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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명품도시' 거제를 만들겠다

이화월백 |2010.01.02 09:40
조회 1,207 |추천 0

폴리피플(poli people) 2009년 12월호-인터뷰 기사 원문

 

세계 1위 조선산업도시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문화적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지역개발에는 ‘정체성’, '문화적 상상력', '철학'이 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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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도 고현항 인공섬 조감도

 

 

사랑과 인화(人和), 도덕성과 철학이 바탕이 된 창조적 리더십을 강조


김한겸 거제시장은 거제시 지방자치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뒤 실시된 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고 내리 4선까지 지냈다. 그리고 2003년 4.24 보궐선거 당시 ‘대한민국 최초 시민참여 경선 시장후보’로 선출되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후, 재선을 하였으니 그의 면면에는 거제시의 지방자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목표로 창간한 월간<폴리피플>은 한반도 녹색성장의 보고인 청정지역 남해안의 교두보 거제를 찾았다. 거제시는 국민소득 3만4천 불에 이른다. 대한민국 안에서 이미 선진국과 같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거제시를 이끌고 있는 김한겸 시장의 인상은 경상도 기질 특유의 뚝심과 현장 중심의 이미지가 넘쳤다. 그리고 한때 교육자의 길을 걸었기 때문인지 사랑과 인화(人和), 도덕성과 철학이 바탕이 된 창조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한겸 시장이 밝힌 거제시의 비전은 ‘조선’과 ‘관광’을 쌍끌이로 세계 제일의 조선산업도시 명성에 걸맞은 문화적 명품도시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김 시장은 자신의 공약 중에서 30% 넘는 항목이 문화관광 분야에 해당한다. 그만큼 문화와 사람이 공존하는 문화관광 중심도시로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산업은 세계경제의 활황과 불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동안 조선산업이 거제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조선산업에만 모든 것을 걸 수만은 없는 처지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거제도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거제가 경기불황을 뚫고 계속 전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관광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두 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을 통한 친환경 ‘인공섬’ 개발이 첫째이다. 대한민국의 최초의 사업이며 한국의 두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대형 콘도미니엄, 리조트 유치와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개발, 거제포로수용소의 현대화, 역사유적지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하여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도 내년에는 완공된다고 한다. 거제는 연 1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한겸 시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경남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에서 우수자치단체장으로 선정하였으며,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각종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한 상의 부상으로 받은 사업비만 그동안 10억 원에 이른다.


거제시를 국제경쟁력 있는 창조적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


-거제시의 비전에 대해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세계 1위 조선산업도시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문화적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문예부흥의 꽃이 만개했던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도시들이 중계무역을 통해 축척한 부를 예술, 건축 등을 지원하여 세계 최고의 문화관광도시가 되었고 오늘날 후손들이 그 문화유산으로 먹고 살고 있다.


이젠 도시가 경쟁력인 시대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정체성, 역사, 문화를 잘 조화시켜 매력 있는 ‘창조적 해양문화관광도시-거제시’를 만들겠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조선도시로 우리 시가 성장한 만큼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는 맞춤형 녹색 신성장 동력 발굴을 시정 비전으로 꼽을 수 있겠다. IT산업 유치, 체류․체험형 관광산업 개발 등 거제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우리 시를 남해안 시대 중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육해전사 최초로 첫승을 거둔 옥포해전,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보낸 서복(徐福)의 전설이 있는 해금강, 한국 근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 무신의 난으로 폐위되어 유배당한 고려 의종의 한이 서린 폐왕성, 생명파 시인 청마 유치환 고향 둔덕면의 청마 묘소 등 거제도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스토리텔링’할 문화자산도 풍부하다.


-현재 거제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가.


