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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과 2호선속에서 3일간의 지옥철탐험기 (인증샷有 .....)

꼬마유치 |2010.01.07 00:49
조회 4,440 |추천 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3살 되는 인천사는 여성입니다 !!!

(다들 이렇게 시작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항상 톡을 보는 1人으로써 한번쯤은 꼭 남겨보고 싶었는데 ..

 

늘상 생각뿐이고 귀찮았다며 ......ㅋㅋㅋ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정 연휴덕에

온 몸을 알콜로 샤워하며 새해에 하는 많은 다짐을 했드랬죠

 

그 중의 하나, 아침에 일찌감치 서둘러서 여유있는 회사인이 되어보자!!!!!!!

 

혹시나 잦고 나름 길었던 연휴로 인해 헤이해지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며 알람을 3개나 맞춰놨습죠 ....

새해고 하니 꽃단장도 좀 해볼까

괜한 설레임에 새벽5시에 눈을 번쩍 뜨고 화장실로 Go Go

들뜨는 마음으로 7시도 안되어 현관문을 연 순간 .......ㅎㄷㄷ

 

이게 뭔가요~~~~~

아니 이게 왠 동화속세상???!!!!!!!

둥근해도 뜨질 않고

저희 동 앞 놀이터는 생크림을 발랐으며, 자동차는 초밥으로 둔갑한게 아닙니까

그 경치에 취한 것도 잠시 5초뿐

아 눈발은 날리고 이거 상황이다 싶었죠

항상 그래왔듯이 전철역까지 택시는 탈 수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택시는 없었고

힘겹게 걸어가서 부평가는 인천 지하철에 몸을 싣고 한숨을 푹푹=3

내려서 용산급행을 타러 갔는데 이게 왠일 사람이 가득한게 아닙니까 ..

진짜 꽉 차서 이건 포화상태

끄트머리에 조용히 서서 있는데 급행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는 속보 입수 후

재빨리 완행 열차 쪽으로 몸을 옮겨

정말 한참을 기다려 도착한 열차에는 이미 사람들이 한가득

서로 타겠다고 밀고밀고 해서 겨우겨우 타고

전철이 가다 서다 가다 서다 출입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 또 반복하다

신도림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소리없는 외침뿐 ..

결국 내리지 못한 저는 시청역까지 쭈욱 달리기로 결정했죠

그렇게 2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아니 2호선에는 이미 계단역까지 인파가 가득 ...;;;

 

 

 

 

 

ㄲ ㅑ

 

 

정말 대학도 안양으로 다녔던 전철 경력자였지만

이런 인파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퀭해서 회사를 도착하고 보니 시간은 10시30분이 다 되가고 ...

회사사람들은 전철을 타보지 않으셨는지

저희 사진작가 오라버님께서는 급행 열차가 뭔지 모르시더군요

우리 오빠야는 지상으로 달리는 열차를 타보지 않으셨나봐요ㅠ□ㅠ 

전부 서울분이신거죠 ....

(참고로 저희 회사는 동대문운동장역이랍니다ㅋㅋㅋㅋㅋ)

 

 

 

 

하=3

한숨을 푹푹쉬며 그렇게 화요일에는 더 일찍 나와서 9시30분쯤 도착하는 센스!

그러나 사람이 월요일보다 더 많았더라는 ..=0=

문제는 어제 바로 수요일이었습니다

(12시 넘었으니까 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낄낄)

괜한 구린 촉에 더 더 더 일찍나온 오늘이었습니다

머리털 나고 살면서 이렇게 많은 인파가 지하철에 몰려있는 것은 처음봤습니다

그렇지만 전철 상황도 좀 나아졌고 부평에서 한~~~참을 기다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접해보지 못한 급행열차에 드디어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레!!!!!!!!!!!!!!!!!!!!!!!!!!!!!!!!!!!!!!!!!!!!!!!!!!!!!!!!!!ㅋㅋㅋㅋㅋ

 

 

 

 

 

아 오늘 살았다 정말 기적이다 혼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가고있었죠

 

 

 

그런데 유난히 크게 들려오는 어느 할머님들과 할아버님 목소리

많은 인파속에 빵꾸똥꾸를 볼 정신이 아니라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송내역이 다가오고 ㅎㄷㄷㄷㄷㄷㄷ

아 이제 사정없이 밀어닥치겠구나 하는 생각에 몸에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서로 타겠다고 밀어제끼는 사람들 ..

