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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를 만나다!(자작)

언제나멋진날 |2009.12.30 14:41
조회 1,452 |추천 0

1981년 늦은봄 어느날 햇살이 흐뿌려지듯 내려지고 있을 때, 한 소년은 작은 연립 놀이터에서 양쪽으로 앉아서 탈 수 있는 작은그내에 누워 책을 읽는다! 소년는 한참을 책에 집중하다 내려오는 햇살의 따스함에 그만 책을 얼굴에 기대인체 잠이들고만다.. 한참후 얼마나 지났을까! 소년은 강한햇살이 눈에 비추어지고 책이 들리는 느낌에 눈을 살며시 뜬다! 소년은 희미한 물체가 아른거리고 잠에서깬 눈으로보는 사물의 희미함에 잠깐 눈을 찡그리고 집중해서본다. 시각이 회복될쯤 그 무언가가 사람임을 알아체고 눈을 크게뜨고 집중한다!
소년의 앞에는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한소녀가 방긋이 내려보고 웃고있는 모습! 누굴까? 처음보는 아이인데! 그리고 한참 생각을 정리할 때, 소녀는 소년에게 해맑은 웃음과 함께 두손에 무언가를 내밀며 말을 걸어 온다!
"오빠 이거 가져" "이거 내가 가장 아끼는 장남감 자동차거든!"
소년은 얼떨결에 장남감자동차에 한손을 내밀며 가져간다.
소녀가 다시 웃음띤얼굴로 말을 건낸다!
"오빠 이거 받는 대신에 나하고 놀아줘야돼!" 소년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좋아" 소년은 신축된 연립에 최초의 입주자였고 입주자가 아직까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도 없었다. 내심 소년은 자동차보다 그 예쁜아이에 더 많은 호기심을 비추고있었다! 그날부터 두 소년 소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꼭 붙어 다니고 소녀는 심지어 소년이 집에서 매 저녁까지 먹는 소년의 가족같은 존재가 되었다.

 

소년과 소녀의 행복한 놀이는 계속되었다! 이제는 친남매 같은 정까지 쌓아가면서..
그러던 어느날! 소년의 엄마가 외출을 하게 되시고, 어머니는 평소 않하시던 말씀을 건네주고 가신다! "얘야 '소라' 하고 싸우지 말고 재미있게 놀구 있어야되!" 소년은 "예" 하고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어머니가 외출하시고 소년과 소녀는 평소처럼 소꼽놀이를 한다. 하지만 왠지 그날따라 소녀의 얼굴이 평소와 다르게 밝지가 않아 내심 소년의 마음은 무겁다.
"오빠 소꼽놀이 재미없어! 오빠도 재미없구! 나 이제 오빠하고 않놀꺼야!" 소녀가 말한다. 소년은 갑자기 화가난다. " 뭐라구 지금까지 놀아준게 누군데 나두 너랑 않놀아 이제" " 너 나랑 놀기 싫으면 집으로 가!" " 우리집에 오지마! 이제!" 소년은 너무나도 화가 났다.
소녀는 갑자기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집으로 달려간다. 그 눈물은 태어나서 소년이 처음으로 보는 슬픈눈물 이였다. 소년은 마음이 아팠지만 한쪽으로는 괘씸한생각이 더 많아서 집으로가는 소녀의 모습을 뒤에서 씩씩거리며 바라만 본다.
그날 소년은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내일 가서 내가 놀자구할까?' '아니야! 내가 왜 그래 내일이면 오빠하고 다시올걸!' '아니야 내일 내가가서 놀자구해야겠어! 내가 오빠잖아' 소년은 눈을 감고 한참을 갈등하다가 잠이든다.
다음말 아침 항상 손잡고 학교에 가던 소년소녀 그러나 처음싸운 다음날이라 소년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 소년은 소녀의 집앞까지 가지못하고 한참 떨어진 뒤에서 망설인다. 소년은 생각한다. '그래 내가 오빠니까! 가서 학교 같이 가자고 말해야지!' 소년은 어려운 결심을하고 소녀의 집앞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발짝, 두발짝, 세발짝, 소녀의 집앞에 가까이 갈 때쯤 갑자기 소녀의집 골목에서 커다란 짐 차가 짐을 잔뜩 실고 나온다. 짐차가 나갈때까지 기다리다, 다 지나가고 난뒤에 소녀의 집앞에 선 소년 아무말 없이 가만히 가만히 소녀의 집을 바라본다 한참을... 소녀의 집에는 문이 활짝 열려져 있고 아무것도 없다. 쇼파도 냉장고도 티비도.. 소녀는 그렇게 떠나갔다.

엄마의 평소와 다른 말씀 " 싸우지 말고 잘 놀아야돼 " 소녀의 말 " 나 이제 오빠랑 노는거 재미없어"..... 그리고 무겁던 소녀의 얼굴.....

자꾸만 소년의 머리에는 그 소리가 맴돈다. "오빠 이거 가져" "이거 내가 가장 아끼는 장남감 자동차거든!" "오빠 이거 받는 대신에 나하고 놀아줘야돼!"

소녀는 헤어지는 슬픔의 감정을 그렇게 표현했나 보다. 차마 이사간다는 말도 못한체..

소년은 이제 33살이다. 아직도 그 소녀의 순수한 감정 순수한 마음을 생각하면 안타까움
보다, 소중한 작은 추억이라는 기쁜 미소가 입가에 나오곤 한다.


