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톡 ... 읽기만 하던 한 청년(?) 입니다 ... -_- ㅎ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는데 .. 몇 일전에 .. 퐝당한 .. 아주아주 황당한 어떤 여인과 연락을 했던
이야기입니다 -_- 정말이지 ... 저는 무서웠습니다 ...
글이 좀 길어도 이해하시고 읽어주셔요 ㅠ ㅠ
그 이야기를 하자면 ...
몇 일전 이야기입니다 ..
싸이월드를 즐겨하던 저는 ... 폰 번호를 바꾼 뒤 ..
아는사람들에게 알리고자 .. 싸이월드에 폰 번호를 올려놓고 ..
' 연락할 사람들은 연락해 ! ' 라고 메인에 글까지 적어올렸었죠 ....
그게 .. 아무래도 화근이였습니다 -_ ㅜ
친구와 .. 함께 티격태격 놀고있을 때 ..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었습니다 .
[ 이름은 OOO 서울살고 나이는 23살이예요 . 그 쪽도 소개좀 .. ]
누구지 ? 누구지 ?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메웠고 ..
우선 궁금해서 저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 OOO 23살 .. 잠깐 경남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 제 폰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 ]
라고 물으니 ... [ 앗 친구네 .. 싸이월드에서 봤어 ]
같은 나이라고 ... 단순에 .. 말을 놓는 그녀 ..
이 때부터 ... 이 여자 예의를 밥 쳐 볶은먹은 그녀라고 생각했습니다 .
뭐 , 저도 예의가 넘쳐나는 건 아니다만 ...
솔직히 요즘 시대가 .. 잘생기고 이쁘면 아무리 예의가 없어도 좀 용서가 되지만
못생긴 사람이 예의까지 없으면 욕을 해대잖습니까 ?
저는 못생겼기 때문에 .. 예의를 조금이나만 지킬려고 합니다 -_- 뭐 ........... ;;
아무튼 .. 반말에 약간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
그래도 저는 친절하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
[ 아... 그러시군요 ... ]라고 ......
그러니 .. 그녀는 이것저것을 막 물어보더군요 .. 물론 반말로 ..
저는 끝까지 존댓말 답장을 보냈었습니다 .
다음날 ... 제가 아침에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자는데 ..
잠을 뒤로한 채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싸이월드에 들어갔습니다 .
역시나 그녀는 일촌신청을 했더군요 .
일촌신청을 수락하고 .. 그녀 홈피에 들어갔습니다 .
그런데 .. 그녀 홈피에는 사진이 하나도 없는거였습니다 .
메인 상단에 .. ' OO와 OO이 사랑중 ' 이라는 문구와 ..
일촌평에는 ' 어머 ! 니가 애인이생겼다고 ? 정말이야 ? 거짓말하지마 '
그 비슷한 내용이 담긴 일촌평이 3~4개 있었습니다 .
이 여자 뭔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 신비주의일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
그리고 일촌평은 여자들끼리의 시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 그게 아니였습니다 .
그냥 자고 있는데 .. 문득 잠에서 깼었습니다 .
뒤척이다 .. 휴대폰을 열어보니 .. 그녀에게서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
[ OO아 .. 나 너무 외롭다 . ]
[ 나도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
[ 밥은 먹었니 ? ]
저는 친절하게 답장을 날렸습니다 .
[ 남자친구 만들면 되지 ...잠 잔다고 밥은 안 먹었어 ]
그 후로 .. 계속 .. 몇 일째 .. [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 [ 나 너무 외롭다 ]
[ 요즘 너무 힘들다 ] 라는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
그러고나서 제가 사진을 보내줄 수 있냐고 물었었습니다 .
흔쾌히 알았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바로 보내더군요 .
우와 ! 얼굴에 엄청 자신있나보다 .. 이쁜가보다 ..
이런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
물론 .. 저도 못생겼기 때문에 저는 절대 절대절대 절대적으로 얼굴로 사람을 평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 그녀의 사진을 보는 순간 ... 저는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
그리곤 바로 문자가 오는데 .. [ 어때 ? 이상하징 ~ ? ]이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
응 ! 이상해 라고 답장을 보낼 수 없던 나는 ..
