 일주일 남아서 글 다 수정하고 고백하는 방법도 물어 보는거 포함해서 마지막 글 올려봅니다. 내용히 상당히 길지만 그래도 꼭 읽어주시고 조언 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 이름은 이정민 입니다. 실명 안적을려고 했는데... 희주가 이글을 보더라도 제가 자기를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었기에 제 실명 포함해서 글 적습니다.

-----------------------------------------------------------------------------------

 

전 현재 19살이며 부경대에 합격한 한 학생입니다.

 

전 남중,남고를 나왔지만 친구의 소개로 중2때 연희주라는 아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연희주는 제 여자친구의 친구였는데, 여름방학때 제 친구랑 제친구 여자친구가 둘이서 놀기 민망했는지 한명씩 데리러 가기로 했나봅니다.

 

그래서 알게 된 얘를 보게되었죠. 제가 중학교때 키가 진짜 작았거든요 중1때 156 이었는데 중2때 158이었습니다. 중3때 161이었구요. 희주는 중2인 그때 이미 160이었는데 진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지더군요. 중2라서 이성에 대해서 잘 몰랐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했기 때문인지, 전 그 날 만남을 이후로 걔랑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11월 빼빼로데이때 제 친구녀석이 빼빼로를 하나 주더니, 희주가 저 갖다 주라고 했다면서 그러더군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았는데

 

왠지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그랬습니다. 제가 이성친구에게 처음으로 받아본 빼빼로 였거든요.[초등학교때도 여자얘들이 반친구들에게 그냥 하나씩 다 주긴 했지만요;]

 

희주에게 고맙다고 전화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냥 맛있게 먹으라더군요.

 

그렇게 지냈습니다. 한달에 통화 1~2번 문자 15개 될까말까 정도...

 

중3때 빼빼로데이때는 직접 저한테 빼빼로 먹으라고 주더군요.. 전 또 고맙다고 잘먹을거라고 하면서 저도 빼빼로 주고...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키가 확 크더군요.

 

여드름이 거의 없던 피부였던 제가 키가 170이 되더군요.

 

중1 중2 중3 156 158 160이었던 제가 갑자기 170이 되니 좀 놀랍더군요.

[고2때는 173 고3인 현재는 176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연희주를 만났습니다. 중3 졸업식 끝나고 나서부터 한번도 안만났는데, 입학 후 한달이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키가 164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이 키는 지금의 연희주 키이기도 하구요.

 

고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보았기 때문인지 너무 좋았습니다.

 

중학교때 부터 새하얀 피부에 너무 이뻣던얘여서 저랑 연락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좋았던 얘 였는데, 그 감정이 더 커진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중학교 시절때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서로 어느정도는 같은방향 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맞으면 서로 만나서 같이 버스도 타고... 아니면 같이 일찍 만나서 걸어도 다니고...

 

둘이서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제가 그냥 친구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서인지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 이성친구라도 손잡기도 겁이 나더군요. 워낙 내성적이고 쑥기가 없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19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성적으로 여자 손을 3번 잡아봤는데, 거기에 연희주는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만나면 이야기하고 영화보고 같이 길을 걷고 비밀이야기도 하면서 손도 못잡는 그런사이... 전 이런게 친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약 제가 접근을하면 연희주가 피할까봐.. 친구로서라도 계속 남고 싶었습니다.

 

고2가 된 후 같이 영화를 보고 있는데, 연희주가 제 손을 잡더군요.

 

이때 본 영화가 도레미파솔라시도 였는데, 처음으로 잡아본 희주손 이었습니다.

전 어쩔 줄 몰랐는데, 희주는 천지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정민아 이영화 진짜 재미있지 않냐? 장근석 진짜 잘생겼다." 라면서 웃더군요;

 

전 그냥 손을 꽉잡으면서 재밌다. 진짜 재밌다 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전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 꽉잡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희주도 민망해서 그랬는지 희주도 손을 놓지 않더군요. 어차피 거의 영화가 끝날 무렵 이었기 때문에 땀이 차지 않을줄 알았는지 영화가 끝나고 손을 놓으니깐 땀이 제법 차있더군요;;

 

그때부터 였는지 모릅니다. 손을잡으면서 길을 걷고 밥먹고 놀이공원도 같이가고...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데이가 있을 때 마다 서로 주고 받고 놀고... 이젠 연희주가 없으면 내가 숨을 쉴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11월 29일 일요일....

