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1살 톡녀인데요..
오늘 지하철에서 정말 듣기만 했던 일을 겪어서 이렇게 적어보아요
많은 여성분에게 피해가 없도록..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진짜 소름돋았거든요 ㅠㅠ
오늘 저는 건대입구에 가야할 일이 있어서 2호선을타고 뚝섬 정도 갔을때였어요
우선 모든 위치를 이해하기 쉬우시게 그림으로 그려 볼게요
(1분만에 그림판으로 만든그림이에요 죄송..^^ 그림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ㅠㅠ)
어쨋든 저런 상태에서
갈색이 피해 여성분 빨간색이 가해자 남성분 검은색이 저 입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보내고 있었는데요
순간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옆에 있는 아저씨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핸드폰으로 여성분의 다리를 동영상으로 녹화 하고 있는거에요.
그 여성분이 좀 짧은 바지를 입으셨거든요. 몸매도 좋으셨구요
근데 중요한건 저 말고 주위사람 모두 눈치 다 못채고 있었습니다
제 오른쪽 여성분은 DMB를 보고 계셨구요 앞에선 그냥 핸드폰을 들고 있는
아저씨처럼 보였을꺼에요.
그아저씨는 앉아서 손은 무릎사이로 둔 사이로 핸드폰을 들고
왼쪽으로 화면이 오게 여성분을 찍고 계셨거든요
지하철이 사람이 적은게 아니었는데 모두가 눈치 못채게
그렇게 찍고 계신거 보니까 한두번 해보신 솜씨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순간 심장이 막 두근거리는거에요
이걸 소리를 질러야하나 이 아저씨한테 뭐하시는거냐고 소리를 질러야 하나..
근데 막상 그런 상황이 오니까 너무 겁이나더라구요...
나름 여자여서 그런지..^^;.....
그래서 친구한테 문자를 했어요
'지금 내옆에 있는사람 치한인것같애' - 저
'왜무슨짓하는데' - 친구
'어떤여자 다리를 동영상으로 찍고있는것같아 어떡하지? 말려야하나?' - 저
'머라고해!!! XX놈이네!?!?' - 친구
' 남자라서ㅜㅜ그냥여자분한테말씀드릴까?' - 저
'앙.. 진짜 그건 니가구해줘야돼 ' - 친구
친구의 저 문자를 보고 저는 딱 결심을 했죠
마침 제가 내릴 정거장이길래 여자분한테 살짝 갔어요
그랬더니 MP3를 끼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기.. 이러면서 팔을 툭툭 치니까
여성분이 아니꼬운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ㅜㅜ 전 나쁜사람 아닌데 ㅜㅜ
그래서 이어폰좀 빼달라고 제스츄어를 했는데..
여성분이 그냥 무시를 하는거에여ㅜㅜ
맘이 급해진 저는 다시 이어폰 빼달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빼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옆칸으로 옮기는게 좋으실 것 같아요.. 제 옆에 앉으신분이 그쪽 다리를 찍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남자분 힐끔 쳐다보시곤 소곤소곤 하면서
아 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러고 옆칸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저는 바로 내려버렸죠 무서웠거든요 쫓아오는거 아닌가 하고ㅜㅠㅜㅠ
그 동영상 찍는거 봤을때 진짜 소름이 쫘악- 들더라구요
저도 같은 여자의 입장으로써 얼마나 기분이 드럽겠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맘이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놈한테 소리를 질렀어야 하나ㅜㅜ
으아.. 근데 진짜 막상 그 상황 닥치면 가슴만 두근거리고
아무것도 안떠올라요 진짜 진짜 진짜..ㅠㅠ
그니까 여성분들 지하철탈때 진짜 조심하세요ㅠㅠ
변태분들 진짜 그러지마세요 ㅠㅠ
제 옆에 아저씨도 진짜 멀쩡하게 생기셨어요 ㅠㅠ
정말 사람일 모르는 것 같아요..........
그냥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막 엉망진창이네요...
이런 두서없는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요ㅠㅠ
마지막으로 진짜 조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