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용은 제가 자주 들어가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네요..
토요일날 사정이 있는 관계로 정기봉사의 날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12월 13일 오늘 보호소를 방문했습니다.
눈빠지게 후기를 기다리고 계실 이웃님들을 위해
만사 제쳐놓고 컴터 앞으로 ![]()
1~2살 가량의 코카 입니다. 이 녀석이 울타리 코카멤버들 중에 제일 뾰쪽 궁뎅이더군요..
작고 어리니 서열에서도 밀릴수 밖에...
그래서 따로 빼서 먹였습니다.
북어국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밥 달라고 펄쩍펄쩍 날뛰던 놈들이 북어국 한 그릇씩 먹여놓으니까 조용~
배가 부르다 이거죠...ㅋ
피부병이 심한 말티예요...
털이 떡진채로 벗겨져서 뒷다리게 세갠줄 알았다는...![]()
이렇게 큰 녀석을 저 손바닥 만한 우리에 구겨 넣어놨더라구요....ㅡㅡ;;
저대로 더 있다간 곱추가 될것 같아 바로 맞은 편 큰 우리로 이사시켰습니다.
우리 코카 옹" 힘이 어찌나 좋으신지...^^;
1~2살 가량의 교잡종 아이 입니다.
홍역이 걸렸는지 누~런 코를 달고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있길래
"이것은 그냥 북어국이 아니라, 홍역잡는 북어국이다" 하며 한그릇 떠줬더니
아주 밥그릇 속으로 들어가기 일보직전입니다. 살고싶다는 거지요...
한 쪽에선 살기위해 발버퉁 친다면 다른 한 쪽에선 죽음의 문턱에서 발버둥칩니다.
아니_ 눈 뜰 힘조차 없는데 발버둥 칠 힘이 어디있겠습니까.
이제 겨우 1년 살다 가는 것이 억울한 것일까요...
아이는 한참동안 가는 숨을 내쉬며 하늘이 목숨을 거두어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코카 정도의, 어쩌면 그보다 더 덩치가 컷을 아이인데, 갈비뼈가 훤히 보입니다.
저번주에 입혀놨던 옷도 커서 벗겨졌네요..
이런 아이가 한둘이 아닙니다.
등은 긴데 몸은 말랐으니,, 이런 아이들에게는 어떤 옷을 입혀야 하나요...?
이 덩치좋은 푸들도 좁은 우리에 구겨져서 들어가 있더군요..
햇빛 잘드는 좋은 곳으로 냉큼 옮겼습니다. 좀 넓어보이나요?
우리에서 꺼내니 저를 데려가는 줄 알고 얼른 어깨위로 올라타더군요...
입소한지 며칠 안된 아이라, 산책은 다음 기회에.... 미안ㅠ
어미개 마미의 모습입니다.
앙상한 몰골로 새끼도 없는 집을 혼자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도 얼굴도장을 찍었건만,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던 것일까요...
아직도 사람을 경계합니다.
쓰다듬어 주는건 꿈도 못꾸고, 밥도 사람이 없어야 먹습니다.
그래서 마미 밥을 먹일려면 항상 숨어있어야합니다
우리 초롱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다리가 무척깁니다.
그래서 밥그릇을 걸어놓는 고리가 초롱이에게는 턱없이 낮지요..
이것 밖에 해주지 못하는 누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항상 북어국 두그릇씩 쑥딱- 해치웁니다. 이쁜 자식...![]()
10월달부터 있던 까만시츄 입니다.
중성화 되어있고, 건강하고 아주 순합니다.
이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실 분 없나요 ?
2kg도 안나가는 10살 가량의 발바리입니다.
노령견들은 불어터진 북어도 제대로 씹지 못합니다.
그래서 통조림을 일일이 으깨서 북어국물에 풀어서 먹이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사료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오늘만 세번째입니다.
어렸을 때, 혹은 털이 짧았을 때 하고왔던 목줄은
아이가 크고, 털이 길면 몸을 조입니다. 목을 조입니다.
