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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때、※ 13편.

Womanly |2007.10.15 18:40
조회 951 |추천 0

 

리플들 너무 감사해요ㅠ

어렸을때 쓴 소설이라서... 반응 없을 줄 알았거든요=_ㅠ

아마 리플이 안달려있었다면 .........

달릴때까지 안올리고 기다렸을지도몰라요ㅋㄷ

앞으로도 많이 많이 봐주세요^__^




※ 13 편 ※








집에 들어오니, 이모께서 아직 오시지 않으셨는지 집안은 텅텅 비었었다.

곧이어 전화벨이 울리고, 오빠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그리고 가만히 있는 오빠. 그러다가 응. 알았어. 이 말만 되풀이 한다.

전화를 끊고 오빠가 말했다.





"엄마야. 오늘 아빠랑 어디 갔다가 늦게 오신대."






"아... 시장보러 가신다고 하셨는데..."





내가 말 끝을 흐리자, 오빠가 말했다.





"아마도 오시는 길에 아빠 전화받고 갔나보지."





"응.."





집에 오빠랑 나랑 단 둘이...

왠지 생각해보니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오빠가 씻으러 들어가고, 난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다.

그런데 이모께서 벌써 오신건지, 벨이 울렸다.





"딩동~딩동~"





내가 현관문쪽으로 다가가 물었다.





"누구세요? 이모 벌써 오신거에요?"





그리고 문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나.."





어디서 많이 들은 낯익은 목소리였다.





아. 윤환이...






내가 문을 열었다. 윤환이가 조금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서있었다.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환이에게 물었다.





"여긴 무슨 일이야? 이 밤중에..."





"아니.. 그냥.."





말을 못잇는 윤환이. 곧이어 오빠가 욕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현관쪽으로 오며 말했다.






"은수야. 누구 왔어?"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윤환이를 봐버린 오빠는, 활짝 웃으며 윤환이에게 말했다.




"야! 너 여기 왜 왔냐. 또 싸웠냐."





윤환이는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고, 난 살짝 뒤로 비켜 윤환이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윤환이가 한걸음 우리 집으로 들어오고, 문을 닫았다.

난 거실 쪽으로 들어갔고, 윤환이가 현관에서 잠시 주위를 살폈다.





그런 윤환이에게 오빠가 말했다.





"오늘 엄마랑 아빠 늦게 온대서 없어. 그러니깐 그냥 들어와."






윤환이가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왔고, 난 쇼파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오빠가 잠시 방으로 들어갔고, 윤환이는 내 옆에 앉았다.





내가 윤환이에게 말했다.





"무슨 일로 온거야? 깜짝 놀랐네."






"....."





내 말은 무시해버리는 윤환이.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몸은 괜찮아?"





흠칫 놀라서 윤환이를 쳐다봤다.





"무슨 몸? 나야 원래 건강해서..."





그리고는 살짝 내 오른팔을 쳐다보는 윤환이.

다시 티비쪽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팔에 멍들었는데 그렇게 반팔 입고 집에 있어도 돼? 안 혼나?"





나도 내 팔에 멍이 들었었는지 몰랐었는데...






내가 오른쪽 팔을 보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아.. 그냥.. 몰랐어. 내가 워낙 감각이 둔해서 말이지."





그리고 왼손으로 내 오른팔을 가렸다.







곧 오빠가 왔고, 윤환이한테 말했다.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





"그럴까. 그냥 집에 있기 심심해서 올라와봤는데..."





"심심해서 온게 아니라 답답해서 온거잖아."





"별로 답답한 거 없어. 형은 은수한테 관심도 없냐."





윤환이가 오빠에게 툭툭 던지는듯한 말투로 말했다.

오빠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환이를 쳐다봤다.




"관심? 내가 우리 동생한테 얼마나 관심이 많은데!!"






"그럼 얘가 오늘...."





내가 윤환이의 입을 필사적으로 막아버렸다.

윤환이가 내 힘에 옆으로 쓰러졌고 난 그런 윤환이 위에 있었다.





"읍읍.."






윤환이가 내 손을 떼어냈고, 오빠가 말했다.






"연은수. 너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이크.. 진짜 미치겠네. 오빠한테 전학 첫 날부터 같은 반 여자애들한테

맞았다는 말을 쪽팔려서 어떻게해.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 야! 지윤환. 내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다고 그래!!"






내가 시치미를 뚝 떼며 윤환이의 팔뚝을 툭툭 쳤다.

윤환이가 얼굴을 잠시 찡그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현관 쪽으로 가면서 말했다.






"그냥 집에 가서 잘게."





그리고 현관문을 열려는 윤환이의 팔을 꽉 잡아버리는 오빠.






"자는 건 집에 가서 자도... 아까 한 말 책임은 지고 가야지.

오늘 은수한테 무슨 일 있었어?"






윤환이가 오빠의 팔을 뿌리치며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말하기 귀찮아. 연은수한테 들어."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버리는 윤환이.

오빠가 한숨을 쉬며 내 앞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비밀같은거 있는것도 좋지만...

아니다.. 말하기 싫으면 말 안해도돼..

하지만 힘든일 있을때 오빠한테 도와달라는 말은 꼭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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