제일 시급한 현안은 도로 문제이다. 거제도 면적은 379㎢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지만 해안선 길이는 387㎞로 우리나라 최장의 섬이다. 리아스식 해안이라 구절양장처럼 굴곡이 많아 도로를 내는 데 힘이 들고 국가에서 예산사정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에 교통문제가 크다. 특히 부산과 거제 연결도로가 내년 12월이면 완공, 개통되는데 그때 매일 약 3만 5000 대 정도가 거가대교를 통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회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예산사정이 원만하지 못해서 자꾸 1, 2년 연기가 되는 바람에 아마 내년 거가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완공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몇 개월 동안 교통대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서 지금 진행하는 것은 중곡동의 수월 지구에서 원동까지 도로를 포장하고 있다. 특히 옥포 방향에서 통영으로 갈 때 가장 심각한 정체지역인 고현항에 만드는 인공섬 매립 조성지에 도로부터 연결시켜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하려 한다. 그러면 고현시내, 수월 입구에서부터 장평고개까지의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해소된다. 연초면 연사에서 인공섬을 거쳐서 장평고개까지 4차선을 개설하여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거가대교의 완공으로 연간 1천만 명 관광객 시대 도래


-거제와 부산을 잇는 대역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거가대교의 파급효과는 어떻게 보나.


지역 경제, 문화, 관광 등에 굉장히 큰 파급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부산-울산-대구권까지, 대구에서 또 우리 거제시 까지 불과 2시간 거리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1000만 명 규모의 배후도시가 생긴다.


지금은 부산에서 우리 거제까지 오는데 2시간 반 내지 3시간 소요되는데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40분 만에 오니까 굉장한 파급효과가 있다. 지역민들 중엔 대도시가 중소도시를 빨아들이는 ‘빨대효과’를 걱정한다. 물론 고급쇼핑객이나 의료, 자녀 학교문제 때문에 일부 나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쾌적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은 거제 쪽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역동적인 도시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 즉 역사, 자연, 문화가 조화로운 21세기형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승부하겠다.


특히 거가대교는 바다 밑으로 가는 침매터널과 최근 개통된 인천대교처럼 사장교로 되어있어 유명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지금의 2배인 1000만 명 이상 올 것이라 예측한다.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다 가는 거제를 만들려 한다.


-시장님의 공약에서도 관광산업 육성에 많은 방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거제 관광산업의 비전에 대해서 말해 달라.


연간 관광객 450만 명이 거제도를 찾는다. 2010년 말,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연간 10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시에서는 거가대교 개통 이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메이드 인 거제(Made in Geoje)'가 세계 최고인 조선도시의 자부심으로 ‘스토리’와 ‘디자인’을 통해 문화관광, 생태환경, 해양휴양의 3대 중점도시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여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머물다 가는 거제시, 다시 찾는 거제도’를 만들겠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소재한 조선 경기와 해금강, 외도, 지심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이 많아 찾아 ‘블루시티 거제(Blue City Geoje)’는 GNP 3만 4천 불이 넘는다. 우리나라 도시 중 ‘빅5’에 드는 선진국형 도시이다.


높은 소득수준으로 시민들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거제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거제문화예술회관도 돛단배의 이미지로 ‘예술의 바다로 항해’하는 형상이라 지정학적 정체성과 문화의 방향성을 잘 접목한 독창적 건축물이라고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건물이란 하드웨어 못지않게 ‘어떻게 운영하는가’라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좋은 공연, 전시 등 창작과 유치,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청소년들의 창의적 감성 개발을 위해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녹색성장 시대를 맞이하여 이른바 ‘남해안시대’가 뜨고 있다. 지정학적으로도 남해안에서  거제의 위치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시대’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남해안시대’라는 용을 한 마리 그린다면 용의 눈이 바로 거제시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민자사업자들은 사업이 될 곳을 찾아간다. 민자사업자가 투자를 위해 거제도로 몰리는 것을 보아도 굉장히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거제도가 현재에도 남해안의 주요 도시들을 보면 거제가 최고의 도시라 자부하고 있다. 물론 부산이라는 큰 도시가 있지만 경남으로 봐서는 거제만큼 국제경쟁력 있는 도시가 없다. 통영, 고성, 사천, 하동 등이 있지만 경남 쪽에서는 거제가 지역에서 가장 소득도 높고 조선공업과 자연환경이 잘 발달돼 있는 곳이 아닌가. 교통의 접근성을 봐도 거제가 거가대교가 완공되고 나면 접근성이 매우 좋아지기 때문에 서울에서 KTX 타고와도 불과 3, 4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로도 부산 근교에서는 한 40분 만에 오니까 부산 쪽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


