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일이었다
나는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고 있었다..
지하철을 탔는데.. 대충 남3 여3 정도의 외국인(백인)들이
지하철 중간에 서있었고 그근처에 자리가 있었다.
나름 영문과 출신인 나는 그들의 살아있는 영어회화를
듣고 싶어서 근처에 앉아서 이야기소리를 들었다..
외국인들이라서 그런지 표정변화도 다양하고 재스츄어도 크고
목소리도 컸다.
나는 그냥 문득문득 단어만 알아들었다.
하비스 햄버거 뭐이런 단어들...
근데 내 옆에 옆에 아저씨가 외국인들 대화가 너무 시끄러웠는지
한마디 한다
아저씨 : 아 진짜 시끄럽네 개삐리리들~~
아저씨가 욕을 한건 잘못했지만 정말 지하철이 떠나가라 떠들었기에
정말 시끄럽기는 했다.. 사람들도 그 외국인일행이 시끄러워서 다 쳐다봤다
외국인들은 그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말하는지 이해한것 같았다..
그리곤 한 백인남자가 모두에게 쉿 하라는 손동작으로 조용히 하라는 표현을 했다.
그러자 외국인들은 그냥 웃으면서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여자는 그 아저씨를 쳐다보기도 했다.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다시 그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도통 무슨뜻인지 몰랐다.. 말도 너무 빠르고 단어도 모르는단어 투성이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한 여자 외국인이 들고 있던 음료수를
지하철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외국인이 휴지를 주고 떨어뜨린 여자외국인이 바닥을 닦고 휴지를 비닐에 넣는데.
그 비닐에는 이미 쓰레기들이 좀 있었다.
그 전부터 저렇게 쓰레기들을 길에 버리지않고 모아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역시 선진국이라 그런가? 매너좋네..'라고 생각하고
그냥 앉아있었다.
근데 내옆에 앉아있던 뚱뚱한 오크녀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오크녀는 전화를 받았다.
오크녀 : 여보세요. 어 나 지하철인데 기분나쁜일이 있어..
저말에도 그냥 흘려들었다..
오크녀 : 여기 외국인들이 지하철을 탔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아저씨가 조용하라고 했거든..근데 외국인들이 머라는지알아?
오크녀 : 막 그아저씨 째려보더니 책을 읽을거면
집에가서 읽든가.. 막 일본하고 비교하면서 후진국인
너희들이 뭘알겠냐고 그러면서 막 우리나라 싸잡아서
욕하고 그러는거야...
오크녀 : 뻔히 다들리는데 대놓고 그렇게 욕을하네. 응 개념이 없는거지 그 외국인들이 참나 선진국이 저래?
이러는것이었다..
헉.... 나는.. 나는 왜 한마디도 못알아들었던것인가?
오히려 흘린 음료수를 치우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었는데..
오크녀가 뻔히 들리는거라니?? 난 하나도 못알아들었는데..
아무튼 나는 충격에 휩싸일수밖에 없었다.
너무 화가났는데.. 영어로 뭐라고 따져야할지 몰라서 참았다.
그리고 나, 아저씨, 오크녀, 외국인일행들 다같이 동대문 운동장에서 내리게 되었는데...
외국인 일행들이 뒤에서 그아저씨에게 하는말인지 어떤말인지
옐로우 옐로우 계속 이러고.. 일부러 그 아저씨 뒤에 딱붙어서
외국인여자랑 남자가 에스칼레이터 타고..
마지막에 외국인 남자가 그아저씨 옆을 지나가면서 손벽을 치며
렛츠고 ~ ! 이러는것이었다..
내가봐도 화가 나는데 영어로 뭐라고 따져야 할지몰라서..
어쩔수 없이 참았던 하루였다..
아무튼 그 오크녀의 영어실력에 놀랐다..
그렇게 빠른말을 어떻게 뻔히 들린다며 알아들었단말인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