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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을 이용하시는 여러분들께 한마디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짐작하시다시피 피씨방알바하는 20대 남자입니다.

이리저리 손님한데 치이다가 욱해서 뭐 어디 하소연할때는 없고 ㅎ

그냥 한번씩 보셨으면 하고 끄적거립니다..

 

저는 피씨방 야간 알바를 합니다.

중심상가쪽이긴한데 새벽되면 그리 많지않은 손님덕에(?) 그렇게 힘들지

않은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항상 육체적으로 힘든거면 정신적으로 좀 편하고..

정신적으로 힘든거면 육체적으로 좀 편하고..

전 후자에 속하는데..

 

손님들을 받다 보니 손님도 불만이겠지만 저도 불만인 사항이 하나 둘 나타나더군요.

물론 돈받고 일하는 입장이고 서비스가 최고인 서비스직에서 그런것쯤은 감수하고

일하는게 당연하겟지요 ㅎ 어디화풀이할때도없고  이렇게라도 좀 숙풀어야겟어요 ㅋㅋ

 

잡설이 좀 길었네여..

 

피씨방을 이용해주시는 손님들..

뭐 미성년자는 제외하고..

 

담배피시는거 좋습니다. 저도 애연가입니다.

근데... 부탁이니 재떨이에 좀 털어주시면 안됩니까?

재떨이가져가셔서 왜 바닥에 재로 산을 쌓아두시는지..

자기 책상만이라면 몰라도 옆테이블에까지 재를 날려서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재터는거 1초도 안걸리는 일인데 ...

집에서 컴퓨터하실때도 그렇게 하시지않지안나여?

 

컴퓨터를 이용하시면서 최고사양을 유지하는 컴퓨터라도 가끔은 버벅될수도

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게임종료하는거 1분도 안걸립니다.

근데 컴퓨터를 그냥 꺼버리시면.. 그 컴퓨터는 무리가 간답니다.

손님 컴퓨터 아닙니다. 물론 제 컴퓨터도 아니구요. 근데.. 집에서는 제대로 끄시지않나여.. 바이러스검사에 포멧도하시며 관리하시는분들이 자기꺼아니라고 그렇게 막쓰시는걸 보고있으면 저도 화가난답니다.

 

알바는 봉이 아닙니다.

사장님한데 돈 받으며 일하는것이기도하고 하는 일에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알바들.

최대한 손님 비위마춰주며 친해진 단골들과는 농담도 하고 그러는데.. 가끔 봉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알바도 사람이랍니다. 손님에게 꿀릴거 하나도 없거든요?

알바라는 직책을 버리는 그 순간 남 대 남입니다. 알바들도 욱한다는거 아시길..

 

가끔 알바들이 급 바쁠때가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패치를 하든 청소를 하든 급 바빠올때..

손님들은 뭘 시키시지요. 뭐 그걸 나무라는건 아닙니다.

근데 빨리 안해준다고 벨 몇번이나 누르고 소리치고 ..

그건 저 뿐만아니라 주위 다른 손님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동이랍니다.

일에는 순서라는게 있다는거 아시잖아요?

물론 우선순위는 손님입니다. 그렇게 일 처리를 하구요. 하지만 불가항력의 일이

생겨 조금 늦게 대처할수도있고 다른 손님이 먼저 일을 부여하는경우가 있습니다.

놀다가 그렇게된다면 제가 짤려도 할말이 없는거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손님들도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단골손님들.

얼굴도 자주뵙다보니 가끔 한두마디씩 나누다보면 친해집니다.

더군다나 같은 게임을 하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기도하고 같이 즐기기도합니다.

근데... 단골이랍시고 왕이라도 된듯마냥 거들먹거리시는분들.. 막상 계산할때 요금많이 나오면 순간 작아지는 어깨가 안쓰럽습니다. 상부상조 아시져?

알바가 손님한데 잘못보여서 좋을거 하나 없듯이 손님도 알바한데 잘못보여서 좋을꺼

하나 없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한번 해보시면 아시겟지요.

 

마지막으로 나이 좀 있으신 손님들.

보통 이런데 오면 거의 다 아들 딸뻘 애들이 알바하잖아여.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손님들 자제분들이 이렇게 생활하고있어요.

그거 하나만 생각하신다면 서로가 좋지않을까하네요.

 

 

 

사실 뭐 저도 잘했다고 할 처지는 아닌것 잘 압니다.

뭐 나름 이런저런 알바 여러가지해봤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알바를 할때마다 꼭 이런 "진상"손님때문에 속이 상하네요.

아무래도 "개인주의"가 문제인거 같은데..

옆 사람을 쪼끔만 생각해주시면 정말 좋을꺼같아요.

손님이 돈을 내신다고 해서 다는 아니에요.

손님이 없으면 돌아가지않는 장사지만 그렇다고 "진상"손님 하나 챙기려고

"개념"손님 열 잃기는 싫거든요?

 

항상 단골님들 놀러오셔서 한마디씩 얘기나누며 일하는거에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인용해서 오고가는 따뜻한 대화에 사랑과 정이(응?) 싹튼답니다.

사실 방금도 "진상"손님덕에 기분이 급 나빠져서 이렇게 글을 쓰지만..ㅎ

 

저희 피씨방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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