그래서 그때를 대비해서 지역밀착형 사업에 신경을 많이 써 해상낚시터, 주요 등산로 조성을 작년까지 다 마쳤다. 10대 등산로를 지정 다 닦아놓고 또 내년쯤 되면 제주도 ‘올레’처럼 슬로투어리즘을 적용, 산책길을 해안과 경치 좋은 곳, 역사적인 명소에 많이 조성하려 한다. 그래서 거제도에 오면 산보도로로 산책도 하고, 자전거 하이킹도 하게 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스포츠파크도 2곳 만들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보며 가족과 연인 등 도시민들이 오면 편안히 쉬고, 즐기며,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거제, 통영, 고성 3개 지역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지역의 특수성을 볼 때 상당한 난관이 많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물론 국가적으로 통합을 시키고 행정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데는 동감은 하지만 이것을 시민들 정서를 반영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지금 현재 거제시는 23만. 통영시는 13만, 고성군은 6만, 두 곳을 합쳐도 우리 거제시 인구보다 적다. 그래서 거제시민들한테 여론을 들으면 이기적인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국민소득도 전국에서 몇 번째로 높고 우리끼리 잘하고 있는데, 오히려 통영과 고성과 통합이 되면 기득권을 많이 빼앗기고, 소위 말하면 거제의 높은 세수가 그쪽으로 가면 우리 시의 발전이 느릴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왕이면 거가대교 완공효과를 볼 부산과 통합 하자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논의는 찬성을 이끌어내기가 힘들지 않겠느냐 생각이 든다. 조급히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 여론수렴으로 거시적인 관점과 상생을 위한 큰 틀을 고민해 보겠다.


-세계경제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렵다. 조선산업은 거제경제의 핵심이다. 앞으로의 대책은 있는가.


그게 제일 걱정이다. 지금 양대 조선소에서 작년, 재작년 했던 수주의 거의 10분의 1 정도밖에 못했다. 앞으로 3년 정도의 일감은 있는데 문제는 신규수주가 일어나지 않는 데에 있다. 신규수주를 통해서 계약금을 받으면 25% 정도가 자금의 회전이 일어나는데, 신규수주가 안 일어나니까 당장 돈의 회전과 금융의 유동성이 악화된다.


두 번째는 배를 만들어 놓았는데 인수 연기를 한다고 한다. 조선 경기가 좋아지면 보자는 식으로. 그러다 보니까 자금사정이 악화된다. 직접적 피해를 보는 곳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외주업체들이다. 하청업체들의 일감이 적어지니까 고용의 불안이 오고 그래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 중이라 금년 하반기에 물량을 10% 정도 받았다. 삼성에서 7억 불, 대우에서 10억 불 받았는데 아마 내년 초가 되면 수주가 좀 일어나지 않을까 예측한다. 또 두 조선소에서도 조선 불황해 대비해 해양플랜트와 녹색에너지 산업인 풍력 개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친환경 인공섬 개발


-거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섬’ 사업이 있다. 이 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거제도 고현항에 인공섬을 만든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도전이다. 거제도 인공섬에 ‘문화’를 잘 담아 쾌적하고 매력 있는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겠다.  ‘고현항 재개발사업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이 국토해양부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승인 되어 내년 4월 착공 예정이다.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이 5천억 원을 투입, 매립지 62만 평방미터를 친환경 워터프론트시티(Water front City)로 조성해 사계절 체류형 해양문화관광도시의 중심지로 거듭나려 한다.


지역개발에는 ‘정체성’, '문화적 상상력', '철학'이 담겨야 하며, 역사와 전통이 핵심 요소가 될 때만이 건축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거제시의 시화가 동백꽃이다. 이 인공섬을 ‘신(新) 거제도의 꽃’으로 만들어 미래의 문화유산이 될 랜드마크(land mark) 건축물과 수변공원,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하여 국제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를 추진하겠다.


도시재생의 모범 모델로 세계적 평가를 받는 롯폰기힐즈의 모리타워처럼 가장 비싸고 전망 좋은 로얄층에 미술관을 만드는 등 문화적 가치에 많은 것을 투자해 성공한 일본의 복합단지 등을 벤치마킹하려 한다.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워터프론트시티, 인공섬의 효과는 


‘한국의 두바이’를 조성하는 인공섬 개발은 쉽게 설명하면 ‘1타 3피’이다. 지역 경제, 공공 문화시설, 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3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다. 그래서 경제유발효과도 클 거라고 생각한다. 고현항 인공섬 조성은 친환경 해안도시 개발, 도시주변 도로망 확충, 노후화된 공공시설 신축과 문화, 교육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거제도의 미래를 담는 창의적인 역점 사업이다.