1983년 소년은 이제 4학년이다. 새학기 새학년이라 들뜨고 설레인다. 오늘은 갑자기 선생님께서 짝을 바꾼다고 하신다. 소년의 반은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같은반이 계속 바뀌지않고 올라와 4학년이 되었어도 그다지 변화한 모습은 없다. 단지 새로선생님이 바뀐다는 변화일뿐, 새로오신 선생님은 남자 선생님 곱쓸머리에 눈은 부리부리 꼭 어느 음악회에 테너처럼생기셨다. 내심 소년은 예쁜 여선생님이였으면 바라고 있었다.
평소에 남자남자 여자여자 앉아있던 우리는 선생님의 폭탄선언에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남자여자 이렇게 짝을 한다는 것이다. 모두들 얼굴을 찡그리지만 속으론 설레는 마음이 더 강했던건 사실일꺼다, 과연 나의 짝은 누가될까?

 

짝을 어떻게 정했는지 기억이 희미해서 잘모르겠지만! 어째든 내짝은 아주평범하고 약간 귀염성있게 생긴 아이였다!
처음부터 내짝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며 그 친철함에 빨리 우리는 친해질수 있었다! 지금 회상하지만 그짝의 기억은 딱 두가지다! 한가지는 오빠가 모여라꿈동산에서 인형역을 맞았다는 것! 두번째는 그때는 몰랐지만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아이였다는것! 그래서 가끔 TV에서 인형극을 할 때면 그 아이가 잠시 생각나곤 했다!
모성본능? 그아이는 항상 나에게 헌신적이였던 것 같다.
내가 그 아이에겐 어려 보였던건지도 모른다.
숙제! 그 테너가수처럼 생기신 담임 선생님은 큰 눈을 뜨고 항상 꼬박꼬박 숙제 검사를 하셨다. 물론 짧고 가느다란 회초리를 들고 말이다! 그래서 숙제 검사를 할 때면 모두 긴장감의 연속이였다.
어느날 아침에 학교에 갔더니 나도 모르는 숙제가 하나 있다고! 아~ 오늘은 그회초리로 두둘겨 맞겠구나! 난 눈을 감고 끔찍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날 따라 내 짝도 숙제를 않해왔는지 공부시간에 열심히 선생님 눈치를보면서 쓰고 있었다.
난 뭐 너무 많은 양의 숙제 때문에 포기 상태였구! 3교시 사회시간 숙제 검사 아~ 이제 죽었다! 선생님이 숙제검사를 하면서 앞에서부터 쭈욱 내려오고 계시고 숙제 않해서 손바닥 맞는 소리와 아이들의 신음소리가 함께 나를 초조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뭐가 나를 쿡쿡! 찌르고 있었다. 나는 두려움으로 가득찬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그건 공책이였다. 그리고 내짝이 나를보더니 씨익 웃고있는게 아닌가? 아까부터 수업시간에 열심히 한 것이 바로 내숙제를 해준것이었다. 그날 난 무사히 숙제검사를 마쳤다. 그리고 내가 내짝에게 어떤 고맙다는 표시도 못한체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왜 그랬을까? 아참 이런 사건도 있었지!

 


 

하루는 교내 사생대회가 있는 날이였다! 그림솜씨가 없는 나로써는 쩔쩔매고 있었고, 옆에서 안쓰럽게 보고있던 그 애가 웃으면서 나에게 "왜 힘들어?" "내가 도와줄까?"속으로 좋으면서 "응! 괜찮은데" 하고 입에서는 다른소리를 냈다. 어째거나 그 아이는 내 그림을 다그려주고 자기것은 시간이 모자라 다그리지 못하게 됐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하여튼 난 무사히 그림을 제출했고 일주일후였던가!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내 이름이 호명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이 내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술상을 받은것이였다.난 멋적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짝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물론 그 아이는 상을 타지 못했었구! 그아이는 나에게 미소를 띠며 "축하해"라고 말을 건냈다. 왜!그랬을까? 그말을 듣고도 난 짝에게 고마워! 미안해! 란 소리를 건내지 못했던 것은!
난 항상 그 아이에 따뜻한 배려를 받고 이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어느날 4학년이 끝나갈 무렵 짝은 나에게 조그마한 종이인형과 편지를 건네주었다.나는 무심히 받아 가방에 넣었고, 학교가 끝나고 한참을 밖에서 놀다가 그 쪽지가 생각나서 집으로뛰어들어 갔다. 거기에는 예쁜글씨로 글이 써 있었다.

안녕! 그 동안 짝이면서 처음 글을 쓰는구나!
항상 같이 앉아서 공부하고 웃고 싸우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잊지못할꺼야!
나! 내일 서울 오빠에게 간다, 그 인형극하는 오빠!
니가 부러워 했었지! 방송국에 오빠가 있다고 해서!
그 오빠에게 나 간단다! 부럽지!
너! 언제 서울오면 내가 오빠에게 부탁해서 내가 방송국
구경시켜줄게! 그동안 많이 즐거웠구 고마웠다. 아마 내일은
못볼꺼 같다. 아침 일찍 올라가야 하거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가야하는데 울까봐! 선생님에게 그냥 간다고했어! 그래도 너에겐
편지 쓰고간다. 공부 열심히하고 나중에 꼭 연락하자!.
안녕!

