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다른 판 보니까 재밋게 본 분들 많으신 것 같네요.
뭐 아이돌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팬 분들은 재밋게 보셨겠지만서도...
저도 20대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예비역..이라서
걸그룹들 나와서 춤추는거 흐뭇하게 봤고,
2pm도 격하게 아껴서 멋진 퍼포먼스들 재밋게 봤습니다.
그런데 보면서도 좀 씁쓸하더군요.
제가 영상을 공부하고 있어서 이런 프로그램을 볼땐
공부도 할 겸, 객관적으로 분석을 하려고 하고
음악프로그램에 관심도 많아서 좀 집중해서 보는 편입니다.
근데 이건 그냥..뭐랄까요.
매년 추석, 설에 하는 아이돌들 나와서 서로 노래 바꿔부르는,
그런 흔하디 흔한 무대가 스케일만 커진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AR 깔아놓고 댄스나 퍼포먼스에 힘을 주고
노래는 뒷전인 가수들도 태반이더군요.
'와~ 정말 노래 잘한다.'
하는 가수 딱 두명 봤네요.
김태우, 케이윌.
나머지 가수들의 무대는
멋있고 재밋었지만 노래는 좀;;; 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아이비도 한마디 했잖아요.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고.
참 바른말 아닙니까?
가수가 노래를 잘해야지 춤 잘추고 비쥬얼 좋다고 가수는 아니잖아요?
가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만드는 무대가 참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차라리 '퍼포먼서'라던가 '립싱커'라던가 하는 이름을 붙여주는게 더 나을 듯.
연말의 저녁 시간.
온 가족이 모여서 티비 보면서 담소도 나누고
일가친척들 모여서 고스돕도..치고.
뭐 그런 시간 아니겠습니까??
다행스럽게도 제가 스브스 가요대전 할 시간에 나가 놀고 있어서
가족들과 시간을 못 보냈지만,
만약 집에 있었어도 가족들이랑 이 프로그램을 같이 볼 순 없었을 것 같네요.
의상이라던가 퍼포먼스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보기엔
좀 낯뜨겁더라구요.
그리고 마이클잭슨 퍼포먼스도...
처음에 멋있게 나가다가 닭싸움 하는거 보고 확 깼다는...
추모 퍼포먼스 같은거 아니였나요??
lean 하다가 넘어지고...난리도 아니더군요.
씁쓸~~하구만....
한 10년 전만 해도
연말 저녁엔 이런 음악시상식 챙겨 보느라 정신 없었는데
이젠 그렇게 챙겨보게 되진 않네요 ㅋ.
난 아직 젊은데...
군대에선 원걸,소시 무대는 꼭 챙겨 봤었는데...
아이돌 그룹들의 무대를 즐기기에
제가 너무 나이가 든건지,
아니면 제가 청소년기에 좋아했던
H.O.T나 젝스키스, god같은 그시절의 아이돌 그룹들에 비해
현 아이돌들의 수준이 못 따라오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요대전이라길래
김범수나 이영현, 박효신, 이승철, 거미, 휘성같은
가창력 빠방한 가수들을 기대한 제가 좀 바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제목에 낚였다...가요대전이라더니....아이돌대전이잖아....
뭐 어쨌든 재밋게 보긴 봤으니까요ㅋ
오오!! 뽀삐뽀삐한다!!!
워~~..설리 대박 이쁘네...
씌에루~투에뉘원~ 하면서 즐감했어요 즐감.
진짜 미남이시네요 보면서 낄낄거리고.
태민이 각선미가 좋쿠나~ 하면서.
그냥 다 보고나니까 입맛이 쓰길래
커피믹스 한잔 타먹으면서 담배나 한대 꼬실렀다능...
케비에스 가요 대축제는 좀 괜찮았다길래
다시보기로 그거나 한번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