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그냥 가슴이 답답해서 몇자 적어볼테니
병신이다 답답하다 왜그랬냐 욕하지만 말아주세요 ㅠㅠ
6개월 전에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보이기엔 완벽하게 제 스타일이었고 그쪽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몇번 만난뒤 사귀게 되었는데 사귀기 시작하니 완전 변하더군요
저 사실 돈 그렇게 밝히는 여자 아닙니다. 그냥 남자가 돈이 없으면 없는거고
있으면 있는거지 남자가 데이트비용을 다 내야되고 그런 주의는 아예없고
오히려 내가 여자라고 얻어먹는거 보단 제가 사는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사귀고부터 돈이 없다는 남친 말에 계속 사주기 시작했어요
데이트비용도 내가내고 자취방에 휴지떨어지면 휴지사다주고
배고프다면 밥사주고 선물사주고.... 선물 안사준게 없을겁니다..
코트에 유명 메이커 바지 티 부터 시작해서 진짜 많이 사줬습니다..
게다가 커플링 커플티 다 제가 샀구요...
그러다보니 이젠 저를 돈줄로 알았는지 지 돈없는 친구들 밥까지 저한테 사게 만들더군요... 그때는 제가 너무 좋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한번 버릇을 잘못들이니 끝이 없더군요.. 제가 쇼핑갔다가 산 백이 맘에 안들어서 환불을 하려고 같이 백화점에 갔는데 급기야는 그거 환불하고 남은돈으로 자기 지갑 사달라고.. 지갑 다 헤졌고 자기 전여자친구가 사준 지갑이 카드지갑이라 돈 넣을때도 없는데 넌 이거 나 계속 쓰게하고 싶어? 이러는겁니다. 기가차서 싫다고 했더니 야 너한테 이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잖아 너 돈많잖아 하면서 계속 빌붙는겁니다....
그 지갑이 적당한 수준이었으면 사줬을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좋아하니까..
근데 60만원짜리 지갑을 제돈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돈으로 어떻게 사줍니까;;
아무리 남자친구라도..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씨x년" 이더군요,,
그 욕을 듣는순간 진짜 너무 화가나서 백화점 한복판에서 싸대기 시원하게 날리며
깨지자고 하고 쿨하게 집에와서 폰번호 바꿔버렸네요
진짜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지 제가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지랑 똑같은 학생 신분인데 그동안 버릇을 잘못들인 제가 잘못한것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너무 화가나서 부들부들 떨리네요..;;
제가 이런 미친놈을 6개월을 넘게 만나왔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고
저를 6개월동안 돈줄로만 봤다는 생각에 진짜 기가차고 울고싶습니다 ㅠㅠ
그런놈이 뭐가 좋아서 그렇게 퍼줬는지 제가 뭐가 아쉬워서..
오죽했으면 걔랑 깨졌다고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왜 진작 안헤어졌냐고
지금이라도 깨졌으니 잘됐다고 칭찬을 해주네요..
정말 제가 뭐가 모잘라서 그런놈 뒤치닥거리 하고 살았는지 참 후회스럽습니다.
많이 좋아했기에 모든걸 주고 싶었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았다는게 씁쓸하고
화도나지만 이제는 남자한테 그렇게 간이며 쓸개며 안빼줄려구요.
병신같은 제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