또한 시내 근처의 독봉산을 토취장으로 파내어 인공섬 매립지에 매울 것이다. 그러면 독봉산 부지가 약 3만5000 평 정도 나온다. 독봉산을 한 6부나 7부 정도 깎아낸 3만5000 평의 땅에는 우리 미래의 거제시가 30만 인구가 될 때 지금 이 시청공간은 좁기 때문에 시청, 경찰서 같은 공공시설을 조성할 생각이다. 인공섬 조성은 크루즈 터미널, 컨벤션센터, 해양레저관, 수변공원, 야외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적 명소와 함께 공공시설 부지가 생기고 만성적인 교통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가 관여하는 연안관리심의위원회를 11월 9일 통과했다. 제일 어려운 난제가 연심위였다. 이 사업은 내년 4월경에 착공하면 완공은 한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농간의 불균형과 격차는 어느 지역이든 심각한 문제이다.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에 대해서 시장님이 갖고 있는 해결방안은


거제도는 나은 편인데 농어업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정도이며 특화사업을 장려하고 있다. 저도 농민의 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거제 농민들은 대농이 있는 반면에 소농가가 많이 있다. 그런 소농가들은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일을 하면서 한다. 반농반어(半農半漁)라든지, 겸업으로 농사 짓는 등 그런 사람이 많고 전업농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소득 창출을 위해서 특화단지를 많이 조성해나가고 있다.


하나 예를 들면 송진포는 전부 다 양파만 재배한다. 그래서 ‘송진포 양파’ 하면 유명하다. 그리고 사등면 하면 마늘 재배, 둔덕면 하면 포도, 거제면은 파인애플, 한라봉이 많이 난다. 마을마다 특화를 하고 지역 농산물 장려운동으로 거제사람만 상품을 사줘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우리 거제쌀 사주기 운동’도 한다. 대우조선소에 하루 쌀 급식 한번 할 때 백 몇 십 가마 씩 들어간다. 향토기업에서 우리 거제산 쌀, 부식 소비에 협조를 잘해주고 있다. 우리 거제는 큰 무리 없이 경제위기라는 파고를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제의 소득 수준 3만4천 달러, 전국 230 개 지자체 중 10위권 안에 들어


-전국 지자체를 비교해보면 거제의 국민소득이 상당히 높은데


앞서 얘기했듯 조선산업 호황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관광객들이 많아 거제시는 약 3만4000 달러이다. 전국에서 10위권 이내, 경남에서는 창원하고 비슷한 걸로 아는데,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불황이지만 조선 매출이 연간 약 2십 몇 조 원씩 일어난다. 그래서 여기서 조선소 직원 월급만 약 2조~3조 원 정도 풀린다.


그래서 월 약 2500 내지 3000억 원이 조선소 임금으로 지급된다. 조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졸 초임, 고졸 초임이 4000만 원이 다 넘는다. 임금이 높기 때문에 지역 경기는 이분들이 많이 주도하고 웬만한 간부들은 1억 이상 연봉자가 조선소에 굉장히 많다. 그 외에 거제도는 청정해역이라 풍부한 어장이 있기 때문에 어업소득과 농업소득, 관광소득 등 약 3만4000 달러를 예상한다.


그래서 거제시민들과 합심하여 창조적인 해양문화관광도시를 계획처럼 추진한다면 3년 안에 소득 4만 달러의 도시를 전국에서 제일 먼저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 노후에 살기 좋기로는 거제도가 제일 낫지 않겠느냐 본다. 왜냐하면 노후에 좋은 공기, 경치가 있어야 되고 물이 좋아야 한다. 전에는 의료진이 조금 부족했는데 큰 병이 갑작스레 났을 때 부산하고 거리가 멀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이제는 40분 거리이니 노, 장년층들이 거제에 휴양과 전원생활을 찾아 많이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많이들 엇갈리는 것 같다. 거제시가 앞장서서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 조감도를 가리키며)거제도는 대통령이 난 명당이 있는 섬이다. 장목면 생가 바로 옆 부지에 46억 원을 들여서 짓고 있는데, 전부 다 하면 54~5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다.