 

희주를 집으로 데려다주는데 밤이라서 날씨는 춥고 제법 얇게 입었던 희주였기에, 입고 있던 mlb패딩을 입으라고 벗어줬죠. 차라리 내가 추우면 추웠지 희주가 추위를 타는건 싫었습니다. 그런데 한 5분이 조금 넘었을까요? 아니 10분쯤 됫을 겁니다. 그 날 날씨 진짜 춥더군요. 저도 패딩하나만을 믿고 안에 옷을 제대로 입질 않아서 제법 춥더군요. 얼굴도 제법 빨개지고 귀는 말할 것도 없구요.

 

혼잣말로 "으 추워.." 라는 말을 했는데 희주가 들엇는지 갑자기 손을 놓고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혹시 내가 패딩 벗어줘놓고 이런말 했다고 화내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런데 희주가 두 손으로 제 귀를 덮더니, "이래도 추워?" 라면서 비시시 웃더군요.

 

진짜 이때의 상황을 무엇이라고 말해야할지, 제 인생 최고의 순간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갑자기 새빨개지는 얼굴과 함께 안춥다는 말과 함께 희주의 두 손을 내렸고, 희주는 그런 상황이 재미있었는지 바보라면서 계속 웃더군요;;

 

제가 갑자기 걸음이 빨라졌는지 아니면 거의 다왔기 때문인지.. 곧 저희 헤어져야했고, 전 저의 집으로 갔죠.

 

그리고 또 지금까지 친구로서의 만남....

 

 

 

너무 고민이 되네요. 15살때 만나서 4년동안 서로 빼빼로데이는 맨날 챙겨주고 각종 데이... 그리고 둘이서의 만남을 자주 가진 사이...

 

 

제가 오바를 하는건가요? 희주는 저에게 친구 이상의 관심이 없는걸까요?...

 

서로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한번도 없었구요...

 

더 이상 희주와 친구관계를 가지기도 싫고.. 이제 곧 성인인데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고 싶구요...

 

그런데 괜히 고백을 했다가 친구사이가 멀어 질까봐 겁이 납니다...

 

희주는 저에게 어떤 존재 일까요?.. 제 마음을 받아줄까요?....

 

이번 크리스마스날 고백을 해볼려고 했는데 또 쉽사리 용기가 나질 않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4년 동안의 이성친구 이제는 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저 솔직히 정말 내성적입니다. 길거리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땅바닥에 침한번 뱉어 본적도 없구요. 길거리에서나 학교에서도 대도록이면 쓰레기도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합니다. 왜 이런게 내성적이라고 하냐면 제가 하는건 혹시나 내가 땅바닥에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남들이 싫어할까봐 뭐라고 할까봐 그리고 제 자신은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게 어릴때 부터 몸에 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사람들이 소심하고 착한대다가 내성적이라서 커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 라고 핀잔도 자주 줬습니다.

저 술,담배도 안합니다 술은 마실 줄도 모르거니와 수학여행이나 소풍 이런 날 선생님이 주신거 한잔 아니면 친구끼리 돌려 마실 때 한잔 말고는 전혀 마셔 본적도 없구요. 담배는 제가 6살때 호기심으로 아버지 담배 몰래 한모금 마시다가 식겁해서 담배공포증 비슷한거 걸려서 할 줄도 모르거니와 담배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아파서 할 줄도 모르고 술,담배는 제 인생이 끝날 때 까지 안할 겁니다.

저 싸움도 할 줄 모릅니다. 시비가 걸려도 대도록 참으려고 하고 막상 싸우더라도 얘들이 말려서 1분도 채 되지 않아서 말려 주더라구요...

 

 

 

그런면에서 희주에게 내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일주일전에 물어 봤습니다.

"희주야 넌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라고 하니 그냥 착하답니다. 그래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쎈척 있는척 멋진척도 안하고 술,담배도 안해서 좋다구요....

