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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7호선에서는.

^-^ |2009.12.29 18:49
조회 51,665 |추천 4

오래전에 쓴건데 진짜 판이 됬네요 ^^

음 인터넷의 힘이 무섭군요 ㅋㅋ 악플이 ~ ㅋㅋㅋ

사람의 생각이 모두 다르니까 아마도 그렇겠죠 ^^

허허허허 무서우니까 싸이는 공개 안할래요 ㅋㅋㅋㅋㅋㅋ

소심해서 ^^;;

저도 그분께도 무슨일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말들 더 해봤자 악플만 가득할것 같아 그냥 말안할께요^^

하여튼 오늘 눈도 많이 오고 개인적으로 우울한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판 되서 쪼금 기쁘네요^^ 

눈 많이 오는데 눈 피해 없으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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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

 

 

여느 아침과 마찬가지로 저는 출근을 하고 있었어요

7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에서 내려야 직장에 도착하는데

저는 항상 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석 옆에 통로있죠? 거기 문에 몸을 기대고

신문을 보며 출근을 합니다. 덜 복잡하거든요.

출근 지하철은 언제나 복잡해서 ㅜㅜ

 

째뜬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쪽으로 가서 등을 기대는데

항상 노약자석에는 아줌마 또는 아저씨 할아버지께서 앉으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죠.

정말 신기한게 알고 보면 처음 보시는 분들인데도 항상 통하시는것 같아요 ㅋㅋ

 

그런데 왠일인지 그 자석에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힘든가보네 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군요.

저는 제 전용 자리로 가서 앉아서 신문에 열중했어요 .

요즘 무대리 단편이 아닌 자꾸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만화로 연재중이여서

궁금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속터미널역 전역인 내방역을 향해 가고 있을때였어요.

뭔가 제 구두에 튀기는 느낌을 받았죠.

그래서 옆을 쳐다보니 -_-.................

그 고개를 숙이신 남자분이 오바이트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복잡한 출근 지하철.

사람들은 다들 이리저리 피하고 그 남자분 옆에 계신 아주머니 아저씨들

모두 대피하시고.

 

저도 저 나름대로 옆으로 피하고

하지만 제 구두엔 흔적이 ㅜㅜ 내리고 보니 제 가방까지 튀었더라구요 ㅜㅜ

 

그리고는 그 분 계속 토하시고.

처음에는 아 어디 아프신가보다 생각했어요. 곧있으면 죄송하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겠지. 하고 쳐다보고 있었죠.

일단 저만해도 피해가 만만치 않았는데 옆에 계신 분들은 오죽하셨겠나요.

많이 튀기지는 않았지만요.

 

그런데 그때 내방역 문이 열렸어요.

그와 동시에 그분 바로 나가더라구요 .

헐-_-...........(그냥 내비둬에 나오는 그 개그우먼 여자분 톤)

 

사람들 전부 벙쪄서 뭐지? 라는 표정으로 입구만 바라볼뿐

사람들의 눈은 입구와 그 흔적을 번갈아 쳐다보더라구요.

그리고 지하철의 문은 닫혔습니다.

 

제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 2분께서 묵묵히 보고 계시던 신문으로

그 흔적을 덮어주고 계셨구요.

 

 

음.

조금 창피하셨겠죠. 놀라셨겠지요.

하지만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그 남자분보다 몇백배는 더 황당하고 놀랐습니다.

 

너무 예의가 없으신것 같아요.

아무리 정신이 없으시고 힘드시고 그러셔도.

잠시만이라도 죄송합니다. 제가 몸이 않좋아서요.

라는 말은 한마디 하셨을것 같은데

제생각에 그 역에서 내리려고 하시려던게 아닌것 같은데

물론 그건 중요하지 않지만

아무런 말없이 자신의 흔적을 그렇게 사람많은 곳에 남기시고 가시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사람들에게 튀긴 흔적들은 그렇다고 치지만

바닥에 흥건한 그 흔적들은 어떻게 하시려구요.

 

너무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이걸 보고 계시면 어쩔수 없다는건 알고 있지만

좀 너무하신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됬습니다.

 

어쩔수 없었다는거 다 이해하구요 그래서 제 구두 제 가방은 별로 신경안쓰입니다.

그래도 그런 상황에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실수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0
베플J|2010.01.04 09:49
나도 칠호선 타고 다니는데....;; 아침에 현기증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토가 나올 뻔한 경험이....ㅠ 그런데 눈 앞에 핑핑 도는데 잡아주거나 도와주는 사람 하나도 없고..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만 보는..사람들 눈 때문에 아픈거 보다도 화가 나고 창피했어요.. 결국 모르는 역에서 문 열리자마자 힘겹게 내려 주저 앉아 헐떡거렸던 적이....... 정말 숨도 못 쉬고 죽는 줄 알았거든요..ㅠ 사람들 인심 참..... 그 때 정말 아픈거보다도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ㅠ 아...베플되면 자꾸 베플 됐다고 뜨는군요..이런 기분이구나....^-^ www.cyworld.com/shwnal
베플저기요|2010.01.04 19:28
너도 토해봐 ㅠㅠ 사과할 정신 있었으면 토했겠니 ㅠㅠ 한쪽도 당한쪽도 안드로메다라구 ㅠㅠ
베플|2010.01.04 13:27
사람이 구토했는데 그거 안치운거 같고 더 뭐라 그러나 진짜 인정머리 없다 어떤남자가 아이둘을 데리고 기차에 탓는데 아이들이 떠들고 장난치고 뛰어다녀도 그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아서 그남자한테 머라구 했데요 그러니까 그남자가 죄송하다며..오늘 아내가 죽었다고 했데요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는거고 이해할줄알았으면 좋겠어요 왜그렇게들 난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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