역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과를 평가해야 한다. 권위주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이기 때문에 소년시절부터 민주화 투쟁시절, 대통령 재임시절로 시대별 코너를 나눠서 만들 예정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고, 전국에 거제를 알리는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심혈을 기울여서 조성하고 있으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 기념관, 캐네디 대통령 기념관까지 벤치마킹 하고 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자료를 많이 안 가지고 있다. 여쭤보니까 가택연금, 단식투쟁 등 정치적 고난을 많이 당하시면서 그때 거의 다 빼앗겼다는 것이었다. 자료가 많이 없다. 그래서 자료 수집, 복원 등을 통해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기록관을 만들 것이다. 대통령 기념관은 전국에서 최초로 짓는데 내년 4월 완공이다.


-테마역사파크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하던데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대부분 유적지가 현재는 전시 위주로 돼있다. 앞으로 계획은 인근 학교 부지를 사들여서 테마파크를 만든다. 여기에는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를 바라는 가치를 담을 것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172억 원의 예산으로 전쟁과 평화 박물관, 평화의 광장, 3D특수영상관, 서바이벌 게임장, 무기사격과 탑승, 작동 체험장을 갖추기로 했다. 보는 관광에서 테마, 체류형으로 관광트랜드 변함에 따라 확장에 나서게 된 것이다. 요즘은 가족단위로 어린이들이 즐길거리가 있어야 부모님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 키즈랜드도 넣고 어린이동산도 넣고 하여 즐기며 배우는 곳으로 조성한다. 한쪽은 분단과 이념의 아픔이 남긴 ‘전쟁’이라면, 놀이를 통해 역사와 생명존중을 배우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으로는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은 정당공천이 배제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은 그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고 그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정당공천을 하다 보면 중앙정치권에 예속될 수밖에 없고 그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정당공천이 정당에 의한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지방자치는 지역의 문제를 시민이 직접 뽑은 대표가 지역민의 이익을 진정으로 대변할 때 정착되고 완성된다. 시정을 진행하다보면 정당이 틀리기 때문에 정책은 좋지만 반대하는 식의 정당중심의 정책 결정이 지역 시민생활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 것을 많이 보았다.


선거도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정당공천으로 후보자들의 정책과 역량과는 상관없이 지역에서 유리한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시민들의 다양성을 다 포용하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기초의회, 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 없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도약을 앞둔 거제의 ‘중단 없는 전진’ 위해서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


-내년이면 임기도 마치게 되고 새로운 선거가 시작되는데 거제시민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2010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고향 거제의 청정해역 같은 깨끗한 시정으로 쾌적한 해양문화관광도시 거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겸허히 시민의 뜻에 따라야 되지 않겠는가. 거가대교 개통이 내년 말에 되고 여러가지 추진해왔던 시정을 3선 도전을 통해 거의 완성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간다.


처음 거제시장에 당선되었던 때가 지금부터 7년 전인데 그때 거제의 소득이 2만 달러가 채 안 됐다. 당시에 3만 달러 달성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는데, 어쨌든 지금 3만4000 달러 달성해서 한국에서 랭킹 10위 안에 드는 소득 높은 도시가 됐다. 또 나름대로 작은 꽃길 가꾸기에서부터 그동안 갈등이 많았던 쓰레기소각장, 폐기물소각장, 사회복지관, 납골당 등 전부 다 해결했다.


앞으로는 문화, 관광, 복지 쪽에 힘을 기울이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단 없는 전진’으로 새로운 도약을 앞둔 우리 거제시를 그야말로 누가 봐도 살고 싶어 하는 매력 있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


-끝으로 거제시민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눈 덮인 길을 걸어갈 제

아무렇게나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훗날 이정표가 되리니...


평소 김구 선생님이 즐겨 읊었다는 서산대사의 이 한시를 좋아한다. 우리 거제시는 민선시장 2분이 비리로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 투명한 클린행정을 펼쳐 임기를 마친 후, 당당하게 걸어나가는 최초의 민선시장이 되고 싶다. 청렴함과 도덕성을 갖춘 시장을 거제시민들이 가장 원한다고 들었다. 청정행정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특권의식, 편법과 반칙이 통하지 않게 열정과 화합 정신으로 열린 시정, 깨끗한 거제 발전을 펼치겠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때문에 어렵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긍정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잘 견디고 희망을 나누었으면 한다. 본인도 눈이 녹기를 기다리지 않겠다. 김한겸이 앞장서서 먼저 치우고 길을 만들어 가겠다. 23만 거제시민들과 함께 합심하여 세계 최고의 조선도시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쾌적하고 매력있는 ‘문화적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

