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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 너무 잔인하네요

바나나콧물맛 |2009.12.26 12:12
조회 184,782 |추천 77

안녕하세요. 이제 고3이 된 한 여고생입니다.
이 일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판에 글을 씁니다.
보고있을지도 모르는 초등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반성을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초등학교 이름과 제가 사는 곳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엊그제 방학식이라 빨리 마치고 집으로 돌가는 길이였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어느 초등학교 옆이라 전 그 초등학교를 가로질러서 갑니다.
원래는 그 초등학교 중앙으로 가는데 그곳에 몇 학생들이 피구를 하고 있길래 건물을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 보이는 새 시체.

 

 

 

 

100% 실제입니다.
주위에 학생들은 없었지만 그 길은 유치원생과 저학년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입니다.
너무 놀란 전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설마 이 학교 초등학생이 죽인것일까? 하고 약간 의심을 해봤지만
주위 상황을 봤을때 죽인것, 같더라구요.
새 주위에 돌도 있고 사진엔 안나와있지만 바닥에 돌로 바닥을 친듯한 돌부스러기도 있었습니다.
지나치려했지만 동물을 많이 키워왔고 제가 키우던 집나간 고양이도 생각나고 해서 전 바로 가방에 있던 이면지로 그 새를 쌌습니다.

 

 


초등학교가 고속도로 들어가는 톨케이트 바로 옆에 있어서 그 톨케이트 옆 언덕에 묻어줬습니다.
도구가 없어서 주위 대나무 쪼가리로 땅을 파고 집에서 향이란 조촐하게 귤도 가져와서 묻어줬습니다.
누가 보면 진짜 유치한 짓이겠지만 전 정말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제가 잘 알고지내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아이가 말하길, 5~6학년 형들이 그 새를 죽였다고 하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살아있는 새를 돌로 찍어 죽였다고 하더군요.
자신은 야구를 하고 있다가 형들이 모여있길래 가보니까
정말로...살아있는 새를 죽이고 있는 형들을 보았고
학년회장이였던 자신이 말렸지만 이미 새는 죽은상태.
이 일을 선생님에게 말하니 선생님이 하시는 말은

 

"그냥 냅둬라."

 

정말 어이없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살인이나 마찬가지인 일이 저질러졌고 그 일을 묻어가려는 선생님 이라니.
그리고 제가 갔을때는 이미 그 초등학교는 방학식이라 더이상 사람들이 잘 안지나갈텐데
새 시신을 그냥 냅두다니.
선생님께서 솔선수범하여 묻어줘야 학생들의 교육에 좋지 않았을까요.
만일 제가 그 길을 우연히 안지나갔다면, 원래 다니는 중앙길에서 피구를 하고 있지 않았다면 전 계속 그 길을 못지나가서 이 새는 더 흉측한 꼴이 되어있었을 겁니다.
그 새를 묻어준다고 밥도 못먹고 학원에 갔지만-_ㅠ 도저히 덤덤하게 수업을 들을수도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화난줄 알았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이 많이 잔인해 진것 같아요.
이미 죽어있는 동물도 아니고 살아있는 동물에게 돌은 던져 죽이다니.(물론 죽어있는 동물에게도 하면 안되죠)
그럴만도 한게 요즘은 잔인한 게임(ex-사람을 죽이는 게임)이 유행하고
TV에서도 잔인한 영화도 나오고..15세미만 관람금지라 해도, 15세미만은 부모님의 설명이 필요하다해도 그게 어디 지켜집니까.
집에 혼자있다보면 다 보게되는거죠.
그리고 이 인터넷도, UCC에서 얼마나 잔인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까.
가령, 예전에 이슈가 되었던 고양이를 사냥개무리에게 던져준 UCC라던지
햄스터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UCC라던지
동물들에게 술을 먹인다던지
이런 영상이나 사진을 보고 어린 학생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이 사건을 교육청이나 이 학교홈페이지에 올릴려고 했는데
많이 고민되네요.
하도 험한 세상이다보니까 '뭐 별거아니구먼' 하는 어른분들이 많아서요..
이상입니다.

추천수77
반대수1
베플인천옼크|2009.12.26 12:12
진짜 착한학생이네 이럴수가 첫 베플... http://www.cyworld.com/01040454451 오크들끼리 뭉치쟈 록타오가르!! 오크여케도 구함...ㅠ_ㅠ
베플영감탱이|2009.12.29 09:26
난 사람다친거보다 동물 다친게 더 불쌍하다.. 우리가 걔네 영역 침범한 거 같애 어느날 갑자기 인간이라는 게 나타나서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다리깔려 말도 못하는 걔들이 무슨죄냐 ----------------------------------------------------- 갑자기 알림 와서 깜짝 놀랬어요. 베플 처음 되보는 데 당황스럽네요.. 되고싶은 생각도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못했는데..여하튼 공감하신 분이 많다니 아직 세상엔 생명을 소중히하는 사람들도 많나봅니다. 요즘 비둘기는 죽여도 동물보호법에 걸리지 않는다고 그러더라구요. 오히려 밥을 주면 벌금형이구요. 하지만 자연이 머무는 곳에 저희가 들어온 거니까 저희가 조심해야한다고 봐요. 모두 모든 생명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베플장난하나|2009.12.29 08:24
내차가 주차된 지하 주차장 내차 앞에 쪼구려 앉아 있는 초딩 3명 각각 한손에 들고 있는 담배 한개피 연기 모락모락~~~ 애들 불러서 뭐라고 하는 나~ (되게 심하게) 그리고 주의를 주고 돌려보내는 나 악악!!!!! 갑자기 등이 따가워서 돌아보는 나 비비탄 총으로 날 쏘고 있는 그 무서운 초딩 3명 ㅡㅡ;;; 젠장.... 무서운 세상이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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