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졸업을 앞둔 고3 학생입니다.
1년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맘고생이 심했다고 말씀하시는 저의 지인분들..
죄송하지만 정말 마음고생은 담임 선생님때문에 했습니다. 저희반 전체가요...
저와 친구들, 아는 사람들 모두 저희 담임선생님께 당한 성추행 및 차별들을 말하려 합니다.
3월 중순쯤이였습니다.
교무실에 있는 저를 부르시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제 가슴과 여자의 성기..라고 해야하나요?
빤히 번갈아가며 쳐다보시면서 "ㅇㅇㅇ 는 오늘 속바지를 입고왔나?" 하시는겁니다.
순간 당황스럽기 그지없어 어찌할 바를 몰라서 입었다고도 대답못하겠고 안입었다고 대답도 못하겠어서
그대로 얼어있었습니다.
이런 성희롱은 며칠 계속 되었고 한번은 계단에서 마주쳤는데 저한테
"ㅇㅇㅇ 엉덩이는 만져주고 싶은데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서 성희롱으로 신고당할까봐 무서워서 못만져 "
이러시는겁니다.
속바지사건도 그렇고 계단에서 들은 이이야기도 그렇고 모두 제 옆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역시 듣고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할말을 잃고 눈물만 났었습니다.
그 후로 제가 아침에 등교할때 담임선생님께서 생활지도를 하시는 날엔 저를 불러세워서
제 가디건 단추를 하나하나 다 잠구셨습니다.
온몸에 소름이돋고 도망치고싶어도 고3이고 1년을 평탄하게 지내야하는 입장이라 뭐라 욕도 못하고
도망도 못갔습니다.
그러고 한참 후 제가 아침에 교감선생님께 지적을받아 혼나던적이 있습니다.
생활지도부 선생님께서 훈계를 해주시던 도중 담임선생님이 오시더니
"야이새끼 내가 이럴줄알았어. 너 내가 교직생활 30년만에 너같은애는 처음봐. 나참~~
선생님 얘 법대로 처리하세요. 이새끼 넌 나중에 커서 뭐가될래 어?" 이러시는겁니다...
전 담임선생님께 훈계라는거 이날 처음 들어봤는데 이럴줄 알았다고 하시고 교직 30년만에 처음보신다고
하시는겁니다. 정말 성희롱이란건 다 당하고 이런취급까지 당하니깐 눈물만 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교직 30년~ 내가이럴줄알았어~ 법대로 이런말들 이선생님 레퍼토리였습니다...ㅜㅜ)
생활지도부 선생님께서 별거 아닌데 담임선생님께서 법대로 하라 하시니깐 어쩔수 없다하시면서 학생부로
오고 담임선생님께 가서 죄송하다고 빌고 벌받으라 하시더라구요
그때 제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담임선생님께 이때까지 당했던 일들 모두를 얘기했습니다.
그땐 저희 어머니도 계셨구요 생활지도부 선생님께서는 그 얘기를 들으시더니 선생님께서 장난으로
그러셨나보지 하셨는데 저희어머니께서 옆에서 "선생님 그건 아니죠"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결국 교감선생님이 저와 저희 어머니를 데리고 교감선생님 방에 가서 모든 얘기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곤 다음부터 또 그런 일 있으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얘기해주시고 담임선생님께 가서 그 얘기를
해보라 하시더라구요 어머니와 같이 교무실에가서 담임선생님과 얘기를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저희 어머니께
" ㅇㅇㅇ가 성격이 좀 이상한것 같아요. 얘는 가정교육도 잘못받은것같고... 집안에 의사소통은 잘 되는 편이신지요? .. " 등등의 정말 모욕적인 말들을 어머니께 했습니다..
어머니가 모든 말을 다 듣고선
"의사소통 잘하는편이에요. 그래서 ㅇㅇㅇ가 학교에서 있었던일도 매일매일 다 얘기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말인데 어떤 선생님께서 ㅇㅇㅇ에게 속바지 입었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ㅇㅇㅇ가 불편했다고 하더라구요.." 라고 하셨습니다.
했더니 담임선생님왈 " 어떤선생님이 그런걸 학생한테 물어봅니까?" ...저희 어머니 어쩔줄 몰라서
웃고있다가 결국 "선생님께서 그러셨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담임선생님 " 얘가 이상해도 한참이상하네. 얘가 내가 싫어서 다 지어낸말이에요.
나는 그런말 한적 없어요. 애가 참 이상하네" 이러시는겁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정말 숨이 막히도록 울었고 위에 다른선생님들은 (이분들도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하는것들에 대해 다 알고계셨죠) 다 나가셨습니다.
