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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30분 걸려 출근했지만 사장의 어이상실 말들

출근길 |2010.01.07 22:46
조회 374 |추천 0

정상적인 직원이 아니라 12월말까지 근무하기로 하고 사직서를 냈고,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서 근무를 해주고 있는 첫날 1월 4일 103년만에 폭설이 왔습니다.

 

평상시 출근시간은 경기광주에서 가락동으로 1시간 ~ 1시간 10분거리

9시까지 출근, 오전 7시 30분에 버스타러 나와서 10분 이내에 버스를 탔습니다.

생각보단 속도를 내지 못해서 8시에 사장에게 전화를해 눈이 많이와서 늦는다고 하자 짜증나는 말투로 알았다는 대답을 듣고 20분뒤에 사장이 출근하러 나와보니 눈온걸
보고 천천히 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뒤로 버스가 정차했다가 갔다가 반복하다 시간이 10시 30분이 넘어서 사무실로 전화해 3시간 ~ 4시간정도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걸어오라는 사장의 대답뿐이고, 결국 버스에서 10시 40분내려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눈길을 1시간쯤 걸어가다보니 생각보단 만만한게 아니더라구요.
입안은 매연으로 쓴맛만돌고, 배고픈것도 잊을만큼 힘들고 눈길에 미끄러질까봐 긴장하며, 힘주어 걷다보니 뼈마디마디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2시간쯤 걷다가보니 3분의 2지점인 갈마터널이 보이고 그때부터 회사에서 수시로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이 전화해 어디쯤이냐 점심은 먹었냐라는 전화가 왔다. 산업도로에 식당도 않보이는 도로에서 점심을 먹었냐는 질문에 어이가 없는대 거기에 12월 말에 면접봤던 여자에게 오늘은 눈이 많이 왔으니깐 내일 출근하기가 힘들꺼라고 내일모래부터 출근을 하라고 알려주라 하면서 눈내리는 산업도로를 걷고있는 저보고 전화번호를 알려줄께 니가 연락을해라 이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더 내가 지금 그여자 전화번호 불러줄께 메모해라


사직서내서 근무기간이 끝났는대 2시간넘게 눈길어 걸어가는 난 뭔대?
결국 이상황에서 어떻게 메모하냐고 메모할수 없다고 하자 혼자말로 저 들으라고 뭐라고 하더니 "그래... 그럼 내가 뭐... 해주지...내가 연락을 할께"

 

제설차가 보이더니 그뒤로 차가 한대, 두대정도 지나고 있었다 버스는 않오나... 자꾸 뒤돌아보며 걷고 또 걷고 3시간쯤 걷고 뒤를 보니 버스가 한대 보인다.
잠실로 방향으로 가는 버스다! 3시간의 도보가 끝나고 1시 40분경에 버스를 타고, 모란을 지날때 사무실에 전화가와서 위치를 알리고, 장지동 지날때 또 전화오고 가락동에 도착하자 사장의 전화가 왔다

가락동이라고 하자 종무식도 하지도 않았고, 신년이고 하니 장어드시러 모란으로 가시겠단다.

나보고 사무실앞에 있는 사거리까지 오라고해서 그앞에서 날 태우고 다시 모란으로 갔다
 

결국은 7시 30분 ~ 3시경까지 출근을 했지만 업무는 하지도 않았고 장어드신다고 모란으로 다시왔다

 

업체에서 입금때문에 계속 전화가 오자 여직원이 광주에 살아서 출근하지 못했다고, 앞에 멀쩡하게 앉아있는 나를... 그럼 유령인가?

내가 근무가 다 끝난 시간에 간것도 아니고 근무중인 시간에 도착했는대 술 드시겠다고 모란으로 대리고 왔으면서...

 

그와중에 사장이 식당에서 한말이 집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걸어왔으면 진작에 도착했을걸 버스에서 늦게까지 있었다고 출근을 너무 일찍해줬다고 덕분에 업무를 못 했다고 그말을 한다.

 

그리고 식당에서 나오면서 하는말이 내일 인터넷뱅킹해야 하니 집에 들어가지 말고 여관비 지원해줄태니 여관에서 자고 출근하라는 말에 완전 어이상실을 했다.

집에 들어가면 내일 출근하는거에 지장이 있으니 여자 혼자서 여관에서 자라는 그말에 한다는 농담이

집에 걸어서 가겠내? 집에 들어가자마자 도장찍고 바로 출근해라~ 알았지!?

이말을 3번이나 반복을 한다.그러면서 집으로 가는 나에게 내일 일찍 출근해!

 

집으로 가면서 생각나는건 재직기간도 끝났는대 인수인계서 쓰고 그냥 나와버려야 겠다는 생각뿐이였다.

아무말도 없이 다음날부터 출근 않해버리고 싶지만 아직 정산하지 않은 퇴직금에 받지 못한 돈들때문에 차마 그건 못했다.

그다음날인 화요일은 10시 넘어서 도착했고, 출근하자마자 사장과 대화좀 하자해서 기껏 고생해서 사무실까지 왔는대 업무는 하지 않고 장어먹으러 가냐고 하자 그건 사장인 내맘 이야 이 대답이였다.

 

그날 저녁에 인수인계서와 일을해주느라 저녁 9시에 퇴근을 했고, 다음날 새여직원이 출근을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전화가 왔고, 다음날 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에 사장의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상황이여서 여직원 새로 구한다고 전화가 왔는대 다음에 새 여직원 구해지면 하루이틀 나가서 인수인계 해주겠다고 해버렸다.

 

지금까지 긴글을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이런일도 있다는걸 하도 기가 막히고 이런 사장도 있다는걸 넋두리를 했습니다.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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