그 마음 공감하는 회사인으로써

최대한 자리를 내어주고자 안으로 계속 제 몸을 쑤셔 박았습니다

그렇게 다음 부천역이 다가왔어요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또 미친듯이 밀어 제끼고 이제는 더이상 비켜줄 틈이 없고

한쪽발은 이미 까치발 상태로 낑겨있는데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데도 출입문이 자꾸 열렸다 닫혔다 심하게 반복하는겁니다

그 후 닫혔는데도 한동안 출발을 하지 않는겁니다

 

 

 

 

 

 

아 이상황은 뭐지

 

 

 

방송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용산가는 급행 전동열차의

 한쪽 출입문이 닫히지 않고 있어 점검 후 출발하겠습니다"

 

 

라며 연신 사과하시는 기관사님 ..................

 

여기저기서 욕설과 탄식, 한숨, 짜증 등등

 

 

 

사람이 하도 많이타서

난방을 아주 미세하게 틀어놓아 다들 발이 꽁꽁 얼어있는 상태이니 최악이었죠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열차는 달릴생각을 하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열차가 그렇게 계속 자아를 잃고 더 정차해 있는데

아까부터 귀기울이고 있던 할머님들과 할아버님 목소리가 또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할머님1 왈 "뭐여~~이러다 이거 내리라고 하는거 아니여?"

어느 할머님2 왈 "설마 옴겨타라고 하겄어?"

어느 할아버님 왈 "이거 기분이 이상한디? 말이 씨가되것어 조용히혀~~~"

 

 

저도 할아버님과 같은 생각을 하며 말이 씨가될까 조마조마 하고 있던 찰나

 

 

 

 

 

 

 

잠 시 후

 

 

 

그 말은 현실이 되어 기관사님꼐서 더이상 운행할 수 없으니 내리라는^^;;;;;

정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염치가 없어 더이상 회사에 3일째 교통대란을 탓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회사로 연락 해야했습니다

 

 

 

 

 

 

아아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그렇게 밀치고 밀리며 내려서 보니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

회사에 알리기 위한 인증샷을 거침없이 찍기 시작했습니다

쪽팔림을 무릎쓰고 작은 키때문에 벤치까지 밟고 올라가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촬영 후 완행을 또 여러대 보내고 한참을 벌벌 떤 후에야 저는 열차를 탈 수 있었고

추워서 동사할 뻔 했다는 ㅠ0ㅠ힝

 

 

 

회사에 도착하고 나니 오늘은 10시39분이더군요

저희 회사는 9시까지인데 말이죠 허허하하하;;;

 

저희 MD언니 왈 ,....

"솔직히 늦게나왔지~~ㅋㅋㅋ진짜 전철이 늦게왔어??ㅋㅋㅋㅋㅋㅋ"

 

잉~~~ 언니 서운해 언니 미워미워미워!!!!!!!!!!!!!!!!!!ㅠ_ㅠ!!!!!!!!!!!

 

꾸중하시는 언니 마음 백번 다 이해하지만

솔직히 우리 회사에 인천 사는 사람이 한명만 더 있었어도...ㅋㅋㅋㅠㅠ잉~~~슬퍼

민망하고 또 민망함과 동시에 지쳐서

그렇게 하루종일 얼빠진 사람으로 있다가 신나게 야근하고 퇴근했답니다

 

 

 

 

하하하하하하 ..

 

 

 

 

 

 

제가 찍은 이 사진이 나중에 보면 한장의 추억이라고 할 수있을까요?

이기적인 우리 모두의 모습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에 떨며 회사로 힘겨운 발걸음을 떼는

피곤에 쩌든 사회인들의 모습

임산부, 노약자들은 낑겨서 정말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것만 같은데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사람들

서울로 회사를 다니는 같은 입장에서

이 열차를 꼭 타야한다는 굳은 의지를 1000만% 공감합니다

저도 똑같이 그 열차를 타야겠다는 불타는 투지로 온 몸에 힘을 빡빡 주니까요

 

 

 

 

아 그런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때려 부술듯이 달려드는 협조따위 없는 열차를 기다리는 우리들

덕분에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탄 급행열차는 얼마 못가 부천역에서 출입구가 고장났고

점검 후 출발하겠다던 기관사께서는

차례를 지켜 내려달라는

 

 

........... ..

 

 

 

 

그것마저도 서로 내리겠다고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고

또 내리고 나니 버스타러 나갈 수 조차 없어진 역

 

 

 

젠장

 

 

 

 

 

 

난 2002월드컵 다시 하는 줄 알았네

 

 

 

제발 내일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과는 다른 목요일이기를 간절히 빌면서

글 이만 접겠습니다 ㅋㅋㅋㅋㅋ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니까OTL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꼭 경제가 살아나서

민심좋고 따듯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빌어요!!!!!!!!!

 

 

 

 

 

그 ..그리고 ...... 2012때 지구가 멸망하지 않기를^0^;;;;

 

 

 

두서없는 긴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악플 없기를 ㅠㅠㅠㅠㅠㅠ저도 톡되면 싸이공개?ㅋㅋㅋㅋㅋㅋ하하하하)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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