그 후로 선생님들께서 저희반 수업들어오시면 저한테 신고하라고 교육청에 그러시고 원래 저러신 분이니
참으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래도 교감선생님께 말씀도 드렸고 그때 교감선생님이 해결하신다고 대신 아무한테도 이일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하셔서 약속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감선생님 1학기가 끝나고 전근가시고 저희 담임선생님의 만행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1주일전에 생활기록부에 잘못 기록된게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때 제 생활기록부에는 '순종하지 않음' 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자존심이고 뭐고 간에 문서로 남는 것이기에 이 한마디를 지우려고 웃는얼굴로 담임선생님께 갔습니다.
지워달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신다고 하셔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이 생활기록부 받는데도 참 사건이 많았습니다.
생활기록부를 다시 뽑아달라고 친구와 갔더니 마감이됐다고 못뽑으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친구가 기말고사 성적표라도 다시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그것또한 마감되서 못뽑는다 하시더라구요.. 뭔가 이상했습니다.
학교에서 관리하는 성적표를 못뽑는다니요..
뭐 이전부터 성적표 이런거 안뽑아주셔서 다른반 담임선생님이 뽑아주셨기에 오늘도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생활기록부 마감되도 뽑을수 있다며 3학년 부장선생님께 7반 담임선생님께서
안뽑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부장선생님이 "선생님 그거 마감되도 뽑을수 있는거에요 애들 기다리니깐 뽑아주세요" 라고 하셨더니
또 담임선생님 마감됐다며 안된다고 하시는겁니다(제대로된 대화가 불가능하죠..)
부장선생님은 자기도 바쁜데 자꾸 말도안되는 소리 하시니깐 흥분하셨고 급기야 다른선생님들이 오셔서
부장선생님 등 쓸어 내리면서 릴렉~스 를 외셨고 여선생님들께서는 뽑으면되는데 왜안뽑아줘 라고 혼잣말하시면서 교무실을 나가셨습니다.
그순간 담임선생님의 화살은 저에게 꽂혔고 "너는 왜 새꺄 이사람저사람한테 말하고다녀? 어 ?"
정말 저도 짜증이 확나서 욕이라도 하려하는데 부장선생님께서
"선생님 얘가 말하고다니는게 아니라 얘가 이야기하는걸 내가 지나가다 들었어요"
이러셨습니다.
아무튼 부장선생님이 얘기를 하시던 말던간에 담임선생님께서는 계속 저에게 "너는 왜 새꺄~"를
무한반복 하셨더라죠 저는 더이상 상대할 가치를 못느껴 밖에 나가있었구요
이런 우여곡절끝에 받은 제 생활기록부에는 순종하지않음 이라는 6글자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말 신고할걸 그랬습니다.
제 마음고생 제 주위 선생님들과 저희 어머니 다 알고계시고
이분들 또한 마음고생 얼마나 심하셨겠습니까...
이런 피해 저만 입은거 아니고 작년에도 있었고 제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 간단히 하나만 말할게요(안쓰긴억울해서..ㅠㅠ)
저희학교애 귀를 만지셔서 하지말라고 학생이 단호하게 말했더니 교사지시 불이행으로 벌점 10점
주셨습니다. 저희학교 벌점 20점인가? 모이면 부모님 소환이고 사회봉사 뭐 이런걸로 알고있습니다.....
교감선생님에게 신고하니 사실을 덮고 전근을 가실뿐 문제에 대한 해결 안해주셨구요 저희반 학생들
학교를 다녀온 오늘까지도 그 고통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정말 지옥같은 한해였고 사회에 나가서 이보다 더한 사람 안만날것 같아 일종의 모의고사 치른 샘이라고 생각은 하고있지만 눈물은 흐르고 머리는 돌것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1년을 살았지만
내년에 이선생님을 만날 아이들과 이런 선생님을 만날 학생들에게...정말 주저없이 신고하세요.
학교내부인에게 신고하는거 그거 믿을거 못됩니다.
과감하게 교육청에 신고하시고 부모님과 상담기간에 도움요청하셔서 해결방법 찾아보세요..
저처럼, 저희반처럼 마음고생하시고 1년동안 스트레스속에 무너져가며 살지 마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신 대한민국 선생님들께.. 절대 이러지 마세요.. 학생들 갖고 장난치지 마세요..
선생님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학생들의 마음에는 차곡차곡 쌓여서 나중에 한사람의 인생을 결정지어요..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세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