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제소개를 하자면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고있는 이제 고3수험생이되는 학생입
니다.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단순히 요즘 파파리치라는 프로그램이 정말 한심한 생각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18년동안 다른 평범하신분들보다는 많은경험을 해본 제가 재벌가 집안이라는 것의 단면을 여과없이 일반 분들에게 고발하기위해서입니다. 많은 고민끝에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태어난곳과 지금 살아오고있는 곳은 전라북도 전주입니다. 전주가 본적이구요.
저는 제목에서 말했듯이 재벌집안의 3대독자였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아버지는 전주바닥에서 알만한사람들은 모두안다는 분들이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아버지는 지역은행을 운영하셨구요(지금은 저희 집안이 파산한 상태입니다.)
3대독자라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정말 많은이쁨을 받으면서 살아왔고 저희집은
그냥 정말컸습니다. 전 어렸을때 모두가 그런큰집에 살고있는줄알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때 제 짝꿍의 집에 놀러갔는데 그냥 평범한 30평형대 아파트였습
니다. 그때 제 짝꿍의 집을보고 나서부터 그때부터 돈이면 모두다되는줄알았습니다.
불과 고등학교 1학년때까진요. 보고난 후부터 저희집은 다른 집들과는 뭔가가 다른 특별한 집이구나 . 라는것을 깨닫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순수한 마음은 사라졌고
초등학교때부터 영악하다는 소리를많이듣게됬고
아무래도 3대독자이다보니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전 버릇없이 자랐습니다.
가정부아줌마들은 제 하녀였고 집을 관리해주시는 아저씨분은 하인이었습니다.
제가 할수없는 건 하나도없었고 중학교부터 고등학교1학년때까진 소위 말하는 개망나니짓을 하고다녔습니다. 거짓말안하고 학교에서좀 논다는친구들과 어울리며 하루에 20,30만원씩 카드긁어대면서 놀았습니다. 한달에 카드명세서 천만원씩 찍혀서 날라와도
어머니,아버지 잔소리 좀 들으면 그만이였고 한번은 술집에서 친구생일이라고 무려 50만원 어치를 긁은게 들통나서 부모님이 카드정지를시켰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에게 연락해서 자초지종을말하며 어린애처럼 어리광부리자 할아버지가 바로 카드새로 만들어주시더군요. 그렇게 정말 청소년기에 해선안될 짓들을 못해본것들이없습니다.
학교에서 맘에 안드는 애들있으면 때리고 돈물어주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개망나니짓을하고다녀도 한번도 저를 나무라던 선생님이없었고 바로잡아주려던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언제한번은 교장선생님이 부르셔서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학교에 강당을 짓는데 아버지께 한번 말씀드려보라고.. 이번 학생회장 선거 출마만하면 잘되게해주겠다고..
전 학교성적도 상위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자고 맨날 놀러다녀도 집에서 맨날 과외를 붙여줘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초까지 이런 생활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2학년 봄에 아버지가 회사 임원분들하고 약주를 하시고
들어오셨다는데 평소에 주사한번 안부리시던분이 저를 방으로 부르시더군요 .
종이 한장보여주시면서 이집 , 빌딩, 아파트,백화점, 마트, 차, 모든 것들이 우리께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저희 증조부때부터 저희집안은 친일파였습니다.
저희 증조부께서 옛날 통감부 조선인 간부셨고 을사조약에 서약한 을사오적들의
최측근 리스트에 저희 증조부께서 올라오셨다고 하더라구요 .
그종이는 친일파재산환수에 관한 종이였구요 저희 증조부는 친일파인명사전에 올라와
있고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증조부께서 가지고계신 재산,토지 건물 등을 모두 상속받으셔서 그 재산을 토대로 사업을 이어나간거이기 때문에 저희 아버지 재산까지 3대 재산을 모두 환수한다는 내용이더라구요. 정말 앞이캄캄했습니다. 저희 집안이 친일파집안일줄은 꿈에도 몰랐고 할아버지,아버지 심지어 할머니조차 저에겐 친일파에 친자도 꺼내보신적이 없으신분들입니다.
이미 다른 저희 큰집분들은 유가증권,돈세탁,등 많은방법으로 그 돈들을 미리 다돌려노셨다고 하더라구요 할아버지께서는 저희 집이 큰집과 예전에 싸워서 친일파재산환수에대한 정보를 미리얻지못해서 정부에게 당했다고하더라구요. 저희할아버지,아버지 회사는 경매로 다른기업에서 낙찰해갔다고합니다.
지금은 저희 아버지 시내버스기사 하고계십니다. 3개월전에 취직하셨습니다.
집은 20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했구요 . 저희 할아버지,할머니는 전주옆에 김제라는
시골로 이사하셔서 귀농을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마트에서 캐셔를 하시고계시구요
작년 한해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정당하게 얻은 돈이아니니까 정부에서 환수하는건 당연하다고생각합니다. 저희 집안이 친일행적을 한 집안이라는 증거가 50페이지가 넘더군요.
지금은 빛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아둔 재산도없이 다시 새로시작하는 서민이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제가 돈있을때 같이놀던 친구들과도 사이가멀어지고 지금은 아무생각없이 그냥 공부만하고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어떻게 그런소식들을 아셨는지 저를 대하는 태도가 확 달라지더군요 .
제가 말하고싶은건 돈은 정말 가지고있다고해서 자기께아니라는것입니다.
솔직히 지금 재벌들 파파리치에 나오시는 분들 위로 올라가보면 친일행적 안한분들이 없을겁니다. 정주영님처럼 소한마리로 사업시작하신분 아니면 정말 우리나라 재벌중에 좋은일해서 많은돈 만져보신분들 없을겁니다.
저희 아버지가옛날에 그러셨는데 우리나라 기업중에 외국자본들이 많이들어와있는데
그 자본의 반절이 일본이고 나머지반절은 미국,중국이 나눠서 가지고있다고하더군요
정말 저희나라는 아직도 친일파들이 많이남아있습니다.
무튼 에피소드가많이있습니다만 너무늦어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가말하고싶은건 한가지입니다. 정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자체가 주인이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는 말이있듯이 재산이많을수록 현명한 자세로 관리해야하고 그 재산의 많음을 자랑하기전에 자신의 씀씀이를 자랑할수있어야한다는것입니다. 파파리치에선 한달용돈이 2,3000만원 이라고하더라군요. 그돈 어디에쓸까요? 정말 값진곳에쓸까요? 청소년인 저도 저렇게 썻는데 그분들은 어디에쓸까요..
돈많으신분들중에 제대로 인간되신분들 못봤습니다. 저희 아버지 친구분들도 그랬구요
물론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기부도하고 좋은곳에 쓰면서 자신들도 풍족하게 생활하는 현명하신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에는 돈이란것이 너무 추악한것이고 더군다나 노블레스 오블리주정신을 실천하기엔 현대사회는 너무 더러워졌습니다.
정말 제 글을 보시고 돈많으신분들도 지금이라도 각성하세요 !
저도 처음부터 다시시작하고 지금 경찰대학 목표로하고 열심히공부하고있습니다.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