난 편지를 읽고 한참 멍하게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바보 일찍좀 읽을걸 그럼 인사라도
했을텐데' 속으로 자책하며 ...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내 옆자리는 비어있었고 수업이 끝날때까지 내 옆자리는 계속 비어있었다.

그 시절 그 때는 왜 이렇게 감정표현에 서툴렀을까? 지금 이 시대에 아이들은 너무나 솔직하고 너무나 직설적이어서 나를 깜짝짬짝 놀라게 하는데 어쩌면 표현하지 못하는 그 시대의 나 였기에 더 진한 그리움으로 옛 기억을 회상하지 않을까? 낙옆이 떨어지는 가을 무렵 그 아이가 생각 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리에겐 아니 나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2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지 한번도 반을 바꾸지 않고 올라 간 우리들 6학년이 시작하면서 반을 바꾼다는 것이다.그 4년동안 같은 반을 했던 우리들은 섭섭하고 안타까워서 5학년 마지막 수업때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껏없이 눈이 빨게지도록 울고 있었다. 어째거나 우리는 대세를 이기지 못하고 반을 재정비하게 되었다. 낯선 교실 낯선 아이들 과연 적응이 잘될까?

어째든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새로운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낯선교실 낯선아이들 사람이라는게 환경의 변화를 싫어하는
반면 내면뒤에서는 호기심과 설레임이 있기마련 어느덧!
시간이흘러 새로운 아이들과 적응되는 시기에
아이들 얼굴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저 아이는 어때! 저 아이는 어떻군! 나름데로의 기준을 세워가며 친구도 사귀고 적응을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 내눈에 아른거리는 여자아이가 생겨났다!
항상 공주같은 옷과 긴검은머리아이 눈은 금방 울음이
나올거같은 맑음으로 나의 마음은 어느때부터인가 그 아이와 스치는 느낌만으로 설레이기 시작했다.
그게 사랑인가? 그때는 너무 순진해서 내가 왜?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지 몰랐던거 같다.
그러던 어느날 또! 일이터지기 시작했다!
남자남자 여자여자 이렇게 짝을 정하던 선생님이
마음이 바뀌신 모양이였다.
갑자기 남자여자이렇게 짝을 한다고 복도로 나가서 줄을 서라는것이다! 솔직히 마찬가지겠지만 은근한 기대를 한것은 사실이다.
키가작았던 나는 아마도 7번째인가! 줄을 서고 있었다.
모두들 창피피하기도 하고 쑥스러웠던지 옆에 여자아이들 줄서는 모습도 OO않고 서로 내가크다 니가크다 줄싸움을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한팀씩 짝을 만들어 교실로 들여보냈다! 내차례가 왔다!
난 그냥 앞만보고 누가 될지모르지만 괜찮은 아이만 되라고 속으로 바라고 있었다. 그러던 선생님이 들어가란 소리에
옆을 힐끗 처다봤더니!
가슴이 꽝~ 그아이가 내옆에 서있었다.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아마 그아이도 쑥스러웠던지 고개를 숙이고 내뒤를
&51922;아서 배정된 자리로 왔다.
그날 소품까지 두근거리는 내 마음을 부축이고 있었다.
우리교실에는 얼마전 새책상 새걸상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행정 착오인지 걸상하나가 덜와서 한팀만은
6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저학년 둘이 붙은 의자를 배정받아야 했다.
그런데 뭐야! 윽~ 나와 그 아이가 딱걸린것이다.
그의자는 저학년용 의자라 둘이 앉기에 좁은의자.. 쑥스러워서 같이 붙어 앉지도 못하고 서로 의자 양끝에 살짝 엉덩이만 걸치고 하여튼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고 그아이와 나의운명이
수줍던 6학년때 만나서 20대초반 까지 운명의 장난을 할줄이야.......


 

어째든 우린 짝이 되었다! 처음에는 좀 쑥스러웠고, 그 당시 수줍음이 아주 많았던 나로서는 좋은기분을 내색할 수 없었고 우린 어색하고 경직된 분위기로 몇일을 보냈다.
처음 말을 걸어온건 그 아이였다. 어떻게 보면 긴머리에 큰눈 쌀쌀맞아 보이기도 했던 그 아이의 입에서는 아주 지극히 여성스럽고 귀여운 목소리 첫마디 "지우개좀 빌려줄래?" 내마음은 콩닥콩닥!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느끼는 울렁거리는 느낌! 나의 첫 사랑은 이미 시작 되고야 말았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의 입가에는 항상 미소가득 눈인사로 시작하고 눈인사로 끝나버리는 하루가 시작되 버렸다. 그 아이는 항상 친절했고 항상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하곤했다. 한참후에는 화장실 벽에 우리의 낙서가 시작되었고! 반 아이들 모두 우리를 질투아닌 질투의 시선으로 공식커플로 인정하는 눈치였다. 우린서로 그 사실을 싫은척 하면서 내심 즐기고 있었던건 아닌지....
그 아이의 친절과 애정의 표현은 여러 일화가 있다.. 단적으로 몇가지만 말하자면...
어느날 내가 감기에 심하게 걸렸을 때.. (우리땐 아파도 죽어도 학교는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가득찾던 시절) 학교에 등교는 했으나 도저히 고개를 들고 칠판을 쳐다볼 수 없었다. 그 아이는 수업시간내내 필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고? 아파서 필기를 하지 못하는 내 필기 까지 정성을 드려서 모두 해주는 것이다. 그 당시 악필이였던 나는 한참 후 까지 그 아이가 해준 필기를 보면서 웃음짓곤 했다.
또! 어느날은 반대항축구를 했다 난 축구를 즐겨했고 꽤 잘했던 관계로 대표로 시합을 나갔다. 아이들의 승부욕은 강했고 뜨거운 열전을 통해 우리는 승리했다. 하지만 뒤에 그 승리는 패싸움으로 까지 .... 난 다른반 아이들과 많이싸워 다쳤고 울면서 교실에 들어가게됐다. 그다음에 뜻밖에 관경을 난 목격하게 된 것이다. 맞고 울고 들어온 나를 보고 그 아이는 자기가 더 슬퍼하면서 책상에 업드려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 사건이 일어나고 ...

