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넋두리로 판을 작성했다 지웠다가 하다가
톡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요..
저는 이제 막21살이 된 대학생이 되고싶은 직장인입니다
애기때는 집이 잘살았는데.. 그놈의 IMF때문에 -_-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었죠
아버지가 간부급이셨는데 집 경매로 넘어가고 정말 숟가락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죠..
그래도 어머니가 겨우겨우 아는분들께 돈조금씩 빌려서 전세집을 장만하게됬는데
아버지가 사업하신다고 보증금을 조금씩조금씩 ..^^..
결국 월세방으로 밀리고 →월세방에 차압딱지→나중에는 아버지 벌금못갚아서 구치소행
저희어머니.. 집안일 외엔 세상물정 모르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분이.. 아버지 구치소 가시니까 맘독하게 드시고 하루 3시간도 못자고
이일 저일 하시면서 저랑 남동생 키우셨습니다
구치소에서 나온 아버지가 나올때..저희남매는 참 좋았습니다 아빠가 있다는것이요
나와서 열심히 살아야지 하시던 아버지는 처음엔 열심히 일구하시는듯 했으나
얼마 안가더군요 피시방 돌아다니면서 컴퓨터로 맞고나 채팅하시고
심지어는 여자분한테 동정표받으면서 돈도 조금씩 받았었나봅니다
저희 어머니한테 그 여자분이 전화와서 돈갚으라고 했답니다 나참
그리고는 두분다 별거중이세요 저흰 아빠랑 반지하에서 어머니는 지방에서
혼자 일하시구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따로 만나시는 분 계십니다 저희남매는 사실 그런건
부모님자유라고 생각해요
노가다하시면서 하루벌어하루먹는 생활이 지겨워 저희남매는
학생때부터 알바를 달고살았습니다.
아버지는 늘 어머니한테 기름값이 없어서 못냈더니 끊겼더라 애들이 씻지도못한다
전기값못내서 끊겼더니 불이 안들어온다 월세못내서쫓겨나겠다
이런식으로 하면 어머니는 저희때문에 돈을 보태주셨어요
저흰 아무것도 몰랐죠 그러다가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되는데 아..막막했습니다
남동생은 아직 미성년자이고 전 이제막신입이며 제 월급보다 더 큰 병원비
아빠라는 분은 그나마하던 일도 못하고..(당뇨때문에) 보험?그런거 못들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측근들(같이일하는아줌마)이 조금씩 도와주셨습니다
그래도 물리치료비같은 자잘자잘한거 ..제가 돈을 얼마 벌지 못하는게 너무 죄송하네요
지금은 그나마 걸어다니시긴 하는데...멀리 떨어져있는 딸로서 늘 걱정이되네요
어느날 집주인이 그러십니다
"너네가 지금 3년살았나? 3년중에 25만원 하는 월세가 얼마나 밀렸는지 아냐?
천만원이 넘는다. 어쩔거냐 일주일안에 백만원이라도 가져와라
안되면 매달 30만원씩 내고 나가더라고 천만원 갚고 이사갈수있다"
...네 그렇습니다 여태껏 아버지는 방세를 낸적이 별로 없었나보네요
그럼 어머니가 주셨던 그 돈들은? 내가 드린 돈은?
남동생이 학교까지 포기하면서 번 돈은!!!!!!!!!!!!!!!!!!!!!!!!!!!!
아버지한테 뭐라고도 했죠, 근데 아픈사람한테 뭐라합니까..
저희 동생은 아버지가 불쌍해서 계속 만원 이만워 오만원 이렇게 줍니다 병원비라고..
어머니와 통하하는데 그러십니다
"니네 아버지 버리고 둘다 나와서 고시텔이나 달방에서 잠깐만 지내라
엄마가 원룸이라도 한번 구해보도록 해볼게.. 미안하다 엄마가 ..
(제가 아빠를 어째 버려...하니까) 너희 아빠때문에 너도죽어이년아 같이죽을래?
평생 니 발목 잡히고 싶어? 그게 아빠냐? 넌 그런놈도 아빠라고 모시고싶어?
그렇게 당해도 정신못차리냐? 엄만 이제 모르겠다 니 아빠 죽어도 절대 전화하지마라"
이러시네요. 남동생은 추운데 밖에서 백받고 일합니다 검정고시?
학원비 겁난데요, 책피고 공부할라하면 주인집아줌마가 한말이 자꾸 생각나고
머리도 덜큰놈이 또 생각한다고 하니 공부가 안되나 봅니다
아직어려서 그런지 가끔 철없는 짓도 하지만 그래도 저에겐 의젓한 동생인데..
너무 미안합니다 급식비 없어서 학교 가기 싫다고.. 등록금안낸 사람 이름부를때
애들이 쳐다보는게 너무 무섭다고....
요즘 sbs에서 하는 별을 따다줘 보니 참 남일같지않더라구요
동생 데리고 나오면 제가 키울수 있는데..아빠만 생각하면.....
어쩌죠..제가 동생만 데리고 나와야 할까요?
아빠 그렇게 빚 가득한 집에 두고 그러고 나와야 할까요...
아...전 어쩌면 좋죠..
(저희 아버진 저희한텐 참 따뜻하고 착한아버진데요.
아파서 그런지 무기력하고 게으르고 책임감없는 아버지이기도 하네요..)
참 아버지한테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했는데... 그분은 딸둘밖에 없으신데
한번은 너무 답답해서 아버지 그여자랑 같이 사시라고 우리 신경쓰지말고 그러라고
이랬더니 그게 안된대요...뭐가 안된다는건지.. 아 갑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