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새벽 4시 40분이지만 어제 있었던 일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고 마땅히 도움을 청할곳이 없어 톡에 글을 남깁니다..
글이 길어질지도 모르겠어요.. 관심없으신분은 안읽어주셔도 되요.
저는 21살. 가족이라곤 엄마,아빠밖에 없는 외동딸이에요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뭐 살면서 부부싸움 안하는 부부는 없겠지만 저희 부모님은 어디내놔도
꿀리지 않을 화려한 부부싸움 경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빠는 부부싸움을 할때면 매번 엄마를 손찌검하고 화가나면 심지어 저까지 때립니다
평소에는 내딸..내딸..사랑하는내딸..이러면서도 술먹고 화만나면 정말 다른사람으로
변해서 엄마를,그리고 저를 정말 죽일듯이 때립니다.
뺨은 기본,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잡고 장농이나 벽에 박고 발로 차고 목조르고
심지어는 칼까지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 걸 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때부터 그런것들을 보고 자랐는데
엄마말로는 저를 임신했을때도 싸우면 배를 발로차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매번 손찌검을 하는 아빠에게 그러지말라고 말로하라고 울고불며 제 잘못도 아닌일로 무릎까지 꿇어가며 아빠앞에서 빌어도봤습니다.
제가 고3일때 하루는 또 부부싸움을 하면서 엄마를 때릴려고 하길래 아빠를 말리느라
손을 잡고 실갱이를 하다가 아빠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아빠는 예전에 목디스크로 수술을 하셔서 한쪽다리가 좋지않습니다....)
그런데 엄마랑 제가 합심해서 자기를 죽이려든다며, 자기가 몸이 안좋아서 이렇게 다니니까 ㅂㅅ같아 보이냐며 저한테 하는말이 너도 니 엄마랑 똑같은 년이다 이러면서 저를 마구 때리더군요. 안경은 부러지고 나시를 입고있어서 가슴쪽에 손톱으로 긁혀 상처도 나고 주먹으로 턱을 맞아서 일주일정도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할정도로 그렇게 맞았어요. 하지만 그때는 엄마를 어떻게든 못때리게 해야한다는 생각에 맞으면서도 아빠손을 잡고 놓지를 않고있으니 엄마가 옆에서 울면서 아빠한테 빌었어요...
엄마는 잘못한것도 없으면서 자기가 다 잘못했으니 제발 애만은 때리지말라고 차라리 자기를 때리라고.. 처음으로 그날 저녁 엄마품에 안겨울면서 이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싸우고 때리고 사과하고..반복되는 아빠의 그런행동에 엄마와 저는 지쳤고..
아빠가 직장이 다른지역이라 한달에 1~2번 내려오다보니 엄마와 저는 아빠없이 둘만 지내는 생활이 더 편했고 마음이 놓였고 아빠가 오면 오히려 무섭고 불안하고 싫었어요. 그러는도중 엄마는 아빠에게 완전히 마음이 떠나버려서 이제는 아빠의 손이 엄마의 몸에 닿기만해도 벌레가 기어다니는것처럼 싫다고 무섭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빠가 타지에서 혼자 고생하며 돈벌어서 다달이 보내주고 그러는게 마음이아파서 저 나름대로 아빠에게 아빠 밥 잘 챙겨먹어,감기조심해 이렇게 잘하지도 못하는 표현을 하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아빠에게 정말 진절머리가 나고 아빠가 너무 무섭고 정말 언젠가는
엄마랑 저는 아빠손에 맞아죽든,찔려죽든 죽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제 오전에 제가 집을 비운사이 엄마와 아빠가 또 싸웠더군요
엄마가 아빠보고 이혼을 해달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합니다.
그 말을 듣고 지원군이 필요했던 아빠는 전화를 못받을 상황인 저에게 10번이상을 전화하고..문자를남기면서 집으로 빨리 오라고하더군요. 상황이 안좋은것같아 약속을 취소를 하고 집에왓는데 리모컨은 다 깨져서 부서져있고 욕실에는 칫솔이며 각종욕실용품들이 뒤섞여 굴러다니고있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욕조에 엄마를 쳐박고 때렸다고 합니다.욕실문까지 걸어잠그고..
집에와보니 엄마는 집에 없고 아빠는 취해서 곯아떨어졌더군요.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서 자고있는 아빠를깨워 화를내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도대체 아빠라는 이유로 어디까지 내가 이해하고 감싸려고 해야되는거냐고...
그러더니 그 말에 또 화가났는지 다시한번 말해보라며 죽일듯이 화를 내더군요
아빠는 자신의 손찌검때문에 엄마랑 제가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지
왜 이렇게까지 상황이됐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냥 엄마가 맞은건 엄마가 잘못해서.. 엄마가 맞을짓을 했기때문에 맞은것뿐이라고
왜 항상 엄마랑 저한테 자신이 악역이 되어야하냐며 말을 하더군요.
실상 엄마가 잘못한건 없어요. 자신이 때린걸 합리화하기위해 엄마한테 덮어씌우는거지.. 아빠는 바람도 여러번폈고 경제적으로도 저희를 힘들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않아요.. 무조건 엄마탓..
그러면서 엄마랑 제가 자기를 버리면 편하게 살게 내버려둘줄 아냐면서
집에,엄마회사에 불을 질러서 다 태워죽이고 자신은 그 불속에서 웃고있을거라고..
자기는 교도소 들어가면 그만이라며 말을 하는데 정말 이렇게 아빠가 정신병자같고 무섭고 치가 떨리는건 처음이었습니다.
화를냈다가 또 울었다가 또 화내면서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그 노인네를 혈압올려 죽여버리겠다는둥.... 암튼 정말 미친사람처럼 혼자 쑈를 하다가 다음날 일을 해야하니 직장이 있는 지역으로 가겠다며 가더군요..
근데 아빠가 회사사정이 있어서 1월부터는 잠깐 집에 와서 지내야합니다.
엄마랑 이야기를 해보니 엄마도 오늘 느꼇는지 당분간은 아빠를 자극하는 말은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아빠는 그렇게 저희를 죽이고도 남을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랑 엄마는 아빠를 힘으로 이길수도 없고 다른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심할경우엔 경찰에 신고까지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내일 경찰서에가서 신변보호같은 걸 요청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오려고해요..
혹시라도 나중에 또 아빠가 손찌검을 하고, 협박했던 말들을 사실로 옮기려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아빠를 그렇게까지... 하려고 마음먹고있는 못된딸입니다.. 지금 엄마 몸에 얼굴에 상처난거 사진까지 다 찍어놓았고 엄마가 이런일로 병원에 입원한게 2~3번 되니 진단서를 떼어 증거로 제출하려고까지 마음먹었습니다. 솔직히 아빠가 나중에 저희를 찾아내서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무섭지만 지금당장은 이것밖에는 방법이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그만큼아빠가 밉고 무섭고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저도 점점 이상해지는것같아요..
늘 엄마가 울고있는것만같은 소리같은 게 들립니다..
불을 꺼놓으면 무섭고 왠지 아빠가 꼭 지켜보고있는것만같아요..
차라리 저도 죽어버리고싶다는 생각을 매일합니다..
너무 불안해요.. 자고있을때면 아빠가 찾아와서 엄마랑 저를 해코지 하지않을까라는
생각에 잠도 못자겠어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엄마랑 제가 어떻게해야하는건지.....
저는 형제도 없고 친척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상황이 안되어서 제가 해결해야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