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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의 그녀를 찾습니다.

Help! |2009.12.26 03:08
조회 1,599 |추천 0

24일 이브날 저녁에 일어난 이야기에요ㅎㅎ

안양에 볼일이있어서 보고난 후에 친구를 만나러 혜화를 갈라고

금정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뭐 이브날이라 그런지 6시~7시사이었는데 평소보다 사람이 배로 많더군요. 그날따라 여자분들도 예쁜분들도 주위에 엄청많더라고여ㅎ

금정역에서 생각없이 지하철을 탑승했는데

아니 이게 왠일?

타자마자 왼쪽에 장애우들 배려하려고 기다란 봉인가? 암튼 사람들이 거기에 기대고 앉는곳이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제 스타일의 이상형인 여성분이 계시는거예요!!!

평소같았으면 바로 번호따고 그랬을텐데

많이 피곤했나봐요?ㅎㅎ

그 장애우들 배려하는곳 창가쪽에서 mp3를 꽂고 꾸벅꾸벅졸던모습이 아주

너무 반했었어요

저도 좀 피곤하고 어떻게든 번호를 따고 싶은 마음에 바로 옆으로 가서 서있었어요

하지만 전 그 날따라 용기가 나질않고 왠지 말걸었다가 상ㅄ 되는거아닌가 해서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있었죠

 

 

 

 

 

 

그런데

선바위, 대공원, 사당을 지나 어느새 이수역쯤인가?

약간 이상한 아저씨가 타더라고요. 근데 그 남자분이 타자마자 주변에 있는 여성분들한테 막 자기 안주머니에서 꺼낸 전화번호를 주면서

'저 대신 여기에 전화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전화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문자좀 보내주세요'

하면서 여기저기에 부탁을 드리고있더라고요 솔직히 옆에서서 보고있는데 그 분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으로 보였어요. 뭐 물론 저뿐만아니라 다른분들도 눈살찌푸리면서 쳐다보는데 계속 그분은 자기 멋대로 행동하셨죠.

근데 그 아저씨가 저의 이상형 그녀에게 핸드폰좀 빌려달라고 말하더라고요

당연히 그녀는 '아 죄송해요 핸드폰이 발신이 아예안돼요' 라고 말했어요

근데.. 몇분뒤에 그녀가 졸리운상태에서 말해서 그런지

발신이 안된다는 말했던걸 잊어버리고 대놓고 문자를 보냈던거예요!!ㅠㅠ

속으로 보면서

'아 바보바보ㅠㅠ 그럼 들키잖아요'

또 그 아저씨에게 딱걸렸죠 그랬더니

'아가씨.. 이 번호에다가 전화좀 해줘'

다시 그러시길래 그때 전 무슨 용기가 갑자기 확 났는지

그녀의 손을 꽉잡고 제가 있는 쪽으로 살짝 끌어당겼어요 그리고 나름 그 아저씨에게

제가 살기를 내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 아저씨는 저희가 커플인줄알고 바로 그 번호적은 메모를 다시 안주머니에 넣으시고 회현역에서 내리시더라고요

내리자마자 제가 먼저 손을 놓고 아무말없었는데 그녀가 '고맙습니다'라고 했을꺼예요 근데 그 표정에서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는데

거기서 제 마음은 한번 더 훅가버렸죠.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바로 명동에서 내리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내리면서도 가볍게 인사하는데

솔직히 저한테 말한번 더 걸어줬으면 바로 명동에서 내렸을꺼예요(친구한테는미안하지만...)

금정역 전부터 그녀가 탔던걸로 봐선.. 명동~4호선끝까지 생각해봐야겠네요

아무튼 그녀랑 다시 마주치고 싶어요 ㅠㅠ 그녀를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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