 

 

 

폴리피플(poli people)2009년 12월호

 

DESK COLUMN
정권운명 건 MB의 세종시 올인

COVER STORY - MB의 세종시 딜레마
-MB의 세종시 딜레마… '파격적 특혜'는 또 다른 파국의 서막
- MB, '재벌 프렌들리'에도… 재벌 협조 불투명
- "세종시 수정안은 지역 역차별"… 반발
- 세종시, '교육과학중심도시'로 급선회…핵심은 서울대
[인터뷰]정광용 박사모 회장 : 국민의 반 수도권에 모여 사는데 정상적인 나라 아니다

ASSEMBLY LEADER'S INTERVIEW
- 국회 법제사업위원회 유선호 위원장 "미디어법 재논의 않을 경우 예산안과 연계해 투쟁하겠다"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 "청계천 효과로 대선, 총선 참패 뻔해 野 4대강 반대"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헌재 판결은 미디어법 유효판정,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 나서겠다"

2010 지방선거 시·도지사 예상출마자
①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 재선 노리는 오세훈·김문수, 3선 탐내는 안상수…야권의 대항마는?
② 충청권, 대전·충남·충북
- 세종시 폭풍에 박성효·이완구·정우택 재선가도 비상
③ 영남권, 대구·경북
- 대구, 김범일-서상기/경북, 김관용-정장식 2006 리턴매치
④ 영남권, 대구·울산·경남
- 3선연임 관전포인트, 다자경쟁 예고 與분열-제2노풍-野단일화
⑤ 호남권, 광주·전남·전북
- 포스트DJ 경쟁의 장, 3선 노리는 박광태·박준영, 재선 노리는 김완주…대항마는?
⑥ 강원·제주
- '무주공산' 강원, '3파전 예상'제주…포스트 김진선, 김태환 3선 도전 관건

일류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⑧ 김한겸 경남 거제시 시장 : '문화적 명품도시' 거제를 만들겠다
⑨ 방태원 서울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 "동대문구 사령탑 역할 거뜬히 수행"

ECONOMIC FOCUS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 "부동산버블, 바르면 내년에 터질 것"
박병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식시장, 내년1분기까지 조정국면, 4분기에 또 한번의 조정"

ECONOMIC VIEW
- 금(金) 투자열풍 그 끝은 어디인가?
- 스트이트월셔 골프장 게이트-정가 핵폭풍 되나
- 4대강 착공과 한줄 예산자료 제출, '4대강 전쟁' 불붙어
- 미소금융 출범부터 삐거덕…민간자율과 참여는 퇴색
-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불러온 비극적 자살

SPECIAL INVITATION
- 박수현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과거의 잘못을 반성, 그글 계기로 화해해야"
- 김정아 푸드 스타일리스트 '푸드 스타일리스트', 음식을 보고, 먹고, 음미하는 과정을 아우르는 직업
- 전세홍 신인배우 "나는 벗는 배우가 아니다"

ISSUE INTERVIEW
-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 "친이-친박 경계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 실패할 것"
-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전임자 문제로 노조 위축, 임금, 복지 아무것도 쟁취할 수 없다"
-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전임자 임금 및 복수노조 강행 시 한나라당 낙선운동 할 터"

지방의회 탐방
- 양창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보좌관 10년동안 배운 정치를 지방자치제도 안에서 구현할 것"
- 고정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떠나가는 동대문구'를 '돌아오는 동대문구'로

THE VIEW
- 한미전상회담, 뒤탈 계속 불거져
-[통일칼럼] 김정일 위원장의 새로운 북핵협상 전략
- '한상률 게이트'로 '사면초가'에 놓은 MB정부
- 진보진영 반MB연합이냐, 반신자유주의전선 구축이냐
- [김대호의 공평세상] 진보, 집권하고 싶은가?
-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영화 <신기전> 3관왕

기획연재 : 한국정당실록 60년④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증언 인터뷰 : 진보정당의 태동과 수난

폴리 브리핑
[정세전망] 與與내전의 '세종시 정국'…'여권發 정계개편'인가
[정가레이더] 야권도 정치지형 변화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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