그 사건이 있은 후로 나의 감정은 참 어지러웠다. 왜 울었을까?
그때 당시 그아이의 울음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가족 말고 나를위해 울어주는 사람! 아 가족말고도
날위해 울어주는 사람..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 것이다.. 내가 그순간을 잡고 싶었지만...
그런 행복한 느낌들의 시간은 유난히 빨리 흘러가는 것이다.
감정에 서툴던 아이들 감정을 숨겼던 아이들..
좋아한단말 한번도 못하고.. 하지만 좋아한단말이
굳이 필요한 것은 아니였다.
6학년 내내 난 그아이와 보이지않는 감정에 휩사여
구름처럼 행복하게
구름처럼 흘러가듯
시나브로 시간은 사라져 버렸다.

어느덧 우린 OO이라는 낯선 단체의 소속으로 흡수되게 되었고
아쉽게도 남녀공학은 없었던 .. 아쉽다!
자연스런운 졸업과 동시에 서서히 이별과 함께
꼬리가 아주긴 그림자처럼
여운을 남긴체 서로가 서로를 잊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참고서를 사러가다 길에서 그아이를 본적이 있었다.
졸업하고 1년후쯤, 그아이를 본순간 가슴이 쾅!
하고 청둥소리를 내면서 꺼지는듯!
왜 그랬을까? 우린 서로를 힐끗힐끗 보면서
아는척도 하지않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 일을 두고두고 몇년간 후회한 기억이...
지금생각하면 아마도 그때 그시절 모두가
한 번씩 앓앗던병 사춘기였었던게 아닌가 서로가 말이야!
시간은 시간을 먹어가면서 또 흘러가버리고
그아이의 존재를 가슴속깊이 묻어둔채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물론 OO일때도
간간히 그아이의 소식만은 듣곤 했었다.

운명! 그 때부터 운명을 믿기 시작했다 난!
운명의 장난도 또한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그 순수한 어릴때의 가슴속의 깊이 잠궈 놓았던 그감정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를 만나기위해 난 먼저 그를 만났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 처음 하고 싶었던일은 컴퓨터 배우기였다!
그때만에도 컴퓨터는 사람들 사이에 상용화 되지 않았고
호기심이 많이나는 기계 이기도 했던건 사실이다..

컴퓨터 학원에 등록하고 여러친구들과 다니게 되었다.
원래 학원같은 곳은 맘에 맞는 친구들과 다니던 시절...

나는 그곳에서 그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집은 그때 당시 작은 슈퍼 오픈날을 잡고 있었고
잡다한 일들, 예를들면 페인트칠이라든가 여러 일이 있었기에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나는 학원에 같이다니는 친구들에게 일요일에와서
도와줄것을 요청했고 친구들은 흥쾌하게 도와줄것을 약속했다.
그런데 앞면은 있었지만, 여기서 앞면이란?
좀 희안한 일이기도하지!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같이 학교를 나오면서 한번도
같은반을 해OO 못했던 그녀석 당연히 얼굴은 알지만
겨우 눈인사 정도밖에 하지 않았던 그녀석이 나를 불러 세웠다.
그녀석의 한마디 "야! 나! 섭섭하다!"
뭐가 섭섭하단건지! "왜 이래 이녀석!" 속으로 생각중에 그녀석이
툭 한마디 던졌다. " 왜? 다른 녀석들은 도와달라고 다 부르면서
난! 않부르는데!" 엉뚱한 한마디
사실 그녀석은 초딩부터 OO까지 쭈욱~ 많이 놀던 녀석이였다.
지금 세대로 따지면 일진이라고나할까?
그래서 어울리지 못했었던것인지도..
내 입에서는 " 그래! 그럼 너도 올 수 있다면 와서 도와줘!"
내 입에서 나왔지만 도통 그녀석이 왜 그랬는지 지금도 알 수 없는
미스테리이다.
그 녀석은 일요일에 친구들과 열심히 일을 도와주었고
그 작은 에피소드아닌 사건으로
우린 짧은 시간에 너무가까워졌고
그 다음에는 둘도없는 단짝친구가 되버렸다.

