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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커피점알바 중 생긴 에피소드들!

알바끝 |2010.01.02 01:48
조회 3,321 |추천 3

분당에 한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일했었던, 21살 여자입니다.

 

알바했을때 겪었던 몇가지 일들이 생각나고해서 몇자 끄적여보려구요 ㅋㅋ

 

우선 제가 글쓰는 재주가 많이 많이 부족해요,,,그러니 기대는하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주의*  - 글이 길고 지루할수있음.

 

 

Ep1.  제가 일했던 곳은 손님께서 커피를 시키시면 "따뜻한 것으로 드릴까요?"라고

 

물어봐야했어요. 그냥 따뜻한 것으로 계산하고 나중에 드리면, 나 차가운거 원했는데..

 

이러시면서 다시해달라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아이스로

 

달라는 손님도 있냐 하시는데, 네 있어요. 저희 매장이 아울렛에 있어서 장보고 나오신

 

분들께서 목이 타시는지 많이 사드시세요 ^^

 

여튼, 오후 4~5시쯤 손님들이 몰렸을때에요. 저는 열심히 되물었죠.

///////////////////////// 

손님 1 : 아메리카노 주세요.

 

저 : 따뜻한거로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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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2 : 모카랑 카푸치노요~

 

저 : 두개다 따뜻한 것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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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3 : 라떼 하나요!

 

저: 따뜻한 라떼 하나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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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4: 딸기 두잔이요~

 

저: 따뜻한 걸로요?

 

순간 정적 2초...

 

저: 아...아니,, 딸기쥬스 두잔 육천원입니다. ^^;;ㅓㅊ이ㅏㄴ뭐

 

 이해하셨나요.. 네 생과일주스가 따뜻한게 어딨습니까.ㅋㅋㅋㅋ

 

손님들 많으실때는 정말 당황해서 말이 헛나올때가 있어요ㅋㅋㅋ

 

Ep 2.  이건 크리스마스때 생긴일.. (저처럼 크리스마스때 알바하신분 계신가요 ㅠ.ㅜ)

 

이 날도 조금 바뻤어요. 또 판매모드

 

손님1 : 아메리카노 따뜻한거 한잔요~

 

저 : 네, 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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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2 : 카페모카랑 카페라떼요!

 

저: 두개다 따뜻한거로 드릴까요??

 

손님2 : 네

 

저: 네, 사천오백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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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3 : 모카 두잔주세요~

 

저: 카페모카 따뜻한거로 두잔이요?

 

손님3: 네 생크림 많이 올려주세요.

 

저 : 네, 오백원이요!!

 

손님3 : (지갑에서 돈꺼내시려다가) 네~............에?!

 

 

 

 

오천원을 오백원으로 말해버린 저..... 아 창피해라 ㅜ 

 

아주머니 두분께서는 웃으시며 아가씨가 오늘 크리스마스선물을 주시려고 하나봐~

 

라고하시더군요ㅋㅋ..ㅋㅋ

 

Ep 3. 좀 황당한 여자손님

 

좀 한가한 시간에 여자손님 한분이 오셨어요. 나이는 한 20대 중후반??

 

그분은 커피를 시키셨고 저는 그 커피를 만들고있었어요. 그러던중 저에게

 

손님 왈 : (놀라시며) 어머 저 여자봐

 

저는 그 손님이 가르키는 쪽을 쳐다봤어요. 한 20대중반쯤보이는 여성분이 튀는 은색

 

레깅스를 입으셨는데 상의가 짧아서 정말 하체가 적나라게 보이는 거예요.

 

제가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그냥 " 저분 개성이 있으신거같아요" 이러니까 하시는 말

 

손님 : 저건 개성이아니지~ 민폐지!

 

(......? 다른사람 보기 흉하게 입어서 민폐인건가? 좀 이해불가/ 그 담에 하시는말이

 

더 대박.....)

 

나는 내가 이쁜건 아니지만 못생긴 여자들보면 짜증나!! 

 

(...;;저는 왠지 갑작스럽고 왠지 찔리는 마음에 그냥 커피만 만들고있었어요 그러니까

 

하시는 말이)

 

참고로 언니는 이뻐~ 걱정마~

 

(이거 머지....;; 어떻게 반응해야하지... 다행히도 커피 다 만들어서 커피나왔다고함)

왜 못생긴여자들을 보면 자신이 열받지? ;;; 뭐 해꼬지하는거도 아니고... 좀 어이없는;

 

Ep 4.  기분나빴던손님

 

(20대초반정도로 보이는) 여자 두분 남자 두분이 오셨어요. 다 생과일주스를 시키셨는

 

데 남자 한분이 자기꺼는 많이 달게 해달라고하셨어요. 

