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하고 과음하고 어젠 술먹고 자고 일어나보니
크리스마스에 톡이네요 ㅋㅋㅋ
그리고 너무 빨리 일어났네요 ㅋㅋ 내일 일어 날껄 ㅋㅋ
(괜히 일어났어 괜히 일어났어 ㅋㅋ)
이거 혹시 크리스마스 선물 인가요 ㅋㅋㅋ
이 영광을 사람 가려서 선물하는 산타할배에게 돌립니다 ㅎㅎ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쇼 ^^
참 그리고 리플 좀 많이 달아주세요 (굽신굽신) ㅋㅋㅋ
난 차가운 도시 남자 ^^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ㅎㅎ
볼건 없지만 www.cyworld.com/kimsmp
안녕하세요 ^^
톡을 자주 보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ㅋㅋ
저는 부산에 거주하고요 대구 쪽에서 일하고 있습죠 ㅎㅎ
낼 모레 2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ㅜㅜ
커플들만 행복한 더러운 크리스마스 ㅜㅜ
사람 가려서 선물하는 더러운 산타 ㅜㅜ
그냥 막연히 20대가 가기 전에 톡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ㅋㅋ
마침 한달 전 쯤에 조금 특이한 경험을 했죠 ㅎㅎ
제 친구 한 녀석이 소개팅 할 생각 있냐고 물어 봐서 (이런 착한 놈 같으니라고)
저는 당연히 ㅇㅋ를 외쳤죠 (뼈에 사무치도록 외로웠거든요ㅋㅋ)
그리고 제 친구가 소개팅 녀의 연락처를 주면서
소개팅 녀가 헤어진지 한달 됐다고 그럽디다 (한 귀로 듣고 흘렸죠 뭐 ㅎㅎ)
그리곤 일요일에 둘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면에서 (부산 분들 서면 아시죠??)
그런데 마침 그 날 비가 오더군요 (슬픈 가을비 였던가?? ㅎㅎ)
차를 가져갈까 말까 잠깐 고민하다 차를 두고 갔어요
그리고 센스있게 긴 우산을 하나 챙겼죠 (우산을 씌어주는 상상을 하며 ㅋ)
그렇게 서면에서 둘이서 만나서 바로 밥 먹으로 갔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3살인가 어렸구요 첫인상은 솔직히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
(그 소개팅 녀도 아마 제가 별로라고 생각했겠죠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성격은 착하고 좋은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나와서 저는 간단히 맥주나 한잔 하려고 물어봤죠
그런데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해서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갔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죠 (괜히 물어 봤어~ 괜히 물어봤어~)
핸드폰이 보이길래~ 아무 생각없이 핸드폰 예쁘다고 머냐고 물었더니
사실은 커플폰인데 남친이랑 헤어진지 한달 밖에 안됐다고 하더군요 (아차~)_
핸드폰 보면 아직 생각이 난다고 하더군요 (괜히 물어봤어~ 괜히 물어봤어~)
그때부터 눈에 눈물이 고인 채로 이야기를 쭉 하기 시작 하더군요
몇 년을 사겼는데 남친이 바람나서 헤어졌다고 나쁜놈 이라고
그 얘길 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난 어쩌라고 ㅠㅠ)
옆 테이블에서 보면 전 여자 울리는 나쁜 놈으로 보였겠죠 ㅋㅋ
솔직히 많이 난감했습니다 일단 휴지 갖다 주면서 눈물 닦으라고 하고
제 나름대로 위로를 해준다고 제 얘기도 같이 했죠 ㅎㅎ
나도 아직 커플폰이라고 (2년 동안 못 바꾸는 더러운 약정)
나도 여친이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고 많이 울었다고 ㅜㅜ
지금 죽을 것 처럼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세상엔 남자 많다고 더 좋은 남자 만날꺼라고 위로를 해줬습니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자기 눈엔 피눈물 흘릴 거라고 얘길 했더니
그래도 전 남친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하길래 (나보고 어쩌라는 거임??)
아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하고 잠깐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ㅋㅋ
그리곤 노래방에 가자고 하길래 나도 마침 노래방 가고 싶어서
둘이서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나와서 헤어졌습니다
좀 있다 오늘 울어서 너무 죄송하다고 그런 내용의 문자가 왔죠 ㅋ
비 맞으면서 집에 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죠 ㅋㅋ (난 왜 이럴까??)
암튼 그 날은 하늘도 울고 소개팅 녀도 울고 나도 맘 속으로 울고 ㅜㅜ
비 오는 글루미 선데이 였습니다 ㅋㅋㅋ
결론은 그 후론 연락을 안했습니다 (참 훈훈하죠??)
친구들에게 이 얘길 하니깐 저보고 바보라고 막 약 올리더군요 ㅋㅋ
소개팅 나가서 위로해 주고 왔다고 그 여자가 널 가지고 논거라며 ㅋㅋ
그래도 전 별로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 이해가 되니깐요 (쿨한 척)
소개팅 녀가 너무 슬프게 울길래 그냥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아이고 내 팔자야 ㅜㅜ)
혹시 소개팅 녀가 이 글을 보신다면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진 마세요^^
이젠 좀 괜찮아 지셨는지 물어보고 싶네요ㅎㅎ (좋은 사람 만날꺼예요^^)
바람을 피운다던지 양다리를 걸친다던지 그런 식으로 남들한테 상처주는
그런 사람들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 온다는 걸 명심하세요 (그렇게 살지마)
그런 놈들은 “이 자슥이 홀딱 벗고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서 두들겨 맞고
온 몸이 후끈후끈 달아올라봐야 아~ 이래서 거꾸로 타는 보일러가 뜨겁구나
하면서 아버님 댁에 보일러 대신 니가 거꾸로 매달려 있을꺼야“
많은 솔로 여러분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과연 솔로가 즐거울수 있을까??)
(24일날 낮부터 술이랑 수면제 섞어 먹고 26일날 일어나세요 - 저도 생각 중임ㅋㅋ)
커플들만 행복한 더러운 크리스마스 ㅠㅠ
사람 가려가면서 선물하는 더러운 산타 ㅠㅠ
크리스마스에 비나 오길 기도하며~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