우린 학교생활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같이 즐기면서 놀러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학원수업중에 녀석은 나를 툭 치면서 나를 불렀다.
그녀석이 나에게 야릇한 미소를 입가에 비추며
"야! 나 너에게 숨겨온 여자친구 있는데 너에게 보여주고싶어!"
엉뚱한 녀석 또 한마디
" 있다가 학원 끝 맞칠시간에 맞추어 올꺼야!"
나쁜녀석 나도 모르게 여자친구를...
그래도 가장 친한친구의 여자친구라 기대반 설레임반..
이기회에 나도 새끼쳐달라고 해야지! 속으로 생각하고
난 무심코 넘겨버렸다.
학원 마지막시간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진
난 아래층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때 계단 밑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고
긴 생머리를 한 여인이 터벅터벅 걸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 순간 그 여인과 난 눈이 마주쳤고....... 난


 

그 순간 그 여인과 난 눈이 마주쳤고....... 난 난..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 바로 그 여인은 초등학교 시절
나의 짝 그 얼레리 꼴레리의 주인공, 중,고등학교때까지
나의 마음와 가슴속에 자리 잡고있던 그 아이였던 것이다.
어째든 그녀석과 그녀와 난 그렇게 묘한 관계의 사이에
둘러쌓이게 되버렸던 것이다.

친구와 나 그리고 그녀는 자주 만나게 되고 차츰 어색한
사이가 자연스러워졌다. 묵시적인 내친구의 여자친구로
머릿속에 정리가 되고 있었다.
물론 여운이란건 항상 남아 있었겠지!

셋은 항상 같이 다녔고 항상 재미있게 놀았다. 물론
내 앞에서 배아픈 꼴을 보이기도 했던건 당연했지만
같이 어울려서 논다는건 그다지 지루한 틈을 나에게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난 그녀석과 그녀에게서 싸우면 말려주고
화해시켜주는 중재자가 되기도 했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카운슬러가 되기도 하였다.
어느날 장난 삼아 그녀에게 난 툭! 던진 한마디 "나도 여자친구
좀 소개 시켜주지?" 그녀는 " 그래! 내 친구 중에 괜찮은 애가
한 명 있는데 소개시켜줄게!" 그녀는 나에게 귀엽고 깜찍한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었고 나도 좋아하는 스타일에 여자이기에
선뜻 나의 여자친구가 되주길 제의했다. 어째든 이제 셋이 아닌
넷이 놀이동산에도 영화관에도 같이가고 모여 다니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곤 했다.

그러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난 그녀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녀는 그녀석과 싸움이 잦아지고 많이 우울해 하고
힘들어 했었다. 그땐 왠지 몰랐지만 그사건이 일어나고 난 후에
난 그녀가 왜그랬는지 알수가 있었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녀도 나도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녀와
나의 감정이 초등학교 시절 그때의 감정으로
되돌아가는걸 점점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그 녀석에게 미안해서
아니면 그런 감정들을 간직하는 것 조차도 미안해서
나는 그녀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달라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가끔 전화통화를 할 때마다 그녀가 나에게
장난으로 툭!~ 던지던 소리 "나 너하고 다시 사귀고싶어?"
그때마다 난 웃으면서 그 녀석 이야기로 화재를 돌리고
애써 외면하곤 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와 그 녀석은 잦은 싸움으로
나의 중재를 많이 필요로 했다.
그때쯤 우리슈퍼는 새벽2시까지 오픈 했었고
그 새벽시간 담당은 나의 몫이 되었다.
그래서 그 녀석은 가끔 아버지 차를 몰래 몰고 나와
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서 나를 드라이브 시켜주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날은 새벽시간 그녀가 자고있는 집 앞에까지
차를 몰고 나를 데리고가서 자기가 그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표시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괜한 나의 감정이 그 녀석으로 인해
그녀를 가슴속에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미안해지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 녀석과 그녀가 싸움으로 잠시 결별한날이 있었다.
그때는 둘이 완전히 결별이나 할 듯! 그녀는 그 녀석의 전화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녀석이 나를 찾아와서 내 앞에 커다란 꽃다발을 보이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주고 싶다고 나에게 대신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 앞에서 그녀가 보고 싶다고
통곡을 하며 울고 울고 또 울고
...........................................................그 녀석의 눈물
내가 초등학교 때 싸우고 들어와 내 모습을 보고 통곡하며 울던
...............................................................그녀의 눈물
아무관련 없던 그 두 눈물이 나의 가슴에 왜? 교차한 것일까!
그리고 그 녀석의 한마디
"나는 헤어졌어도 니가 곁에서 잘 보살펴줬으면 해!"
그때 그 녀석의 그 한마디가 나의 인생에 결정을
바꾸어 놓을 줄이야!!
그 일이 있은 후에 어째든 나는 갖은 노력을 다해서
그 둘을 화해시켰고 순전히 내 생각 이였지만
다시 우리는 예전처럼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나의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나의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에서 터지고 말았다.
어느 날 그녀의 생일 모든 친구들이 모여서 축하해주고 생일 잔치는
평범하게 끝났고 난 여느 때처럼 슈퍼에서 새벽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책을 펴고 노래를 틀고 흥얼거리고 있을 무렵 슈퍼의 문이 스르륵
"어서 오세요!" 헉!! ...

 


 

 

헉! 문을 열고 들어온 그 사람은! 바로 그녀였다.

나는 너무나 놀라 멍하니 그녀를 바라만 봤고,

그녀도 문을 열고 들어온 그자리 그대로 한동안 서 있었다.

그 순간 나의 머리 속에는 만감이 교차 했다.

아마도 그녀 또한 한참 동안 말이 없었던 걸 보면

나와 같이 만감의 시간에 흐름을 느꼈을지도..

그리고 둘 사이에 침묵을 깬 나의 한마디..