 

토마토주스였나? 보통 넣는 시럽량의 두배가량 넣어서 만들어 드렸어요.

 

저는 "토마토주스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고 다른 일행분들꺼 만들었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 아 맛없어 "에 뒤돌아보니 완전 짜증폭발할 얼굴이신거예요

 

저는 막 당황해서 커피에 넣는 시럽을 드리며 " 아, 죄송합니다. 더 달게 드시나봐요. 여

 

기 시럽 좀 넣어 드세요." 라고 했어요. 그리고  다른 일행분들도 기다리시는 터라 쥬스

 

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드릴때 항상 말하는 "맛있게드세요~"를 덧붙였죠. 그러니 들려

 

오는 소리

 

그 남자분 : 도대체 저 소리는 왜 하는지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썩쏘를 날리시고있더군요;; 비록 짜증나는 티는 내지 않았지만 기분나쁘던데요

 

그 남자분께 드리려고 만든 주스 일반사람들이 마시면 엄청 달다고 느꼈을꺼예요.

 

자기 기분 나쁜상태라고해서 알바생들한테 막말하지맙시다.!

 

Ep 5. 작업멘트날리시는분....

 

한 30대초중반을 달리실것같은 남자분이 오셨어요. 커피를 시키시고 말을 거시더군요.

 

"아가씨는 몇살이예요? 아저씨 이상한 사람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그래" 등등

 

저는 그냥 웃음으로 대답해드리다가, 계속 물으시길래 말해드렸죠(저는 당시 20살)

 

그러니까 " 아 나랑은 너무 차이가 크네..... 그런데 남자친구는 있어?"

 

-..-저는 그제서야 작업거는 걸 깨달음. 그래서 그냥 못들은척 커피만들고있었어요.

 

그런데 끈질기게 " 같이 일하는 동생소개시켜줄라고~ 말해봐~ 남자친구있음 말고~"

 

그때 때마침 커피완성되고  저는 그냥 " 커피나 드세요 ^^"라고 했어요. 그리고 다행히

 

다른 손님이 오셔서 그쪽으로 ㄱㄱ (오 주여 감사합니다) 그분 좀 서성이시다가 그냥

 

가시더군요.. ㄷㄷ  그땐 당황해서 대답초자 않했는데 남친있다고 거짓말이라도 할껄그

 

랬네요;; 님들은 이런 상황 어떻게 벗어나나요?.. 이런적이 별로 없어서 ㅜㅜ

 

 

 

생각나는 일들은 여기까지입니다~.

 

일하다보면 가끔 진상손님들도 오시지만 좋은 손님들을 더 많이 만나요.

 

하다보면 항상 오시는 단골손님도 알게되는데,

 

그분들이 커피를 연하게 드시는지 진하게 드시는지도 알게되고 또 무슨 커피를

 

항상 시키는지도 알게되요. ㅋㅋ 

 

첨 하는 알바치고는 재밌고 많이 힘들지 않았던거 같아요.

 

알바 막 시작했을때는 커피에 대해 하나도 몰랐고, 많이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은 알게됬고, 커피가 너무 좋아졌어요. :)

 

 

초반에는 아이스뚜껑을 잘 못닫아서 아이스모카 다 만든거 엎질러 버리고,

 

 정수기에 물받고있던거 까먹고있다가 물바다만들고,

 

 덜렁대다가 우유통에 꽂아있던 숟가락쳐서 바닥에 엎지르고,

 

샷 뽑다가 유리로 된 샷잔까지 깨뜨리고,

 

카푸치노 거품못만들어서 카푸치노가 라떼같아지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들도 다 추억이됬네요. 

 

사장님 너무 좋은분이셔서 화한번 않내시고, 오히려 실수도 가끔씩해야한다며

 

장난스럽게 넘어가주셨던게 생각나요.

 

사장님 여자분이셨는데 정말 알바생들을 딸처럼 대하셔서 (알바생 여자만뽑음)

 

 덕분에 일하는동안 편했던거 같아요. 사장님~ 사고친것 죄송하구요 감사했어요 ^^

 

다 읽으신분 있으시련지모르겠네...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악플은달지않으셔두돼요....ㅠ.ㅠ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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