뭐.. 이 아이들의 숨통을 조이는게 목줄 뿐이겠습니까...
우리 구름이 좀 살려주세요...
이젠 뾰쪽 궁뎅이의 수준을 넘어서 제대로 앉아있을 힘조차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환장하며 먹는 북어국도, 통조림도 싫다합니다..
너 이거 안먹으면 죽는다고 타이르며 먹이려해도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먹은 것도 없는 녀석이 응가를 하러갑니다...
똥꼬에 힘을 주니, 앞 다리가 들리더군요...
기가 찹니다..
보호소에서 왠만한 험한 꼴 다 보고, 가슴 찢어지는 장면 다 봤어도
눈물 한방울 안 흘렸던 나인데,,,,
망연자실....
할말을 잃었습니다...
내가 너를 보호소로 보내는게 아니었나보다..
혹시 아니.. 길에서 방황하는 너를 맘씨 좋은 아줌마 또는 아저씨가 데려가셨을지...
그렇게 나를 잘 따르던 녀석이... 아무리 안고 달래봐도 이내 눈길을 피하고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 내가 죄인이다.... 나를 미워하려므나....
***** 오늘은 보호소를 다녀와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하소연을 좀 하려고 합니다.
눈꼽이며 똥꼬에 엉겨붙은 털이며
오래된 아이들이 많을 수록, 아이들의 몰골이 처참해질수록
손이 많이 갑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밥만 주지 않습니다.
눈을 맞추고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때론 잠시나마 품에 안을 때도 있습니다.
잠깐의 이런 행동들이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 큰 위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떤 아이들는 밥은 마다하고 안아달라고 보채기까지 합니다.
한 방에 최소 6~7마리..
몸이 열개라도 모자랍니다.
두 사람으로는 밥 주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오늘은 한 솥 끓여갔던 북어국도 남았습니다.
이웃님들께 보여드릴 아이도 몇 있고
곧 입양될 것 같은 아이들도 몇 있습니다만
사진찍는 시간을 따로 내는 건 엄두도 못냅니다.
아이들 옷도 제대로 못입혔습니다.
산책시킬 애들이 많은데,, 따사로운 햇볕이 아까웠습니다.
고양이 통조림은 아예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에게
내 몸을 열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렵니다.
오늘 시츄 한마리를 입양보냈습니다.
여러분도 아실꺼예요,,
이데아님이 찍어오신 사진중에 맨 마지막에 있던 시츄아이..
같은 방 룸메이트였던 까만시추의 몫까지 행복하길 바랍니다.
입구에 있던 얼굴마담 달래를 소개했더니
성대수술을 해서 싫다더군요...
욱- 할뻔 했습니다.
잘 짖어서 버림받고 못 짖어서 외면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호소에 오셔서 기웃 거리시는 분들이 있으면
주저없이 다가가서 말을 겁니다.
원하는 조건을 묻고 흥정을 합니다.
고객이 OK할때까지 물고 늘어져서 끊임없이 아이들을 권합니다.
또 아이를 입양해가실때 꼭 한마디하십니다.
여기 직원들은 참 친절하고 열심히 일한다고..
사람도 못먹는 북어국도 끓여먹인다고...
칭찬이니 기분은 좋습디다.
오늘은 아이들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겹습니다.
구름이도 볼 날이 며칠 남지 않은것 같고..
솜이는 아예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길...
처음으로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이데아님께 전화를 하려고
몇 번 전화기를 들었다가 놓았습니다.
그런데 감히 그러질 못하겠더군요...
아톰에겐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밍키에겐 기적이 일어났고,
티니와 위니에겐 새로운 삶이 주어진걸로 위안삼아야지요...
이정도 감정도 못 추스리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
.
.
.
.
답은 나왔습니다.
이웃님들_저에게 힘을 주세요 !
우리들의 한계......
힘내시라는 말씀 조차도 건내기 어렵습니다.
[출처] [본문스크랩] 2009.12월 두번째 봉사활동 후기|작성자 이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