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왠지모를 감수성이 솟아나는 시간
문득 많은 생각과 바쁜일상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궁금해지는게 있네요.
이시대 젊은분들께 익명화를 이용하여 묻고자 합니다.
(글이 깁니다! 한가하신 젊은 친구들만 보길)
전 20대 후반대에 이제 막 진입한 부산남자 입니다.
제겐 남부럽지 않을 잘난건 많이 없지만, 내 나이대에 맞는 그리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자부심은 누구못지 않네요.
현재 연봉 3천초반.. 대기업쪽 회사, 준중형 자가용..
일찍 취업에 눈떠 빠른 사회생활을 시작한탓에 주변 친구들에 비해선 한발 앞서 자리를 잡고 살고 있네요. 왠만한 제 인생은 제가 계획한대로 그리고 노력한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 하나, 이성 문제만은 쉽지가 않더군요.
지금까지 만난 여자분들은 4분정도 되고, 3년이상 만난여자분은 1명.. 나머지 분들은 잠깐잠깐 스쳐가는 인연이었던듯 싶네요.
얼마전 문득 쉬는날 싸이를 접속했는데 아는동생 메인글귀 및 네이트대화명이 이상하게 바껴 있는겁니다. 마치 자살이라도 할 심산?-_- 암튼 심한 쇼크를 받은듯한 멘트였는데,
'오늘부터 나란 아이는 없는거다등등 누구를 원망하는듯한 글귀들 등등..'
심히 걱정되더군요, 수년을 알던 동생이였기에 무슨 큰일이 났나 싶기도 했고- 걱정되서 전화를 했네요.
전화해보니 번호 삭제......
뭐지? 암튼 이 동생 친한친구에게 다시 연락을 하여 무슨일있는지 알아보라 부탁했고 그렇게 2~3일 지난 오늘 제게 전화가 왔네요.
동생한테 사연을 들어봤더니, 기도 안차고 어이도 없고 뭐랄까 허무해지는 심정??"
이 동생이 그렇게 소란법석을 떨며 전화기까지 해지할정도로 크게만 느껴졌던 사연이
동생한테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 동생 25 / 남자친구 31 )
자기가 친구들중 한남자를 맘에 두고 있었다네요. (바람필 준비라고해야하나..뭔가 하진 않았지만 짝사랑이라 해야할지 바람이라 해야할지 난감;ㅋ)
암튼 남자친구 뻔히 있는데 친구를 맘에 두고 있었고 계속 연락 시도하고 약간의 스토커 처럼 막 집착을 보였던거 같은데- 암튼 동생이 맘에둔 남자가 이 동생 친구랑 눈이 맞아 사귀기로 했다네요.
글로써 표현하려니 막 복잡한데, 그 남자가 동생이 자길 맘에 두고 있는걸 알고 있었던거 같고 그래서 이 동생한텐 비밀로 하고 만나려다 동생이 알게 된거 같더군요.
그래서 믿음이 깨져버렸다느니. 오늘부터 나란 아이는 없는거다라느니 삶을 포기한듯한 멘트들..
아 솔직히 욕나올뻔..ㅋㅋ 내가 이딴 일때매 맘 걱정해준게 살짝 화도 났지만, 그래도 동생이기에빨리 안정 찾고 지금 곁에 사람한테나 잘하라고 그냥 말던져주고 전화를 끊었네요.
제가 가진 사고방식이 그렇거든요, 자신없으면 시작도 안해야하고 바람같은걸 왜 피는지, 이러는 행동들이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죄인지,
하늘우러러 부끄럼없이 살자 등등 요즘 시대 사람들이 보면 바보같은 그리고 비웃음 받을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네요. ( 일부 뻥치시네~ 거짓말하지마라느니~ 하는분들 많겠지만)
또 동생 이야기말고도 제가 속으로 적잖이 놀란게..