“왠 일이야? 이 늦은 시간에?” 그리고 나서도 한참 동안

그녀는 침묵으로 대답했고 그 침묵을

눈으로 대답하듯 눈에는 눈물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  그리고 좀더 시간이 흐른 후에 그녀의 한마디!

“나 좀 안아줄래?” 그리고 난 그 눈 속에 가득 담긴 눈물을

감싸 안아주며 그녀에게 살며시 어깨를 내주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난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생일 파티 잘하고 온 거야?”

그녀는 말없이 고개만 끄떡이고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망설이다가 “저기 있잖아!…..” “음…..아니다!” 멋적은

미소를 지우며 “나 이만 갈께!”

난 그녀를 택시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오면서 한참을 생각했다.

아니 생각보다도 그녀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고 또 나 또한 그녀에게 똑 같은 느낌을

전하고 싶었던 것을 알기에…

그 날 이후로….

우린 연락을 하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 갔다.

또 하나의 사건이 생기기까지….


또 하나의 사건? 음... 사건 보다도 나의 기억을

다시 돌릴수있는..

그 옛날 어린시절 아련함 속으로 빠져들게한 하나의 편지!

어느날 낡은 앨범을 들척이다 앨범 가장 뒷장에

고이 간진된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편지는 나를 추억의 기억속으로...

 

어릴적 그녀와 난 크고 작은 이야기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때까지 순수함 그자체.. 믿거나 말거나...^^

뭐! 나말고 다른 남자아이들도 그랬으니까..

그땐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 보다 정신적으로 더 성장한다고 했던가?

여자 아이들은 적극적이고 남자 아이들은 소극적이고....

중간고사..기말고사.. 지금도 그 말만 들으면 싫지만!

그래도 뭐 시험은 시험이니까! 그 때 공부좀 할까하고

교과서 딱 펼치면 30분정도 봤었나?

그래도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띵동' 초인종이 울리고 "누구세요?" 하고

난 문을 열었다. 깜짝이야. 내앞에 바로 그애가 가방을 들고

서 있었다. 얼마전 내가 아파서 학교에 가지 않았을때

친구들과 함께 문병을 온 기억은 있지만 혼자서

우리집에 오다니..그때 당시 나로써는 낼 수 없는 용기였다.

당황은 했지만 싫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고  

그애와 난 내방 가운데 밥상을 펴고 공부하는 흉내를

내고 있었다. 매일 같이 앉아서 공부하는 짝이였지만

내방에서 같이 앉아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어색한

기분이였는지...

시간이 흐른 후 그애가 나를 한참 쳐다보더니

"너는 꿈이 뭐니?"

하고 물어보았고 난 좀 유치하지만

"나? 로보트 만드는 박사"

국민학교6학년의 꿈이 로보트 만드는 박사라.. 참~암... 

장난감 로보트는 잘 만들고 조립했으니까!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학적부에 나의 취미는

"만들기"라고 아직도 남아 있을것 이다.

그래서 항상 공작 대회나 만들기 대회를 하면

선생님이 꼭 나를 지목하곤 하셨다.

그럴줄 알았으면 다른걸로 취미를 쓰는것인데.

어째든 난 그렇게 대답했고 그애는 피식 웃고 있었다.

뭐 그 웃음의 의미가 유치 하다는건지 아닌지 속마음은

알수 없 수 없으니까!

나도 갑자기 그애의 꿈이 궁금 했으니까.

나 역시 물어보았다. "그럼 넌 꿈이 뭔데?" 

그애는 웃으면서 "나? 난 수녀가 될꺼야!" 

어려서 수녀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수녀가 시집을

못간다는건 알고 있었으니까!..

난 왠지 그녀의 꿈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때부터 

한참동안은 그녀의 꿈이 바뀌어 지길 내심 바랬었던것 같다.

우린 열심히 공부하는척을하고 시간을 보냈고

그애와 같은 공간에서 있다는 자체가 뭐랄까

아기적 엄마의 등에 업혀서 귀를 귀울여

엄마의 심장소리가 들리는것같은 기분이랄까? 

설레이지만 그런 기분이 스며들어왔다.

뭐 그런 야른한 감정으로 시간을 다 써버리고

그애는 집으로 돌아기전 나에게 편지 한통을 내밀며

"읽어봐!" 하며 나의 손에 건네주었다.

그애가 돌아가고 한참후에 난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첫인사 없이 '시'로 시작하는 편지...

 

나의 눈동자속에 ....

 

너의 눈동자속에 .... 

 

이런 싯구가 아직도 나의 귀에 눈에 맴돌고 있는 것은

그 편지의 마지막 글귀가 지금 다 커버리고

사랑이란 감정에휘몰린듯한 상황에서

나를 마구 흔들어버렸다.

 

그 편지의 마지막 글귀는.....     


마지막 글귀.. 그 때 어린 나에게는

그냥 그저그런 글귀로만 느껴졌던 것이다.

아니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글..

모든 편지의 형식이 그렇듯이 끝인사와 함께

추신(p/s)이 달려 있었다. 

 

'나의 운명 그리고 너의운명은 모두 자신의 것이 

아니라 이미 하느님께서 정해 주셨단다.!

그러므로 나와 너 모두 그 길을 따라갈 준비를 해야지?"

 

그 당시 그 아이는 독실한 카톨릭이였기에 그냥 스쳐버렸던

글귀였는데.. 지금와서 갑자기 그 글귀를 읽는 순간..

