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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3잔에 눈떠보니 여기 어디??

아시타카 |2010.01.03 09:45
조회 2,793 |추천 3

부산에 사는 청년입니다. 

 

 너무나 잼있던 일이 기억이나  눈톡만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요

 새해부터 톡이 된다면 취업을 할수 있을수도 있을거 같기에..ㅋㅋㅋ


 때는 바야흐로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후배한놈이 뜬금없이 술을 한잔 사달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전 아무생각없이 연말이고 하니 한잔 먹자고 했죠...

귀여운녀석 작정을 하고 3년 선배인 저를 술로 무너뜨리려고 얼굴에 글을 쓰고 나온

녀석같더군요...ㅋㅋㅋㅋ

 

가볍게 곱창에 소주3병을 마신후 작정을 하고 나온녀석에게 너무 약하게 마셨다 싶어 제가  Bar를 제안했죠 헌데 후배녀석은 정말 이날은 바에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저랑 술 다이(?)를 깨서 저를 완전히 보내버릴기세로 빠른속도 소주를 마셨습니다.. ... 3년간 숨어지내면서(고삐리시절) 익힌내공 1년간(성인시절)  당당하게 익힌내공으로 3년이상 단단한 내공을 익힌 저에게 대한 명백한 도전이였습니다.ㅋㅋ 얼버무리며 어떻게 해서 알딸딸한 상태로 Bar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되었죠....

 

후배는 완전 뻣뻣하고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그에비해 저는 오랜 내공으로

혓바닥 내공이 10성이 이르렀죠... 온갖 토크와 잼있는 애기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전 무뚝뚝하게 술만 마시며 저에게만 애기하던 후배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되었죠

 

바카디(60도이상의 술로 불쇼를 하거나 칵테일 만들때 소량을 넣는 술)를 3잔!!!

 더블스트레이트로 3잔 마시면 오늘 니 소원 다들어준다 이거였죠?

여자를 붙여달라면 붙여주고 노래방가고싶다면 가고 여자들이 휘파람부는곳에 데려가달라면 데려가준다는 모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더니 나에게 강한모습과 여자들앞에서 꿀리기는 싫었나봅니다.

유쾌하게 승락을 하더군요 저는 이때를 덥썩 물었죠(왠지 제가 강호동??)ㅋㅋ

 

이윽고 바카디 더블스트레이트 3잔이 제 후배앞에 놓였습니다..ㅋㅋㅋㅋ

후배는 "위스키 석잔에 형님 오늘 주머니 다 털리겠습니다."

라면서 자신감에 넘치고 여유가 넘치는 대답을 하더군요

 

그리고 전 분명히 3잔 연속이고 5초이상 딜레이는 허용이 안된다고했죠

후배도 승락했고 바텐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는 시작되기 일보직전이였죠

 

5초후 스타트 라는 바텐1명의 신호와 함께 후배가 첫잔을 들이키더군요

카~~~~아 경쾌한 소리와 함께 일잔이 비워지는 순간이였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후배의 첫마디입니다.

 

"와 장난 아니네요...으~~~~"

 

이윽고 제가 2잔째의 신호탄을 터뜨리고 바텐3명이 숨죽이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2잔의 잔이 비워지는 순간 또 후배가 한마디 하더군요

 

"으~~~ 행님 진짜 소원들어주시는거지요?" 하면서 벌써 눈이 풀리고 정신은 벌써 안드로메다에 놔두고 온 것이였죠.....

 

그리고 석잔째...... 들이키기 일보직전에 제가 포기하고싶음 포기해라....

라는 말에 후배는 오기로라도 마실눈빛을 하였고 이윽고 석잔째 바카디가 비워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번째 바카디에 있었습니다.

 

2잔째에서 거의 정신을 놓은 후배녀석은 3잔째 바카디를 바카디를........

 

 

 

코로 마셔버린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긴건 웃긴거지만 60도가 넘는 술이 코로 넘어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고통이 어떨지........ 생각도 하기 실터군요

 

그리고 후배가 아주 고통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제 어깨를 강하게 잡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래 내가졌다 소원말해라 다들어주께" 한마디 하였죠

5초간 정적이 흐른후 후배가 고개를 숙인채로 제게 한마디 하더군요

 

 

 

 

 

 

 

 

 

 

 

 

 

 

 

 

 

 

 

"행님 119좀 불러주세요~~~"

 

"행님 119좀 불러주세요~~~"

 

"행님 119좀 불러주세요~~~"

 

아 그 절박하고 절규하던 후배녀석 그대로 119에 실려가 응급실에서 제 돈 10만원을 까먹어 버리더군요......ㅠㅠ

 

단 20초만에 일어난 사건이였었고 병원에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죠

 

의사선생님이 멀 어떻게 했길래 이렀냐길래 술을 코로마셨다고 했더니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다고 이런장난은 다시는 치지말라고 하더군요

 

그후로 그후배는 Bar에는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저랑 만나도 오기도 부리지않고

그냥 소주만 묵묵하게 마시며 이 애기하면 하지말라고만 하더군요..ㅋㅋㅋㅋ

 

정말 죽을뻔한 후배녀석에게 미안하고 이제는 이렇게 웃을수있는 일이 되어 기쁘네요

톡이 된다면 또다른 재밌는 에피소드도 또 올릴께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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