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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답답합니다.

bada1 |2010.01.14 16:44
조회 34,175 |추천 4

판을 즐겨보는 30대중반 기혼 여성입니다.

세 식구입니다. 우리 부부는 시댁일만 아니면 싸울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싸움의 발단이 꼭 시댁 돈 문제 때문이죠.

너무 답답한 맘에 판에 올려봅니다.

 

**일을 하시는 시모와 그냥 집에 계신 시부, 시동생(공부중) 결혼한 시누이 가족관계는 이렇습니다. 신랑은 직장생활을 10년이 넘게 했지만 벌어놓은거 한푼 없습니다. 월급에 퇴직금에 모두 시댁에서  힘들다고 할때마다 줬고, 예전에 시누이왈  오빠 없었으면 식구들  못 살았을꺼라고 힘든시절 얘기하면서 언니한테도 잘할께 이렇게 말한적도 있었죠.

 

저도 워낙 없는집에서 힘들게 직장생활 했던지라 결혼하면 집에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월급으로 애 키우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했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첫애를 낳고 산후우울증으로 초반에 고생하다  8개월만에 애를 맡기고 직장에 복귀했습니다.  저도 워낙 집에있는 성격도 아니고, 신랑월급도 뻔하고, 맞벌이해서 빨리 여유있게 살고 싶었습니다.(애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은지라..) 

 

저희 시댁에서 하는 식당은 철을 타는 음식이라  겨울만 되면 장사도 안되고 힘들어 하십니다.  **싸움으로 시부모님 살던곳에서 급하게 이사하게 되어 빚을 내 토지를 구입하고 조립식집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중간생략)

 

 시모는 여기저기 깔린 빚이 많습니다. 우리한테도 빌려달라고  금방 주신다하고, 주신적이 없습니다. 가끔 돈 빌려달라고 하십니다. 또 주신다하고  안주십니다.  물론 시모도 힘들어서 못 주시는 거겠지만 전 너무 속상 또 속상합니다.

 

어제 일입니다. 급기야 사채를 빌린다는 말까지 제 귀에 들어 오더군요. 남편도 직장다디다 두달전에 갑자기 사업한다고 벌려놓은터라 저희도 힘든상황입니다.(시누이한테 2천 빌렸슴)  

그래도 사채쓴다고 하니 걱정이 되서 사채보다는 어렵지만 식구들끼리 조금씩 보태 해결하고자 시누이한테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저희보다 형편이 나은듯해서) 

시누이한테 신랑이 얘기하는게 나을듯 싶어 하라고 했지만 신랑은 저보고 하라더군요.  하기 싫었습니다.

일단 전화를 걸어 조심스럽게"(시)엄마가 고모한테 혹시 돈 얘기 한거있어? 운을 띄웠죠.(딸이니까 며느리한테 못하는 얘기도 하지 않나 싶은맘에) 시누왈 자기도 돈없어서  엄마가 돈 얘기 나한테 안하는데 왜? 이러더군요.  나도 들은얘긴데 사채를 쓴다고 하셔서  그거 이자에 치이고 나중에는 힘들어서 못 갚으면 자식들한테도 사채업자들이 해꼬지 하고 무서운거 아니냐고 이런뜻으로 제가  말했어요. 

갑자기 듣고있다  시누이가 듣고 보니 기분나쁘다고 엄마가 오죽 힘들면 그러겠냐고 자기는 딸이라서 이해가 된다고. 사채를 써도 언니한테 피해 안가게 할테니까 걱정말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

 참 황당해서리... 시누이 말이 자기는 딸이라서 걱정이되는데 난 남이라서 말을 그렇게 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며느리는 자식아니랍니까? 내 딴에는 걱정되서  서로 힘들지만 (시)엄마 급한 돈이라도 반반씩이라도 해주면 어떨까 하는 바램으로 말을 꺼냈던건데... 그래서 시누이보고 오해하지 말라고 나도 걱정되서 그런거라고...시누이가 시모한테 전화하겠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자꾸  생각해 보니 너무 어이가없어  신랑한테 전화해서 내가 잘못 한거냐고 물었습니다. 시누이가 시모한테 전화해서 나 한테 그런 얘기 들어 기분나쁘다고  그랬답니다.신랑이 가게 갔더니  시누이가 뭐라 그랬는지 시모가 울고있더래요.

전 이런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돈은 돈 대로 들어가고, 해줘도 좋은소리 못 듣습니다.  시댁식구들과 있으면 가끔 소외감도 느낍니다. 자기네들끼리 속닥속닥 그럽니다.

도대체 시모 빚이 얼마인지 저는  모릅니다. 공과금연체도 많습니다. 신랑명의로 해놓은것도 연체가 있어 신용등급도 몇번 떨어졌습니다. 너무 많은 얘기라 한번에 적기는 힘드네요.

전 시누이랑 대화하기가 싫습니다. 가족회비를 모으자고 하고 한달 덜 들어왔길래 그것도 조심스럽게 말했었는데 그때도 시누이가 빚쟁이가 된거 같다고 그럼서 기분나쁜듯이 말하더군요. 시누이는 제가 하는 말마다 비뚤게 받아들입니다. 언니로서 그런 얘기도 못하나요 시누이한테 ...항상 고깝게 듣는 시누이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며느리로서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가요?

 

 

 

 

 

추천수4
반대수2
베플캐모마일|2010.01.14 17:04
전. 두가지 방법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첫째, 어차피 돈 해줄바에야 죽는 소리도 씹어 삼키고 돈 해주고 포기하고 사시거나. 둘째, 무슨 말만 하면 고깝게 듣고 서럽다 하는거. 나쁜 며느리, 나쁜 아내 소리 들어도 내 새끼 생각해서 어버이날이나 생일같은 기념일적인 날 빼고는 일절 돈 드리지 않는거. 돈없다고 가족한테 의지하는거 참 안좋은 습관입니다. 딸이라서 사채까지 쓰려는 엄마 마음 이해간다구요? 뭐가요? 가족중에 큰 수술 앞두고 돈 없으면 돌아가실 상황인가요? 엄동설한에 집주인이 전세금 안올려주면 당장 길거리에 나앉아야하고 전세금도 어디 월세방조차 못 얻을 돈인가요? 이해할걸 하라고하시고 서럽다 할일 가지고 서럽다하시라 하세요. 그마만큼 시집에 했으면 된거 아닙니까? 님도 좋은 며느리 되려고 하지 마시고 앞으로 살길 생각하세요. 지금의 시어머니처럼 나중에 장성한 아이한테 돈벌리는 부모 되고 싶으신가요?
베플~|2010.01.14 16:55
직장생활10년에 모아둔돈이 하나도 없다는건 문제가 아~~주 많네요 그러게 사시면 앞으로 10년뒤에도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시댁도 답답하지만, 글쓴이님도 답답해요~~~
베플난하늘서떨...|2010.01.15 16:01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해두고 싶군요. 진창에 발들여서 금방 빼면 될꺼같죠?? 천만의 말씀..발이 쑥쑥 빨려들어갑니다. 결국엔 같이 진창에 빠져죽지요. 님네가 딱 그짝이네요. 밑빠진 독에다가 자꾸 물부어봐야 새기만 할뿐 절때 채워지지 않습니다. 둘다 같이 죽자는 거밖에안됩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님네 살길이나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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