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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낚시가서 잡은건 물고기만이 아니었다

투혼이 |2010.01.14 14:31
조회 11,942 |추천 7

안녕하세요 올해로 30.038356164살된 톡커치곤 나이좀 있는 남정네 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지난주 토요일에 낚시를 갔다가 일어난 황당한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토요일에 점심을 먹고난후 갑자기 낚시에 쀨이 꽂힌 저와 직장상사 두명과 이렇게 

남자세명이 여자따윈 없지만 우리도 즐겁게 주말을 보낼수있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낚싯대를 챙기고 부산 기장에 임랑이란곳 어느 방파제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저는 제일먼더 낚시대를 펴고 릴을 달고 아주먹음직스럽게 갯지렁이를 달앗습니다.... 

그리고 곧장 상어가 다닐만한곳을 물색후 캐스팅을 했습니다.. 

물고기의 입질을 느낄수있는 최대의 장력이 낚싯줄에 가게끔 릴도 감아주었구요...

 

 그런데 옆에서 캐스팅하던 진과장님이 저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저랑 줄이 엉켰나고

물으시길래 저는 아무이상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사건의 발단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진과장님의 낚싯대는 상어라도 잡은냥 휘어 들어가고 줄이 풀려나가는 겁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몇번해봤지만 솔직히 20센치넘는고기도 본적 없음)

그런데 아무리봐도 물고기입질이 아닌겁니다...

일단 우리는 낚싯줄을 감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저멀리에서 하얀배를 하늘에 보이며 다가오는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그것은 ...상어..........가 아닌 ............예상치도 못한 갈매기........

그렇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저기 하늘에 날고있는 갈매기를 캐스팅하면서 잡아버린겁니다...

놀란 진과장님은 낚싯줄을 그냥 끊자고 하시는데 평소 동물의왕국을 자주보고

동물을 사랑하는 저는 결코 그럴수 없었습니다 ...

그냥두면 굶어죽거나 얼어죽을것이기 때문에 저는 3미터나되는 파도속에 방파제

제일 밑단으로 살살 내려가서 갈매기가 다치지 않게 살살  당기기 시작햇습니다.

근데 평소 패떳보면 닭잡으면서 난리치는거보면 뭐저런걸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생각하던사람인데 조금 무섭긴 하더군요..

 

 

 

 

겨우겨우 끌어올리긴 했는데 여기부터가 일이더군요...

결국 저는 이녀석 눈을 가리고 몸통을 잡고 진과장님이 바늘을 빼기로 했습니다..

근데 머리를 잡을려는데 저녀석 10센치도 넘는 부리로 저를 물어대는데

겨우겨우 잡고 눈을 가리고나니 저녀석도 얌전해  지더군요....

날개와 다리에 찔렸던 바늘제거 수술이 시작된거죠..

 

수술5분째

하나의 바늘이 제거되고 두번째나늘을 제거하려는 찰라 이녀석이 파닥이는 바람에

저는 이녀석을 놓치고 놀란진과장님은 낚시 바늘에 손가락이 찢겨서 피가 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진과장님의 손가락 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갈매기 갈매기 갈매기!!

갈매기 부리에 몇번을 더 물리고 쪼인후에 겨우 마지막 바늘제거수술이 마무리되고

(현장여건상 소독도 못해주고 풀어준게 가슴에 남지만) 풀어주니 잘 날아가더군요

그렇게 건강히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살짝 두려웠지만 잡아서 바늘빼준게

살짝 뿌듯하더군요

그녀석도 생명체는 생명체인가봅니다...그추운날 몸통을 잡았는데

손이 너무나 따듯했습니다...

결말이 너무 시시했나요.....

 

이녀석은 낚시 하는데 놀라달라고 보채던 곱슬강아지 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래사진은 그날잡은 복어에용 ㅎㅎ

 

아무튼 이렇게 경인년을 시작하네요...

다들 새해 계획하신것들은 잘지키고 계시나요??

저는 계획이 없어서 잘지키는건지 아닌지 모르겟습니다 ㅎㅎ

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올해 대성하시길 바라면서 글마치겟습니당~!!

추천수7
반대수0
베플퉤퉤|2010.01.16 11:04
복어:새만살려주는 더러운세상 퉷
베플몹시화나있어|2010.01.16 12:15
이렇게 좋은 톡에 댓글이 다 왜 이따위야 ㅋㅋㅋ 한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시는 글쓴이님!! 무책임하게 그냥 낚시줄 끊었으면 갈매기는 아마 죽을때까지 아파하면서 살았을거예요 좋은일하셨어요 궁디팡팡!!
베플슴살사니?|2010.01.14 16:54
갈매기 고기를 잡으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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