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들 감사드립니다.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어 있다는 다른 분들 심정 알겠네요..
저는 일부러 첫날 부터 초급에서 상급 코스 간것 아니고 중급인줄 알고 간것인데 그게 고급이었던 겁니다. 질책/격려 감사드립니다. 20대에 쿵후/격투기를 해서 40대중반인 지금이라도 그 높은곳에서 굴러서 내려왔지만 다치지 않았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팅도 몇년간 해서 그런지 스키가 비슷한 느낌이 있더군요)
일부러 처음부터 상급으로 가서 탄것 아니니까 애교로 봐주세요.. 초보때 실수였습니다. 좋은 경험도 되었고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경인년 축복만땅 하시길..
(제가 보라색을 좋아해서.. 색상이 신경 거슬려도 애교로 봐주세요)
------------------------------- 이하 원문 --------------------------------------
2년전 처음으로 스키를 타러 (배우러?) 갔었습니다.
물론 아주 어렸을때는 산비탈에서 대나무로 만들었던 스키 비스무리 한것 탔더랬죠.
<배웠어 타운 가는길>
회사일을 마치고 저녁 10시에 포천 배웠어 타운에 도착했고 장비를 빌려서스키장에 입장했습니다. 우리 회사 관리부 차장이 강사를 섭외해 두었다고 하기에 초보들은 강의를 들으러 집합했습니다. 우리직원들 6명이 수강을 하게 됬고 저도 그들중 한명이었습니다.
<스키 강의>
강의는 딱 두시간 이라고 하더군요. 2시간만 배우면 사실 다 배우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강생들이 천차만별이라 스키신고 작은 언덕도 못올라 가는 사람들도 있고 내려오는 것도 버벅거리더군요. 강사가 처음에 모두 쓰러지는 법 가르쳐주고 다음에 A 자형 브레이크도 가르쳐 주고 하더니 언덕에서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아주면서 내려오는 연습을 시키더군요. 근데 6사람이다 보니 내 차레는 20분후에나 오게 됬고 결국 3번인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직진 코스 그리고 A 자형 브레이크... 이게 끝.......
그리고 그냥 가시더군요... 그 강사분...
왜 그러냐 니까 2시간 지났다고...
헐 .. 배운것은 옆으로 쓰러지는것, 직진 내려오는것, A 자형 브레이크....
이것만 배우면 스키 타겠습니까? 왼쪽 오른쪽 커브를 틀어야지 내려오지...
<초보 코스 가기>
결국 밤 12시에 우리끼리 연습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커브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고 초보 코스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무지 많더군요. 처음 리프트 타고 올라갈때 가슴이 두근 두근 쿵쾅 쿵쾅 거리더니 잠시후 정상에 도착... 어떻게 내려가나 마음졸이다가 결국 시도해보니 커브도 그럭저럭 되고 후덜덜 떨면서 이지만 잘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2번 더 초급 코스에서 타고 나이 이젠 자신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중급 코스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중급 코스-- 아니 상급??>
옆에 있는 중급 코스로 가니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야 중급만 해도 사람이 없구나. 이런걸 왜 사람들이 초급에 저렇게 몰리는 거야 하면서 자신있게 리프트 타고 올라갔습니다. 헐... 그런데 초급 코스 리프트 보다 3배는 더 높이 올라가던군요.
헉.. 초급과 중급이 엄청 차이가 나는구나...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참후, 중급 코스 정상에 도착..... 헉 경사가 75도 이상은 되는것 같고 다리는 후덜덜...
5분을 망설이다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커브도 잘 틀고 두번째도 잘 되고 근데 세번째 부터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커브는 안되고 오로지 직진으로만 내려오는 겁니다. 다리가 말을 안듣더군요...
결국 안되겠다 굴러야 겠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몸을 최대한 붙히고 굴렀습니다.
스키는 이쪽 저쪽으로 날라가고 저는 수십바퀴를 구르고 나니 정지했습니다.
휴우~ 살았다. 그마음들고 나서 다시 스키를 집어 신고 다시 내려오다가 다시 구르고 .. 스키는 날아가고 ... 다시 일어서서 스키를 집어 신고 다시 내려오는데.. 방송으로 그러더군요. "거기 상급코스에서 스키 줏으러 올라가지 마세요..." 헉.. 여기는 중급이 아니라 상급이었던겁니다. 어쩐지...
다시 한번 내려오다가 또 가속도가 붙고 다리는 풀리고 해서 또 굴러서 밑에 까지 도착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안전요원들 4명이서 들것 들고 달려오더군요. 괜찮냐고? ... 보통은 이렇게 굴러 내려오면 다리 부러지는 사람 여럿있다고 하면서...
저는 괜찮다고 했지요.. 상급에서 4번을 굴러서 결국 내려와보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하더군요.. 여기가 중급코스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배웠어 타운에는 왼쪽부터 중급 - 상급 - 초급 이런 순서로 리프트가 있는것에 전 당연히 초급 옆에는 중급이 있는줄 알고 고급에 가서 줄서서 타고 내려왔던 겁니다. 상급코스에서 굴러 내려와 중급코스에 오니 회사에서 잘 탄다고 하는 사람들 여기 중급 코스에 다 있더군요... 난 상급 코스 왔는데... ㅎㅎㅎ
스키 처음 배운날 상급 코스까지 마스터(??) 했습니다.
<이젠 스키가 무서버>
지금은 다리가 후덜덜거여 안가지만요...
좋은 추억의 겨울나기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