예의상 .. [ 아니 .. 괜찮아 .. 너는 내 사진봤니 ? ] 라고 보냈었습니다
계속 반말을 하는 그녀였기에 .. 저도 그냥 반말을 해버렸습니다 -_- ㅎ
제 사진을 보내달라길래 .. 저도 사진을 보내주니 .
[ 와 너무 멋있다 .. ]라는 문자와 ..
[ 칭찬해줘서 너무 고마워 ♥♥♥♥♥♥ ]라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
칭찬이라니 -_- 칭찬이라니 ... 그냥 좋게받아드리고 ... 친구랑 또 노닥거리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고 있는데 .. 문자가 또 계속 날라오더군요 ..
[ OO아 우리 이러다가 친해지면 친구하다가 애인하는거 아냐 ? ]
ㅋㅋ , ㅎㅎ 라는 단어도 안 붙이고 너무나도 진지하게 말하는 거 같았습니다 .
그냥 ..... 조용히 문자를 씹었습니다 .
[OO나 나 너무 외로워 .. ] [ OO아 니가 내 남자친구가 되어주면 안될까 ? ] 라는 식의
문자가 줄기차게 오더군요 ..
무서웠습니다 .. 저도 꼴에 남자라고 ... 여자를 얼굴로 평과했나봅니다 .
솔직히 그녀의 얼굴은 23살의 얼굴이 아니였습니다 ..... -_ ㅜ
그러다 옆의 친구가 ... 혹시 이쁜데 일부러 남의 못생긴 사진 퍼와서 ..
보낸 거 일수도 있다고 사진 한 장만 더 보내줄 수 있냐고 물어보라길래 .
그렇게 했었습니다 . 사진이 없다고 하길래 .. 이거 좀 수상하다 ..
이래서 계속 지금이라도 찍어서 보내줘 보내줘 라고 .. 했었습니다
근데 또 흔쾌히 알았다고 하는겁니다 .
어떨까 ....... ? 라는 궁금증이 증폭한 가운데 .. 그녀의 사진이 왔습니다 .
친구가 먼저 나부터 볼께 이러면서 폰을 뺏어가더니 .. 제 휴대폰을 들고
미친듯이 웃는거입니다 ...
저는 왜 그러냐 물으면서 폰을 뺏어서 휴대폰을 바라보았습니다 .
화면에는 .......... 그녀가 .. 그녀가 안경을 벗은 채 .. 클로즈업 된 상태로 저는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세상에 !!!! 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
[ OO아 우리 사귈까 ? ] 이런 식의 문자는 계속 날라오고 ..
호빠선수라고 거짓말 좀 치니깐 문자가 안 오더군요 .. 그런 사람 싫다면서
그 때 부터 문자두절 ... -_-
너무 황당했습니다 ... 그래서 거짓말이라고 하니깐 .. 문자가 다시 오더군요 ..
성격도 안 좋으면서 .. 얼굴까지 이상한 그녀 .. 저는 .. 차마 계속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 [ 너 진짜 나 좋아하니 ? ] [ 그냥 이제 그만 연락하자 ]
[ 너의 자신감은 대단해 ] 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내니 ..
[ 너 나 좋아하는 거 아니였어 ?] 라는 문자와 .. [ 자신감 넘치면 좋잖아 ~ ]이라고
답장을 보내더군요 ...
내가 그녀를 좋아했다니요 .. ㅠ_ ㅠ
제가 먼저 그녀를 좋아해서 그녀도 저보고 좋다고 사귀자고 했다고 하는겁니다 ..
정말 당황스러워서 막 욕을 하고싶었는데 ..
옆에 친구가 이런 얘한테는 막 말하면 자살할 수도 있다고 .. 하길래 ..
참으면서 그냥 .. 연락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
단 3일동안 연락했던 그녀였지만 ...
저는 너무나도 ......... 무섭고 황당했습니다 .
너무나도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 ..
꼭 그걸 이해해주는 남자를 만나길 바랍니다 -_-
긴 이야기를 어떻게든 짧게 끝낼려다 글이 이상하게 되어버렸네요 .
이해해주세요 ... -_-
그녀의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 예의상 그건 아닌 듯 하여 .............. -_-
그녀의 사진은 아직도 제 폰에 있습니다
친구가 삭제하지말라고 .. 우울하고 힘들때 보면 기운이 날꺼라고 말하더군요 ...
아직 가지고 있는데 지우는게 나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