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학교를 8시10분까지 도착을 해야 한다.
오늘 ROTC 포기서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새벽 6시반에 나오니 정말 춥다.
아직도 길가엔 눈이 수북히 쌓여있다.
8시 4분에 학교에 도착해 선배님에게 인사를 했다.
아직까진 장교후보생이니 충성으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훈육관님과 만나 훈육관님이 내뜻을 다시 물어보셧다.
역시 내 의사를 존중해 주셧다.
다산관을 나오는데 후련반? 미련반?이 남는다.
1년뒤면 잘했다 생각하겠지??
포기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3월정도 부터 고민한거니..
친구들은 전부다 군대에 가있다. 내가 제일 늦게 간다.
이왕 늦은거 ROTC갈려고 생각했으나, 2년동안 군인으로 살다 다시 2년4개월.... 버틸자신이 없다.
매일 생각하는거지만 4월에 걍 갈껄....이런생각만 든다.
4월에 갔으면 이렇게 꼬이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 뿐이다.
솔직히 늦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정말 늦은거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늦었다고 계속 안하는 더욱더 늦어지기만 할 뿐인데..
그래도 늦게간 만큼 잃은것도 있지만 얻은것도 많다.
마음을 잃었어도 그마음 채워줄 친구들의 정을 얻었다.
내 모든 지인들과 예전보다 더 많이 친해지고 더 많은 정을 쌓은 것이 내가 얻은것중 가장 큰 얻음이다.
고맙다 나랑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습니다. 저한테 친하게 대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