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판을 읽기만하다가 첨으로 써보네용~~
도둑얘기를 읽다가 전번에 저두 당할뻔 한게 생각이 나서용
음음 전 22살 뇨자구염
아마 제 밴드 합주가 끝나고 12시 넘어서야
택시를 타고 아파트 단지 앞에서 내려서 집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염/
꺼맣게 썬팅된 차가보이길래 살짝 차쪽으로 몸을 옮기며 머리를 뒤로 제끼며
제얼굴상태를 슬쩍 보려는 순간 !
오마나 세상에나 만상에나~ 커헉뜨 한 남자쉐끼루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게
아니겠어요? 그시간에,,, ㄷㄷㄷ,,, 혼자 앉아서,, ㄷㄷㄷ 이상한 생각이들기시작했어요
1동에 사는 저는 후다닥 엘레베이터 앞에 섰어용,,,
그순간,,,들리는 발걸음 소리,,, ;;; 뚜벅,,뚜벅 바로 뒤에 서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설마 뒤를 돌아볼수가 없었어요 ㅠㅠ 온갖생각이 다들더라구여ㅠ
엘레베이터를 안탈수도 없고 이거,,, 이거 어떻하지,,,
하지만 제가 평소 한 깡하는 성격이라 정신을 바짝차리고 엘레베이터에 올랐습니다,, 오르면서 생각이난게 스펀지였던가,,,
넘버원인가에서 엘레베이터 강도를 만났을때 대처법이 떠오르더라구요
강도는 내가 엘레베이터 층수를 누르고 나서 꼭 누른다고
이유인 즉슥 나보다 늦게 내려야하니깐, 내가 누른 층수 위층을 누르기위해서라고,,
그리고 나보다 뒤에 서기 위해서라고, 자신이 늦게 내리니깐,,,
그러니까 나는 그 강도보다 뒤에 서야한다고!
다행히도 저는 어차피 15층 꼭대기에살기때문에
후다닥 15층 먼저 선수쳐서 눌러버렸습니다. 그랬던이 그 쉐끼루가 흠칫 당황을 하더니 층수를 누르려다 말고 안눌러 버리는거 아니겠어요?
이런 쉬베리아허스케,,,
저는
떨리는 심장을 가다듬고 최대한 깡있어보이고 날라리이면서 싸움잘하는 언니로 보이게끔 혼잣말로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ㅠㅠ 제가요,,, 어쩌겠어요 살려면 ㅠ
"이런 씨~삐~ 쒸~삐,~~~~~" (할줄 아는건 ㅠㅠ 씨ㅣ~~삐...밖에 없어서 ㅠㅠㅠㅠ)
괜히 운동하는 언니처럼 보이기 위해 고개도 삐꺽해보면서 배터리도 없는 핸드폰을 열어서 전화를 하는척 햇죠 ㅠㅠ
"어~ 언니 안잣어? 아빠는?
컴텨 한다구? ㅋㅋㅋ 어어~ 언니 쉬벨 나 키없어 문좀 열어놔~~ 어~ 떙큐 어야~ "
저진짜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깡이 나왔었는지 모르겠어요,,
그 쉐끼루는 한손은 계속 주머니에 넣고있었으며 한손은 조금 떨리는게 보였어요
순간나는 아 이쉐끼루 초보인것 같다는 생각이들었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는 우산을 빙빙 돌리면서 다리를 최대한 까딱까딱 하면서 끝까지 깡있어보이도록
노력했죠
하지만 15층이 열렸을때가 더 문제일 것 같았어요 ㅠ 우리집 문은 열려있는 상황이 아니지 만약 진짜 강도라면 어떻게하지,,,,
15층 문이 열리고
나는 그순간 엄청난 까오가 생기면서 엘레베이터를 나가지 않고 열림을 누르고 일부러
그 쉐끼루가 어떻게 하나 지켜봤어요,, 제가 내리면 더 위험 해질것 같아서요ㅠ,,ㅠ
그리곤 한마디 던졌조,, "어이 아자씨~ 머 어쩔라고요? 머더게~?"
그쉐끼루 새끼는 우리집 문은 열려있을꺼라 생각했을 것이고 ,,
저는 무섭고 깡쌘 여자애라 생각했을 것이고,, 이쪽 저쪽을 보더니 순간 당황했는지 주머니에서 그 막 쪼그만한 칼 달린뭉치 있죠? 그걸 꺼내는게 아니겠어요? ,,
나는,,진짜 그순간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한마디 더 던졌죠ㅠ
"머더게~ 찌르게? 아빠 부른다, 그냥 봐줄테니깐 가세요 아저씨~"
조용조용 타이르듯이 말을했죠,, 그땐 제가 아니었던것 같아요 ㅠ,,ㅠ
그 강도는 당황해하면서 욕을 날리며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더라고요,,,
저는 그제서야 후들후들 다리를 떨며 키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 엉엉 울었어요 ㅠ,,ㅠ
가족들이 다 자고 있더라고요 ㅠ,,ㅠ
남동생은 상황을 파악하고 내가 짚앞 제일 후진 회색차 검은색 썬팅 차있을거라고 말해주자 뛰어갔지만 이미 그 쉐끼루는 사라지고 없었다네요
나중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잡히진 않았어요 ㅠㅠ
휴,,, 여자분들 밤늦게 엘레베이터 강도 조심하세요!!
저 처럼 엘레베이터는 타고나서 생각하지말고
가장 좋은 예방책은 남자가 뒤에있을땐
나중에 엘레베이터를 따로타는 거라고 하네요 ㅠㅠ
1년전 이야기 이지만 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섭고 떨려용 ㅠ
모두모두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