제 친구놈중 한명이 또 여자친구랑 2년?인가 암튼 됐는데 싸이보면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친구가 한명 있네요. 얼마전 이 녀석하고 술을 또 먹는데 술자리에 보통 남자들 이야기거리가 여자친구 이야기 군대이야기 등등 많이 있겠지만 ㅋ
이날 이 녀석의 생각에 완전 또 놀람,
싸이에 글 서로 남겨논거 보면 영원히 사랑한다느니 , 평생 믿고 사랑한다느니 없으면 죽을것처럼 핑크빛을 물들었던 녀석이
언제든 더 괜찮은 여자 생기면 버리고 바로 갈거다<- 이런 마인드
이것도 요즘 여자친구 몰래 연락하는 여자가 있다길래 그냥 동생은 아니고 꼬실려고 노력하는(?) 그런 아이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애인 있는 놈이 그런 맘으로 지금 애인을 왜 만나냐 물으니깐
뭐랄까요, 지금 애인이 좋긴한데 더 좋은 여자가 생기면 당연히 더 좋은 여자 만나야지 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보험같은 느낌?
현재 제 주위 딱 지인 두명의 생각이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마인드로 보였고,
제 자신에게는 왠지모를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생각들이 아니었나 싶군요.
그러고보니 제가 최근에 헤어진게 반년전 이별이후 쭉 솔로 생활중인데,
그당시엔 제가 부족하고 또 부족해서 헤어진줄 알았습니다. 성격차이도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이 ( 이때 헤어진 분이 지인소개로 만난 여자 )
바람이더군요.
저랑 사귈때 친구들(여자들끼리) 팬션에 여행을 간다 했는데 자기 아직 안죽었다고 헌팅 당했다고 막 농담식으로 말했던적이 있었는데, 상대방은 갓 경찰공무원 합격한 순경이었고 암튼 이때 거절하고 그냥 친구들하고 놀았다<- 라고해서 믿었지만 ㅋ 알고보니 그 순경하고 잘되고 저는 찬밥이 된 상황이었네요
뭐 시간이 흘러 알게되어 그리 가슴아픈건 없었지만, 분한 마음도 들었고, 이런 여자라면 차라리 더 정들기전에 헤어지길 다행이라 여기고 말았네요.
그렇게 지금 반년여 시간이 흐르고 최근에 아는 여동생에게 고백을 받게 됐지만,
좋게 거절하고.. (이 동생은 종종 술자릴 같이 했는데 예전에 내게 자기 이야기 하면서 했던말이 엔조이 같은것도 좋은거 같다면서 적당히 즐기면서 살고, 애인이 있으면 애인하고 사랑도 하면서 살고
좋게 좋게 즐겁게 살고 싶다<-) 제가 이해할수 없는 그런 생각을 가졌고 엔조이를 찬성하는건 용납안되기에 .. 암튼 이 동생 오빠/동생 그 이상의 사이는 제가 자신이 없어 끝냈구요,
또 요근래 제게 다가오는 여자가 한명 있는데,
예전 3년가량 만났던 예전 여자친구네요. (20대 초중반)
사귈때 나이트좋아하고 제가 나이트 를 그렇게 싫어 하고 만류를 시켜도 몰래가다 들키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바람피고- 내게 들키고 싸우고 헤어지고- 암튼 저랑 산전수전 다 겪은 이아이,
이렇게 글쓰면 상대방만 이상하게 말하는거 같이 보이는거 같으나 저역시 잘해주지못하고 부족한점 많은놈이라는거 거듭 강조 드립니다. 암튼 마지막 헤어진게 1년전쯤인데 그렇게 자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했는데 변함없는 모습, 내게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에 두손 다들고 제가 연락 차단하고 연락 끊었던 그런 아이 입니다.
지금은 달라진 모습같아 보이고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믿음을 깨버린 사람인지라 마음이 안열리더군요.
ㅎㅎ 이렇게 글쓰고 보니 제가 참 보수적인것도 같고 꽉 막힌 남자 같기도 하고-
암튼 그러네요,
단지 안타까운건 현재 주변 제 친구들은 제가 눈이 높아서 이러고 사는줄 알고 있고 ㅡㅡ
나는 정말 평범하게 아껴줄수 있는 그리고 믿어줄수 있는 그런 사람만날때까지
기다리며 살고 있는건데 나역시 보험(?) 삼아 그냥 다가오는 사람 만나면서 좋은사람 생기면 지금 만나는 사람 버리고 가고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하나? 하는 상실감이 커져만 가는군요.
내가 바보 같이 사는 건가요?
진심으로 요즘 젊은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지네요,
글이 길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추가로, 글꼴 선물받은거라 받았는데 정말 제 스타일 아니네요 ㅋㅋ
쓰면서 글꼴때문에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