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수산나 타마로
옮긴이 최정화
펴낸곳 (주)밀리언하우스
초판 1쇄 발행 2009년 4월 27일
6쇄 발행 2009년 8월 5일
그때 내가 진짜 사랑은 ‘강인함’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강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돼.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알아야 하지. 남들이 전혀 모르는 깊숙한 비밀까지도. 하지만 삶은 온갖 사건들의 연속이고, 평범한 사람들은 거기에 질질 끌려 다닐 수밖에 없어. 그런데 어떻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강해질 수 있다는 걸까. p.90-91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일상 속에 있어.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한다는 복잡한 생각들을 버리고,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보는 데서부터 출발하면 돼. 진정한 내 것이 아닌 것들, 외부에서 들어온 것들을 버리기 시작했다면 넌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p. 96
풀 위에선 풀이 되고, 떡갈나무 아래서는 떡갈나무가 되고, 다른 것들 사이에선 또 그들처럼 되어라. p.208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그냥 아무 길이나 들어서진 마. 내가 세상에 나오던 날 그랬듯이, 자신있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잠시 기다려 보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고 또 기다려.
네 마음에 가만히 귀를 기월여 봐. 그러다 네 마음이 말을 할 때, 그때 일어나 마음 가는대로 가거라. p.225-226
공지영 작가가 딸에게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손이 간 책이다. 힘이 들때 사람들은 가족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한다고 한다. 이 책 또한 유럽 사람들이 힘들 때 마음의 고통을 치유해 주면서 큰 감동을 주었던 책이라고 들었다.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기다려 주고 지켜봐 주시는 이 세상 어머니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가슴 한 켠이 뭉클해졌다. 왜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리도 짠해지는 것인지..
같은 여자이면서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기가 참 어려운 듯하다. 올가 할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난 딸을 대신하며 손녀를 키워왔다. 그러나 두 달 전 손녀는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혼자 남겨진 할머니는 이제 삶이 얼마남지 않음을 느끼면서 손녀에게 편지를 쓴다. 35일간 15통의 편지를..
할머니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그녀의 소녀 시절, 불행했던 결혼 생활, 짧게 불탔던 여행지에서의 사랑, 그 사랑으로 인해 얻게 된 소중한 딸의 이야기, 그리고 그 딸의 불행한 죽음, 남겨진 손녀와의 관계..
할머니는 어쩌면 꺼내기 힘든 이야기까지도 담담하게 그녀 안의 모든 편지 속에 담아내며, 자신이 없는 세상 속에서도 손녀가 꿋꿋하게 세상 속에 서기를 바란다. 어머니, 딸, 또 그녀의 딸이 참으로 외롭게 살아가면서도 왜 그리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이 또한 서로에 대한 너무 큰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서로에게 안겨 준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을 시간과 기회를 갖기도 전에 이 세상은 매정하게도 그들을 떼어놓아 버리고 만다.
내게 주어진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함을 안다. 마음을 열지 못해서 내 가족 누군가는 나로 인해서 힘들어 할 수도, 또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니까. 마음을 열고 내 마음 가는 대로 그렇게 해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