 

전 그 말을 듣고 희주에게 어울리는 그런 남자가 더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희주에게 제가 착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그런 성실한남자로 각인 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제 마음을 숨겨 왔지만 이제 당당히 고백 할려구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고백 하려고 합니다. 이브날은 바쁠것 같고 이브보다 크리스마스에 고백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것은 고백 방법 입니다. 

 

 

우습게 보이겠지만. 제가 구상한것은....

 

 

일단 크리스마스 이브 인 24일 밤 11시 59분에 통화를 해서 내일 만나자고 한 다음에, 만나면 간단히 패스트푸드를 먹든 아니면 카페에 들어가서 간단히 먹든 한 다음에 영화를 볼려구요. 영화는 전우치 생각 중입니다. 영화 본 후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녁을 먹은 후....

 

여기서부터 제가 구상한 건데요.. 정말 비웃지 말아 주셨으면 하네요.

 

 

밤에 공원이나 한적한길 같은 곳에 보통 가로등이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 한건데 예전에 본 짤방 이었는데 길바닥에 사과글을 적었던 짤방이 있더군요.

길바닥에 제가 직접 적어둔 글을 붙히는거죠

 

그러니깐 희주랑 같이 이쪽으로 가서 이길을  걷다가 제가 정해둔 구역에 왔으면 잠시만 혼자서 이 길을 걸어 보라고 하는거죠.

 

그 후 전 잠시 화장실 좀 간다는 둥 변명을 말하는거죠.

 

그럼 희주가 걷겠죠?  그 후 조금 있으면 밑에 글이 보이는거에요.

 

물론 25일날 까지 이 용지가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미 친구 두명 섭외 해나서 24일날 준비 다 하고 25일날 제가 문자하면 친구들이 케이크랑 장미꽃 그리고 하트모양 촛불장미 만들어서 대기 타고 제가 나타나면 조용히 빠지기로 합의 다 봤습니다.

그리고 종이도 제가 문자하면 바로 쭉쭉 붙히기로 했구요.

 

계획은 완벽합니다.

 

1.희주야. 안녕?... 나 정민이야. 

2.15살때 맨 처음 널 본 순간 니가 좋았어.

2.어릴 때는 내가 너무 너에 비해서 초라하고 한심해서.. 그래서....

3.내 솔직한 감정을 말하지 못한 것같아.

4.이젠 니가 없으면 안될 것만 같고 하루에도 수십번 니 생각이 들어

5.나 정말 진지해. 있는 용기 없는 용기 다 짜내면서 고백하는거야.

6.더 이상 친구로 지내기 싫고.... 우리 사귈래?...

 

이런식으로 한 20~30개 정도의 글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띄워 두는거죠.

 

도망간 저는 제 프로포즈글이 끝나는 그 장소에 있는거죠.

 

그 장소에는 장미꽃들과 촛불이 하트모양으로 있는거에요. 전 그 하트모양 바로 바깥쪽에 있는거구요.

 

그럼 희주랑 저랑 만나게 되면

 

미리 준비한 케이크랑 장미꽃 한송이를 들면서...

 

"희주야 너 이 안에 들어오면 나랑 사귀는거다."

 

라고 말하는거에요;;;

 

그럼 희주가 이 안에 들어오면 케이크랑 장미꽃을 건내주는거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좀 모자란건지... 이렇게 안하면 안될 것같아요.

 

희주에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무슨 프로포즈가 좋을까요? 이렇게 하면 너무 닭살 돋나요?

 

 처음으로 고백하는데 반지나 목걸이 주는것도 이상할 것 같고

 

물론 끝나고 나면 주변 정리 다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톡커 여러분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요플|2009.12.18 18:48
아 나 진심 레알 진짜 얘네 둘이 너무 잘됐으면 좋겟따. 고백해 좋아한다고 후기 올려!!! 화이팅. 아 나도 이런 순수한 사랑 하고싶다...아.......부럽다 임마.
베플악틱몽키즈|2009.12.19 16:53
이거 글쓴이 보게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크리스마스에 비올 확률 높데요!!!! 꼭 잘됬으면 좋겠는데 날씨를 고려해서 다른 이벤트 준비하는것도 현명할듯해요!!!
베플백장미|2009.12.18 18:29
실명은 좀 감추지그러냐 그리고 차인후기도 올려라 형 12월에 심심하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