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에 22살, 대학생3이 되는 시골집 장녀입니다.
흠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렸을때부터 아빠께서는 도박을 자주 했던것 같아요
뭐...화투죠
언제 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어렴풋히 기억으로는 초등학생때 제가 숙제를 하고있는데
막내동생이 그때 갓난아기여서 등에 엎은 엄마가 저를 마당으로 끌고나오더니
(아빠가 그때 몇일 밤동안 하다가 왔었나봐요 )
쥐약을 들고 아빠가 이러니 우리모두 죽자고
그랬었던 것도 떠오르네요
그리고 아빠가 화투치고 온 밤마다 엄마랑 싸우고 난리였죠...
그리고 화투 = 빚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집에 빚좀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엄마도 죽어라 일했죠
봄여름가을은 농사 겨울은 다른사람밭일이나 공장일...
저희 집이 옛날에는 논도 많고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그랬는데
(소는 축사도 있을만큼 많이 키웠었어요 돼지는 그냥 어미돼지에 새끼돼지)
지금생각해보면 다 팔았나봐요... 논은 아빠가 다시 사서 있지만
소랑 돼지는 어느 날 부턴가 없었다는 ..그거 팔아서빚도 조금씩 갚고..
무튼 엄마가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죠...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짜증을 받고살았어요
저에게 화내고 해도 참았죠 하지만..
저도 어렸었던지라 더이상 집에 있고 싶지가 않은거에요
그래서 고등학교는 집이랑 떨어진 곳에서 다닐려고 발버둥을 쳤죠
결국 기숙사있는 고등학교다니면서 집도 잘 안오고 ...
처음에는 집이 무척 그리워서 울었지만 나중에 집에가면 엄마의 잔소리에 숨이막혀서
자유로웠던 학교가 좋았죠
덕분에 집보다 학교가 좋은 저는 1년에 10번도 집에안가는 꼴..
(한번 갈때 몇일 있어서 ... )
그러다 보니 집안일에 저두잘 모르게 되었죠
용돈이 필요하면 전화로....용돈
무슨 제가 필요한일만 있을 때마다 전화를 했고
그냥 전화를 해도 엄마는 항상 일로 바쁘고
아빠는 워낙에 대화가 없는지라...
따르릉
아빠: 뭐!?
나 : 그냥 뭐해?
아빠 : 티비봐
나 : 응 그냥 ㅋㅋㅋㅋ
아빠 : 응 열심히 공부해라
나 : 응
툭
뭐 이렇게 짧은대화정도...
그냥 저는 집에 갈때는 엄마랑 아빠가 사이 좋아서 모든 일이 다 잘되가는줄 알았어요
빚도 다 갚고 아빠도 이제 화투치러 안나가고...
그런데 이제 초등 6이 되는 막내동생한테서 네톤 쪽지가 날라왔네요
(요즘 초딩은 네톤한다능)
누나 엄마 집나가려구함......... 나때문에 안나감..
아빠가 놀아서.....
이쪽지를보고....머리속이 멍하더라구요
방학인데도 저는 집에잇기싫어서 기숙사에서 나름의 공부를 하고있거든요...
제가 장녀인데...집에 너무 소흘히 한거같고...
엄마에게 전화를 해야겠는데...
전화해서 뭐라고할지도 모르겠고....
하아...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