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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ll right now, thanks. I only felt lonely, u know...

Maya |2010.01.24 03:59
조회 156 |추천 0

십팔 년이란 세월이 과거로 흘러가 버린 지금에도,

나는 그 풍경을 똑똑히 기억해낼 수 있다

 

 

 

 

하늘을 높이 지그시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이 아파질 정도였다

 

 

 

 

기억이라고 하는 것은 왠지 불가사의한 것이다

실제로 그 속에 몸을 담고 있었을 때 나는 그런 풍경따위엔 거의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정직하게 말해

그 당시의 내게는 풍경 같은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그런 것이었다

 

 

 

나는 나 자신에대해 생각하고 나와 그녀를 생각하고,

그리고 또 한번 나 자신을 생각했다

그 시절 난 사랑을 하고 있었고 그 사랑은 몹시도 복잡스런 곳으로 나를 옮겨다 놓았다

 

 

 

 

마치 해질녁의 그림자처럼 그녀에 대한 기억은 점점 길어진다

그리고 끝내는 필시 저녁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될테지

 

 

 

 

그렇다

내 기억은 그녀가 서 있던 장소로부터 끊임없이 ...그리고 분명하게 멀어져가고 있다

 

 

 

그리고

그 풍경은 내 머리의 어떤 한 부분를 끈질기게 걷어차고있다

일어나

일어나서 생각해 보라구

어째서 네가 아직도 여기에 있는 것인지 그 이유를 말이야

 

 

 

 

통증은 전혀 없다

걷어찰 때마다 공허한 소리가 날 뿐이다

그리고 그 소리조차 아마도 언젠가는 없어져 버릴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본문중에서

 

NIKON D 40

18-55

PHOTO BY  YU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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