나의 온몸은 무엇에인가 빨려들어가듯 휘청거림을 느꼈다.

 

사람이 살면서 어떠한 느낌이나 직감이라는것. 그런것이 있게

마련이다. 그 글귀에 나는 뭔지모를 동요가 왔고 그 동요가 훗날

그녀와 나의 운명의 길을 정해놓을줄이야.. 

 

그 편지의 읽고 한참이후에 그녀는 나에게 연락을 했고

얼마 후 약속과 함께 우린 예전 초등학교앞에 있는

작은 동산에서 만났다. 예전생각도 나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그녀와 나의 입가에는

예전 어린 수줍은 미소를 가득 입안에 안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 그녀석 이야기.. 어릴때 이야기..

둘이 만나 이렇게 다정한 조잘거림은 아마도 처음인듯..

 

한참 후에 그녀는 나에게 그 운명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첫 마디... "나 너 무척 좋아하는거 알지? "

나는 피식 웃으면서 "아니. 모르겠는데!"

그녀도 피식 웃으면서 " 나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네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었어!"

" 에이 거짓말!.. 그럼 어떻게

너와 내가 다시 만날때까지 단 한번도 연락을 않했냐?"

"음....... , 그건 아마도 내거 너를 너무 좋아해서 였을거야!"

" 말도 않돼!" 왜 갑자기 싱거운 소리야?" 

그녀는 새침한 척

" 흥!.. 그럼 넌 나 안좋아했다는거야?"

"어~! 너무나 많이 섭섭한걸?"

 

"크크크! 우리 너무 유치하다! 않그래?"

......

"사실 나도 쭈욱 너 마음속에 가두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관계가 지금와서 표현 할 만큼

자연스러운 상태는 아닌것 같아!"  

 

그녀의 표정은 미소를 지우고

어두워졌고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내가 너에게 나 수녀가 될꺼란 말 기억하니?"

"응. 물론! 기억하지!" "

그건 어릴때 네가 되고싶어한거 아니야?"

" 나 말이야, 한 달 후에 수녀원들어가!"

"뭐야! 에이~ 놀리고 있어! "

" 아냐 정말이야! 그래서 너 하고 이렇게 꼭! 한번 이야기하고

싶었어! 그리고 네가 나와줘서 고맙구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 뭐야~! 그럼 그 녀석은 어떻게 해? 널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데!"

사실 난 그 녀석 걱정보단 나의 마음을 더 달래며 입으론

그런 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또한번 놀라게하는 고백을 하고 있었다..

" 사실 나 말이야..... 


 

사실 나 말이야....
그다음 그녀는 한참을 말을 하지못했다..
그리고 어렵게 힘을내서 입을 여는듯했다..
두려움,, 두려움을 잊기위해 더 웃을려고 했어..
어느덧 그녀의 눈가엔 눈물이 가득고여 당장이라도 터져버릴것 같았다..
난 그저 그녀를 슬프게하는것이 무엇인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고

들을수 밖에 없었다.

또다시 한참후에야 그녀는 참을수없는 감정을 누른채 다시 말을 이어갔다..
시작은 언제인지 잘 모르겠어 어릴적 어머니

또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받은 나의 어머니 집안에
못쓸 유전이있어 아주 어릴적 그말을 들을땐 난 엄마가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는 줄 알았어
내가 읽은 동화책 림프의 요정을 생각하게 했거든,,

 

만성림프성백혈병..

 

어떻게하든 이 저주를 나에게만은 물려주지않기 위해서 엄마는 노력하셨데..
그건 저주 아니 우리 집안에 운명같다는 생각...

엄마는 외할아버지의 아픔 , 아버지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 운명이
내딸과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전해지질 않기를 기도하고 기도하셨대..

하지만 그 운명의 칼날은 한치 오차도 없이 계획된것처럼

나에게도 오고야 말았어..

 

난 너무나 생각지도 않았던 충격에 ..

머리가 하얗게 질려서 아무생각 아무 느낌도없이 시간을 흘려버렸다.

그리고 한참후에

이젠 그녀도 아픈마음이 가라앉은듯 아니 그녀는 고백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는듯
조금은 편한 모습으로 슬픈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엄마는 돌아가시기전까지 사랑하는 이를 잃는

아픔을 더이상 나에게 주고싶지 않으셨나봐
그래서 내 어릴적부터 엄마의 아픔을 OO림 하고싶지 않는 마음으로

수녀가 되길 간절히 바라셨고
나도 그땐 엄마의 마음이 어떤 깊이까지는 알지 못했어도

엄마의 마음을 본능적으로 순응했었고
너와 내가 꿈을 묻고 대답할때 "난 수녀가 될꺼야!"란 말을 했어지..

난 가슴이 너무 저리고 아파왔고 내 뇌까지 차오르는 눈물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옛기억을 떠올리며 얼굴에 작은미소를 보이며

 

다시말을 이었다..

널 처음 본순간을 난 아직도 기억해..

네가 날 처음 보고 멋적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던날 기억해?
난 어렸지만 처음으로 가슴속 깊이에서 오는 감정을 느꼈어
그것은 마치 내가 처음아이스크림을 먹었을때와 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을..

나도 처음그녀를 만나 순간을 떠올리며 언제 감정이 복받쳤냐는듯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미소를 머금고 말을 시작했다..

