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보기만했지 쓰는건 처음이네요..
서울사는 20살 여대생이구요, 남친도 동갑인데..
빠른 91년생이라 아마 지금 공군훈련소에서 제일 막내가 아닐까 싶네요^^;
저희는 중3때 같은반이었구 고1때부터 연애를해서
현재 3년 반정도 연애했구요, 입대전날 12월 27일이 1200일이었어요.
우리는 서로 예전부터
이벤트나 선물같은거 많이 거창하게 하는 사이가 아닌데..
이번 크리스마스가 입대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라고
남자친구가 3년간의 연애중 제일 크게 이벤트해주고갔네요
사실 길게 쓴 정성스런 편지만 줘도 좋은데 ㅠㅠ......
크리스마스 전에..
얘는 남친이 자기 입대하면 외로워하지말라구 사주고간 강아지예요
2개월반정도 된 스피츠이고 아직애기라그런지 퍼자기만 하네요 ㅠㅠ
요건 크리스마스때
남친네 집이 유치원을 하거든요,
크리스마스날 늦게까지 데이트하고
집에가기전에 엄마가 심부름시켰다고 유치원에 가야된다 그러더니
유치원에서 이런 이벤트를 해줬어요.
사실 낮에도 제가 좋아하는 에블린 속옷을
슬립까지 세트로 사줘서 (이건사진올리기민망하네요..
)
고마워서 죽는줄아랐는데 ㅠㅠㅠㅠㅠㅠ저는 선물준비못했거든요 ㅠㅠㅠㅠㅠㅠ
미안해 대신2년간 내가 뒷바라지 다 할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희여멀건한 곰돌이 인형 배를 꾸욱 누르면
남친 목소리가 나와서 보고싶을때마다 듣고 있어요ㅠㅠ
27일날에 남친네가족하고 저하고 다같이 진주 근처 콘도에서 자고
28일에 진주 공군훈련소에 입대했는데.......
신종플루때문에 입대하는 신병말고는 아예 차에서도 못내리게 해서..
급하게 인사하고 가버렸네요.
덕분에 눈물흘릴 새도 없었다는......
(27날에는 단둘이 잇을때 많이울엇지만요ㅠㅠ..눈이 촉촉해진게보이는데
애써 덤덤해보이려는 남친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아무래도 3년간 연애를 했기때문인지
슬퍼서 눈물이 난다기보다, 보고싶고 뭐하는지 궁금하고
고생할까봐 걱정되고 그러네요..
조금 덤덤해졌는데도 ....지금은 편지도 못받는 시기라서 답답하구..
곰신분들 글 많이 읽어봤는데
지금 제게 가장 힘이됐던 말은
2년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단지 연락도,만남도 줄었을뿐
장거리연애를 하는거라고 생각해라
라는 내용의 말이예요......사실 헤어지는것도 아닌데
울고불고 할필요는 없는거같아요..
맨날 만났던 사이라서그런지 못만나는게 너무 힘들지만요 ㅠㅠ
그리고 요즘은 제대후에 군화가 차거나 그러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몹쓸놈들
)
저두 입대전에는 무지 걱정되고 불안하고 그런맘에 남친이랑 서로
닥달했는데요,
지금 제 남친은 여자,술 안좋아하고 3년간 저만 바라보던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서 불안해하지 않기로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차이더라도 남친이 제가 힘들까봐 기다리지못할거면 헤어지자는거
제가 좋아서 2년 곰신노릇하겠다고 한거니깐
푸릇푸릇한 20대 초반이 아깝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려구요.
빨리 5주끝나고....자대배치받아서 휴가 자주나왔으면 좋겠어요.
가족생각, 여친생각, 새로운환경과 훈련 때문에
힘들어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요.
사랑하는 여보야
맨날 네목소리듣고자다가 이제 음성메모랑 니가 주고간 곰돌이인형의
녹음된 목소리만 듣고 자야되는게 슬프지만
한달가량만 참으면 휴가도 나오고 전화도 할수 있으니깐..
씩씩하게 잘지낼게
너도 힘들어두 2년후 생각하면서 다치지말고 몸조심하게...잘지내
보고싶다.
여보야 사랑해 쪽쪽
+) 남친 싸이와 제싸이 ......스킨도 맞추고갔어요..^^;....
가능성은 없겟지만 설~~~마
저랑 남친 사...사진은........ 톡되면 오..올릴게요....................................
근데뭐 남친은 톡되도 모르겟지만..ㅠㅠ
글고 남친 공군으로 보낸 곰신분들 ㅠㅠ
편지는 입대후 3주차? 부터 받을수잇는건가요
좀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