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혹시 톡이었던건가요????? 우와... ㅠ.ㅜ ㅠ.ㅜ ㅠ.ㅜ....
사실 너무 쪽팔려서 남친한테도 말못하고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고혼자 삭히고 말았는데
톡된거 자랑하고싶어도
누구한테 자랑할래야 자랑할 데가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제 억울했던 것 톡커님들이 같이 들어주고 공감해주셔서 뿌듯합니다!!
아 개운해졌어요,,
마음같아선 하나하나 다 리플 달고 감사하고 싶은데 많기도하고
어차피 지금 달면 뒷북인것 같아서 마음으로 대신할게요,,.
다음에는 좀더 당당한 내용으로 톡 되어서
주변인들에게 캡쳐한거 흩뿌리고싶네요ㅋ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P.S 눈 퀭했던 그여자도.. 뭐 이쯤되니까 아주 밉지만은 않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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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올렸던 감사글)
이 글 올리고 한동안은 확인해봐도 조회수도 저조하고 리플도 0이라 잊혀졌나보다해서 쪽팔려서 그냥 지워버릴까 했었는데 (서러운녀/ 소심녀)
오늘 와보니 리플들이 잔뜩 달려있네요;;; !!!
(그동안 판 3개 써봤는데 리플이 3자리수인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ㅠㅜ )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이런게 판의 묘미구나 싶었답니다,,, ㅋ
제가 못한 말들 대신 해주셔서 통쾌했어요 !
일일히 감사의 뜻을 표현할 순 없지만 정말 감사해요 ㅠㅠㅠㅠㅠ
솔직히말해서 사실 굵은게 다리만은 아닌거 인정합니다
이번기회에 살도 빼고 다리알/ 살도 빼고
그랬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그런 사람 또 만나면 그땐 같이 욕해줘야겠네요 ㅋ
다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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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종아리 굵은 것이 콤플렉스라 치마에 구두를 못 '신'던 20대여자입니다...
항상 바지를 입거나 부츠로 가리곤 했죠.
지나가다가 다리 예쁜 사람 보면 눈돌아갈만큼 부러워하긴했지만
근육 때문에 굵은 건 빼지도 못한다는 속설과
그래도 항상 예쁘다고 말해주는 남친이 있어서
아쉬운대로 그냥그냥 살았어요.
근데 오늘 면접이 있었더랬죠.
어쩔수없이 치마에 구두를 단정하게 갖춰'신'고 지하철을 탔는데
양재역에서 어떤 새빨간 코트 입고 이삼십대로 보이는 눈아래 퀭한 여자가 옆에 서더니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대는거에요.
전화라도 하나 싶었는데 중간중간 끊기는게 온전한 문장은 아닌 것이 영어 단어도 들리고
말그대로 혼잣말 작렬;;
젊은 여자가 실성했나 생각하며 그냥 지하철 문 앞에 서 가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그 여자......
"어머 다리 굵은 것 좀 봐!!!"
고개를 들어 지하철 유리로 보니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져서,, 정말 충격적인 것을 본 표정이더군요. 아놔.....
전 그냥 못들은척... 그자리에 못박혀 있었고... 주변사람들이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확인할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여자 혼자 툴툴거리더니 곧 제쪽을 바라보며
정말 진심으로 자기는 눈뜨고 못 볼걸 봐서 눈 버렸다는 듯한 말투로
"짜증나" 라고 말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가 어디론가 가버리더군요;;;
저기요;; 제 다리 굵은 데 보태준 거 있으세요 라고 잡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것 같은 여자 붙잡고 괜히 말걸었다가
괜히 일 더 커지면 저만 쪽팔릴 상황인건 확실한지라 눈물을 머금고 그냥 보냈어요.
그러고나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 다리 보고 수군대는것만 같고
남들이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로 못한거 미친여자가 입밖으로 낸거뿐이라는 생각들고
아 정말 살빼고 싶네요.
아참, 다행히도 면접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어요.
불행히도 그 이후의 식사량에도 영향을 주지 못했고요.
아놔.. 이런 굴욕 겪고도 살 안빼면 인간이길 포기한거냐 T.T
이상 종아리굵은 20대 여자의 매우 굴욕적인 하루였습니다...
종아리 근육 좀 어떻게 안될까요??
+
그 후 들린 지하철 공공화장실. 젊은 여자 서넛이서 수다떠는 게 또 들렸어요.
나란히 서서, 내 다리가 더 굵어 누구 다리가 더 굵어 하면서.
하나도 안 굵고 슬림하고 기다란 애들이었거든요.
그 얘기 들리는데 옆에 지나가기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아 정말 대한민국에서는 다리 굵으면 서러워서 못살겠다라는걸
하룻동안 2단콤보로 실감했습니다.