 


 


 

난. 병의 징후 때문인지 자주피곤하고 자주아팠어..
그래서 운동잘하는 사람이 가장 부러웠었지..
너를 처음본건 학교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본게 처음이야
키도작고 외소했지만 어찌나 열심히 지지않을려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는지
그 모습을 보고 풋~하고 혼자 몰래 웃고야 말았어..
그리고 너가 골을 넣고 좋아하던 그 해맑은 미소가 너무좋았어
지금도 난 네 웃는 모습이 너무좋아..
우리가 짝인된건 운명일까? 아니야 난 네가 좋아서 앞에있는 애들에게
조르고 졸라서 자리를 바꿨지!
너 나랑 짝이되고 수줍어서 얼굴도 못보던 모습이 난 너무 좋았던거 알아?히히
그 후에 너랑나랑 얼굴만 봐도 웃곤했잖아..아직도 난 그 기억이 소중해
그 후로도 널 잊은적은 없었고 보고싶은 마음이 더해갔지만 그럴수록
널 볼수가 없더라 미안해질까봐~ 너가 나때문에 아파할까봐~
정말 난 어렸지만 그걸 느꼈어 두려움.. 내 미래를 알기에..
그녀는 말하는걸 멈추고 다시 얼굴이 어두워졌다..
난 그녀에게 모든걸 듣고 그제서야 깨닳았다..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했단것을 내가 그토록 갈망하고 애타게 그리워하던
그녀에게 그 아픔맘을 안고있는 그녀에게 왜 그전에 더 용기를 내어
고백하지 못하고 왜 그전에 이모든 사실을 알아내지 못했을까!
지금와서 지금상황에서 내가 그녀에게 해줄것이 도대체 뭔지 몰랐다.
떠나가는 기차를 잡지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처럼..
그리고 바보같이 그녀의 곁에서 마무말못하고 있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을 꺼냈다..

"희망" 희망은 없는거니?
네 병이 완쾌할 수 있는 희망은?

"희망" 내 희망의 지수는 1%야! 세상에 나와같은 골수를 가지고있는

사람은 1%라고 하더군!
그 1%의 희망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없었어..
특히 너에게는..

난 정말 다급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애원하듯 혼자말을 하기시작했다..

1%의 희망.. 1%의 희망이 있는거잖아.. 포기하지 말자..포기하지 말자..

그녀는 내 되뇌이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나 준비하러갈래..
내일 나와줄꺼지?

난 더이상 그녀의 눈물을 볼 수 없어 애써 미소를 보이며..으 응..하고
대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한참동안이나 서로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난 그녀를 배웅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고.

그 곳에는 그녀석이 먼저 나와 울먹이고 있었다.

떠나는 그녀를 보면서 난 정말 아픔맘을 보여주기 싫어져 애써 웃음을 보이면서

나는 그녀에게 작은화분 하나를 내밀었다.

"푸야 라이몬디"란 안데스의 여왕이란 별칭을 가지고있는 식물이야

이 식물의 꽃을 본사람은 세상사람 중 2명 밖에 없다고하네!

만약 이 식물이 꽃을 피운다면 또 그 꽃을
네가 볼 수 있다면 넌 세상에서 그 꽃을 본 3번째 사람이 될꺼야..

그녀는 미소를 보이며.. 안데스의 여왕을 소중히 가슴에 안았다..

그리고 그녀석과 난 그녀의 떠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3년후...


3년 후...

그녀석과 난 그녀의 비석앞에 서있다.
그녀석과 난 그녀의 비석앞에서

3년전의 그녀를 회상하며 옛 이야기를 하며 웃고있다.

비록 짧게 삶을 마감했지만 그 짧은순간은 행복했으니까!
아니 난 행복했으리라 믿고싶다.

 

 

어쨌거나 그녀의 짧은인생 짧은추억을 회상해 본다.

 

그녀가 수녀원으로 떠나고 3개월쯤 연락이 왔다.
떠날때 내가준 안데스의 여왕이 꽃을 피었다고 몹시 흥분하고 있었다.
그녀의 전화 목소리는 활력이 넘쳤고 그 목소리 뒷편에는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녀는 내게 수녀원을 나와 최선을 다해 치료해 보겠다고 굳은 결심을 보여 주었고
곧바로 그녀석과 난 백방으로 그녀와 골수가 맞는 사람을 찾아 다녔다.

그러나 1%의 활률을 찾기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가족이 맞을 확률이 크다했지만 그녀의 먼 친척까지 찾아다니며

부탁하고 골수검사를 해봤지만 딱 맞는 골수를 찾을수가 없었다.

그녀석과 난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빛과 의지를 느낄수 있었기에..
어쨌든 우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찾기위해 인터넷으로

무작위로 사연을 보냈고
여러곳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네델란드에서 연락이 왔다. 네델란드로 입양되었던
17살 소녀가 우리의 인터넷
사연을 보고 골수검사를 요청했고 99% 일치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정말 기적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정말 안데스여왕의 기적일까?

그 네델란드입양 소녀는 즉시 한국으로 달려와 주었고
그녀는 바로 수술을 할 수가 있었다.

다행이 수술결과는 좋았고 그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보게

빨리 회복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힘이 기적을 발휘한다는 말이 맞는것일까?

어쨌든 그녀석과 그녀 그리고 난 그순간이 너무나 꿈만 같아서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그리고 그 행복한 시간이 몇달이 지난 후 갑자기...


갑자기...

 

 

소년 소녀를 만나다! (18부작중 16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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